http://blog.naver.com/soomin0527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대석낚시터 ㅡ 꽝을 면하다 ㅎ
2017. 11. 20 월요일
새벽 3시가 조금 넘어서
양평 대석 낚시터에 도착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낚시 불가의 기온이지만 ㅡ
그래도 오늘이 소중하기에
손맛이야 보겠지 ~ 하면서 기분 좋게 슝 ~!!!
월요일에다가 혹한기 수준의 날씨라
낚시터에는 몇 안되는 열성 꾼들밖에 없었다
역시 밤에 보는 찌가 제일 이쁘당 ~^^
저 찌가 이쁘게 물위로 솟아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며 ~
3.2칸 쌍포를
진선이와 함께 수면위로 던져 놓았다
대하 너만 믿는다 ~!!!
저 멀리서 새로운 아침을 여는
또 새로운 태양이 꿈틀 거리기 시작한다
아직은 어둡지만 ㅡ
엄청 기온이 내려간것 같다
11월에 영하 6.7도라니? ㅡ 말도 안된다 ㅠ
춥다 ~ 추버
아침장도 없었고
물 속에서 생명체가 꿈틀거리는 신호조차
보지 못 했으니 ~
그야 말로 꽝의 전주가 아닐지...
건너편 13번 좌대에 있는 열성꾼이
누군가 했두만 ㅡ 포천 김사장님
금요일에 오셔서 월요일까지 낚시를 하셨다고
늘 낚시터에 오시면
식사때 마다 지인분들을 챙기시는 김사장님ㅡ
사모님이랑 두분 다정하게 다니시는 모습
억수로 ~ 부럽데예 ^^
오후 2시쯤 됐나?
올해의 첫눈이 내리더군요 ~^^
분위기가 갑자기 업 되는건 나만 그런건 아니죠 ㅎ
하지만 아직까지도 꽝 ~!!!
자야 되는데 ㅡ
자야 되는데 ... 하면서도
붕순이 얼굴은 보고 자야지 하던게
오후 5시가 지났네요 ㅠ
그사이 대석낚시터는 겨울 준비를 하느라고
물대포 설치가 한창이었고
그것때문에 낚시도 한시간 정도 불가상태
나중엔 오기가 생기데요
기온은 내려가지 ㅡ
잠을 자야 한다는 신호는 자꾸 오지 ㅡ
이걸 써도, 저걸 써도 다 마찬가지 ㅠ
7시쯤 되니
그나마 입질은 오는데
당췌 찌가 올라오지 않으니 ㅠ 미치미치
9시쯤 대하를 탐하다가 물밖으로 나온 붕순이 덕에
꽝조사는 벗어 났구요 ㅎ
이때부터 긴장이 풀렸는지?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까지
기온도 엄청 내려 간듯 ㅡ 난로의 열기가 그렇게 뜨겁지도 않고
10시가 조금 넘어서
침낭속으로 쏘옥 들어갔지요 ㅎ
바닥은 전기판넬덕에 따뜻한데, 얼굴 부분이 시리더라구요 ㅡ 그래도 잠을 청했지요
새벽 5시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도저히 일어날 용기가 안생겨서 그냥 잤지요
밖이 훤한걸 보고 일어나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ㅡ 춥데요 추워
좌대안의 물은 다 얼어 버리고,
옷을 챙겨 입고 좌대 문을 여니 ㅡ
허걱 ~!!!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는게 ㅡ
눈이 왔냐구요?
아니요 ㅡ 말도 안돼는 이야기지만
서리와 수증기가 얼어서 모든걸 하얗게~
낚시대가 하얗게 변해버렸네요 ㅠ
우째 정리를 해야 할지 ㅠ
포트에 물을 끓여서 녹이고 다시 마른 수건으로 닦고
손가락은 떨어져 나갈듯 시리고
장비 정리하는데 엄청 시간이 많이 들었네요
김사장님 내외분이랑 뜨끈한 라면 한그릇 하고
8시반쯤 대구로 향했답니다
자동차도 하얗게 서리로 덮여 버렸네요
9시가 다 되가는데
현재 기온 ㅡ 영하 5.8도라니?
참 ~!!!
꽝을 면하게 해준 고마운 붕순이랍니다 ㅎ
매장까지 제법 빨리 왔네요
추워서 그런지 ㅡ 고속도로가 비교적 한산했어요
붕순이 얼굴은 못봤지만 나름 잼나게 시간 보내고
온것 같아 아쉬움은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그래도 아마 한번은 더 갔다 와야 되겠죠? 대석^^
블러그에 재미를 붙여서 조행기는 덜 올렸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