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만개했던 홍련꽃은 볼 수 없습니다.
진녹색 연잎 사이사이에서 봉긋하게 피었던 연꽃이 자취를 감춘 늦가을
전국적인 명소로써 청도 팔경 중 으뜸이라고 하는
유등연지에 낚시하러 갑니다.
유등연지가 일반인에게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 져 있는 반면에
낚시꾼에게는 관광명소 보다는 4짜터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홍련꽃이 만개한 여름날 군자정에 올라서 시라도 읊고 싶은 분들은
연인들 또는 가족들과 찾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지만
연지에 들어서서 연꽃에 취하기도 전에 주변 낚시꾼의 살림망에
먼저 눈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중증 낚시꾼입니다.
홍련꽃을 볼 수 없어도 잘하면 대형급 월척을 낚아서
올 한해의 연속된 불운을 한꺼번에 만회 하려는 B담당과 K담당 그리고
허접조사 k조사(빙계님)이 먼저 자리 잡고 있는 4짜터 유등연지로 들어갑니다.
저는 집이 동구쪽에 있어 경산을 경유 남성현 재를 넘어서 용암온천으로
우회전해서 자그마한 고개를 넘어서니 감의나라 청도에 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마다 감나무가 빼곡하고 산허리 들녘에도 온통 진홍색 감으로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도 이젠 가을걷이가 대부분 끝이 나 갑니다.
유등연지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건축물은 고풍스런 정자와 현대식 레스토랑
도로가에 있는 정자는 ‘군자정’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 이름은 ‘연꽃 있는 풍경’
이곳을 통과해서 군자정으로 들어갑니다.
레스토랑에는 갈 일 없을 것 같고 군자정은 문을 잠구어 둬도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군자정 입구 다리위에서 우안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군자정 석축 모서리에 b담당이 자리를 먼저 잡고 계십니다.
저수지 가운데 일부분만 연이 자리지 않습니다.
군자정에서 바라본 우안 전경입니다.
저도 b담당 왼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받침대를 꽂지 못해 삭아 내린 연줄기 위에다 대충 거치했습니다.
붕어를 짝사랑하는 낚시꾼 뒤로 연인이 한가로이 데이트를 즐기는 풍경
유등연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자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저수지를 한바퀴 돕니다.
좌안 전경입니다.
좌안 초입에서 바라본 우안 전경입니다.
레스토랑앞에서 건너편 군자정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레스토랑앞 억새풀은 털이 보송보송합니다.
레스코랑 좌측편 낚싯대 색상이 컬러플합니다.
가을에 청도에 가면 청도가 감의 고장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우안쪽 코너 부분에 꾼들이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저수지 한바퀴를 돌아 나오니 k조사께서도 대 편성을 마쳐가고 있습니다.
초저녁 늦게 도착한 조사분은 가로등 불 빛 아래서
대를 펴느라고 분주합니다.
건너편 ‘연꽃있는풍경’도 불을 밝혔습니다.
차가운 가을밤이 깊어 가면서
대물에 대한 꿈도 무럭무럭 익어갑니다.
낮 밤을 가리지 않고 느닷없이 대형급 월척이 올라온다는
낚시점장 안내가 있었던 터라
초저녁부터 눈에 힘을 주고 집중을 해 봅니다.
자정 무렵 둑에 올라 소변보고 돌아 와보니 찌가 끝까지 올라와있어
낚싯대를 챘더니 빈바늘이라 다시 연잎사이에 집어넣다가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말았다는 k담당의 억울한(?) 하소연을 듣고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정말 어복이 따르지 않기는 않는 모양입니다.
12시와 1시 사이가 집중 공략 시간대라는 언질에 힘입어
새벽 1시까지 꿈쩍도 하지 않는 찌를 유심히 살핍니다.
그러나 꿈꾸던 덩치는 일행 누구에게도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저수지 아침 풍경. 우안 코너지점 파라솔텐트
많이들 추웠나 봅니다.
아침에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서 확인한 결과
비닐하우스 앞에 서 있는 두분 중
왼쪽 빨간 옷을 입은 대구에서 온 조사님이 유일하게
조과를 보신 분입니다.
28정도 되어보이는 준척이 새우미끼에 올라 왔다고 합니다.
일찍 가신 분들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남은 분들 대부분 입질도 못 봤다고 합니다.

소변보다 입질 놓치고 낚싯대 부러트린 k담당자리에서
정자 모서리에 자리한 b담당자리로 바라본 아침 전경인데요
두분이 서서 물끄러미 저수지를 바라보는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한밤 부푼 꿈이 아침 안개 속으로 삭으라져 버려서 일까요..
* 일 시 : 2005. 10. 29(토) 15:00 ~ 10. 30(일) 09:00
* 장 소 :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유등연지
* 동 행 : b담당님, k담당님, k조사
* 날 씨 : 맑음
* 앉은자리 : 군자정(정자) 주변
* 수 심 : 0.8 ~ 1.5m정도(대체적 수심)
* 미 끼 : 옥수수(주), 새우(보조)
* 입질시간대 : 입질 없었음
* 채 비 : 유동채비 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7 [22, 24, 26, 28, 30, 32, 34]
* 조 과 : 없음
* 특기사항 : 최근에 낮 밤 가리지 않고 대물 출몰 하였다 하나
변덕스런 가을 날씨처럼 입질이 오락가락 함

























유등연지의 연꽃은 과히 환상적이지요.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의 야외외딩 사진 촬영장소로도 유명하지요.
