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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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UFO와 밤꽃향기 어우러진 구지 조행기

IP : f6c89330f63738d 날짜 : 조회 : 7035 본문+댓글추천 : 0

[35세 나이든 숫 붕순이를 향한마음 ] 형산강 시커먼 강줄기가 휘돌아 가고 재두루미 백갈매기 어우러져 해설피 밤잠을 설치는곳을 지나 실개천이 도란 거리는 기계천을 따라가면 만나는곳 구지리…… [붕대물이 낚시한 포인트 입니다] 1.jpg [맞은편 중류] 2.jpg [상류모습] 3.jpg [35세 노처녀 붕순이] 8.jpg 한밤의 데이트를 즐기듯 자정을 넘긴 시간에 간첩처럼 숨소리 쥑이며 무거운짐 짊어지고 수풀 우거진 풀섶길을 헤쳐 나간다. 이방인의 소리에 돌란 여치들이 째려보는 풀섶너머 대물이 포인트 미리 맘속에 점찍어둔 그 자리가 비어 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조용조용 대를편다 하나,둘,셋………..열!(허걱) 옥수수 3알씩 진설하고 자리에 앉아 시계를 보니 새벽1시40분…ㅋㅋㅋㅋ(미친넘) 구름과자 한입물고 앞산마루 올려다 보니 별들이 살포시 웃음 지우는 참한 밤속으로 UFO 한대가 반짝 이더니 눈앞을 스쳐 옆으로 날아간다. 한대,두대…어어! 아~~! 바로 여기가 내고향 산촌 이런가 반딧불이 여러 마리가 UFO처럼 날아 다니는 아름다움이 있다..(^^) 멀리 기북촌 외딴 농가에서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에 젖어갈 때 좌측 29대의 반딧불이 처럼 희미하게 잠수해둔 찌가 슬며시 두마디정도 올라온다. 미동도 없이 앉아서 보고 있으니 다시 한뼘정도 올리고 있다. 조용히 몸을숙여 대를 쥐니 도로 내려가더니 다시 한뼘정도 올린다. 조금더 조금더를 맘속으로 수십번을 외치는데 고마 슬며시 내려가고 만다. 아~!미치는거 고마 챌 것 뭐한다고 기다리냐…후회가 된다. 그러나 지난주에 두번의 찌올림에 이어진 챔질이 헛챔질되어 그 허무감이 가슴에 각인되어 오늘은 참았는데 후회가 된다. 그러나 다음순간 또다시 찌오름은 시작되고 좌측골짜기가 훤해지는 정점을 향하고 있다 첫날밤 숫처녀가 옷고름풀기 부끄러워 하듯 정점에서 머뭇거리는 순간 휘~익! 피이이융 쫙(옆으로 째는소리..ㅋㅋㅋ) 그러나 내가 누구든가. 옷고름 쥐고 있다고 그냥 넘어가냐… 그대로 일어서서 두손으로 장독대 높이 쳐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으니 구지골 붕순이가 보조개에 금조를 띄운체 조용히 수청을 드는구나… 얼라리요. 어림짐작으로 몸매를 보니 앞가슴이 토실토실한 학실한 시골동네 노처녀 우리붕순이다 이무기가 춤추듯 저수지 밤물결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질화로 불기둥 일어나듯 등뒤 밤나무 꽃술 사이로 밤바람이 일어 밤꽃의 향연이 저수지를 돌아 구지골에 춤사위를 펼치니 구지골 과부 잠못이뤄 뒤척이는 긴밤이 익어 가는구나….(^^) 소쩍새의 축하 공연이 희미해져 가는 시간을 지나서 그렇게 장닭의 회치는 소리따라 새벽은 밝아오고 말았다. 한번의 그 멋진 찌올림에 미쳐서 그 무더운 한낮을 보내고 다시 하룻밤을 시도 했으나 역쉬 대물이는 요염 하옵니다. 최근의 구지못 집중 입질 시간대인 02:00~03:30 갑자기 조용하던 하늘에서 광풍이 휘돌아 치면서 파도가 일어납니다..허걱~! 구지신의 노여움인지 시샘인지 아쉬운 시간을 광풍이 휘돌아친 아침은 그렇게 허무하게 밝았습니다. 한번의 중후한 찌올림을 보고파 앞가슴 볼록한 붕순이의 옷고름을 풀고파 밤마다 엉큼하게 어둡고 구석진 골을찾아 헤메이는 대물꾼님들 좋은데 집 지어놓고 좋은반찬(옥새콩 참새)붕순이 꼬실려고 억지 부리지