언젠가 군자정에서 지인 들과 마주 앉아 전구지 부침개 놓고 막걸리와 국수를 먹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저도 아내랑 유등연지를 지나 왔습니다.
숙취해소에 그만인 반시로 유명한 청도는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월척님의 화보 조행기를 통해 과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화보조행기를 추천합니다.
그님을 꿈속에서라도 보셧는지 몰것네요,,,
역시 낚수의 정점엔 꽝이란 엄청난 마력이 잇어 존재하나봅니다,,,
늘 그랫듯이 꽝이란 벽을 넘지 못해도
그래도 들이대는 우리 씩씩한 꾼들,,,,대단해요,,,
출조시 좋은밤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으니 이눔도 이제 꾼이 될라카나봅니다,,,
깔끔한 조행기 공짜로 잘 보앗습니다,,,,,,,,
담엔 덩치소식 기다리도 개안쳐,
늘 건강하시고 욕보이소,,,,,,,,,,,,,,,,,,,,,,,,,,,꽝조사 면하기 도전중인 돌돌이
월척이 있는 유등연지는 더욱더
좋아보입니다.
일찍 철수하여 미안해는데
사진까지 보내주어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뒷 배경 잘잡아 한캈 더 부탁합니다. .... .....
말로만 들었던 유등연지...
군자정이란게 지방문화재 정도는 될 듯한데...
그런 곳에서 대를 맘껏 필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조금 색다른 감이 있군요...
하지만 '월척님'의 정말 그림같은...
연밭속의 조행기와 세세한 설명...
대를 담그고 둘러보는 시간보다는 기나긴 밤 하나에만 몰두한 시간이 더 길었을 터...
짧게 언급한 그 상황이 더욱 더 소중했음이 전해져 오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기다 붕어까지 나오면 환상이겠군요.
아직 삭아내리지 않은 연잎 사이에 대를 담군모습
한폭의 동양화 같군요.
좋은그림들 잘 보고 갑니다.
유등연지의 대물이 움질때가 되었는가 봅니다
많은 월님들이 하얀 서리가 내릴때까지 조행길을 서두르지 않을까 싶네요
조우님들과 함께한 유등연지의 모습이 볼수록 멋있어 보입니다
작품감상 잘 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 자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 섹스폰 연주外 ♪
속절없이 딩구는 유동연지
얼마전에 연꽃이 한참이드니
벌서 만추라..
세월이 참 무심하군요
바람에 날리는 퇴색된 억새가
웬지 서렵습니다..
뜻하신 조과가 없어서 안타까웠겠네요.
하루가 다르게 더욱 차가워지는 계절에 안전조행하시고
원하시는 대물 낚으시기를....
화보 그림 잘보고 갑니다. 손이 삐리리 해서
인사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 하시기 바랍니다.
화보속에 스며들어있는 섹스폰 음율에 한참을 빠져있다 갑니다....
저런곳에 대를 담가만 봐도
큰 덩치와 상면한 느낌이네요...
운치있는 유등연지의 저녁도 인상깊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저도 오랜만에 유등연지를 구경합니다.
언제쯤 출조를 해볼려구 생각하고 있었는데 월척님이 먼저 다녀오셨군요
월척님이 월척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가을이 가기전에 월척님의 월척소식 기다려볼게요
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조행기 역시 멋지게 올려주셨네요. 오랜만입니다
유등연지 호락호락 보지마십시오 추운밤에 고생하셨고
건강하시고 납회 때 뵙겠습니다. 그런데 걱정입니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데.......,
낚시꾼이 대물울 기다리듯이 ...사진가는 멋진 작품을 기다릴텐데
그런면에서 4짜를 하신것 같습니다.
감...연...연인들...억새...물안개...그리고 붕어...는 없죠? ㅎㅎ
납회 준비로 신경쓰이고 바쁘실텐데 건강관리에도 신경쓰세요....
간만에 월척님 화보에 답을 해 봅니다.
연지에 대물이 움직였다는 소식은 접했는데...아름다운 꽝을 치셨군요.
연지처럼 아름다운 화보 즐감!!
연지에 동행하신 b담당님,k담당님,빙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제는 한아파트에 거주하시는 k조사님과 영천에 콧바람넣고 왔습니다.
영천에있는 저수지는 약3,000평정도되는데 매력이있는곳이네요.
처음가다보니 저수지명도 모르고 글씸더...이해해 주이소~
월척님!!!
유등연지 하면 이글님이 생각나네여.........
작년에 히트친곳이지요.
작년에 자연보호하러 가보고 사진으로보니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음악도 이가을에 딱맞는게 찍입니다.
추운날 동출하신 b담당님, k담당님, k조사 수고많았습니다.
화보 정말로 좋습니다.
일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납회장소에서 뵙겠습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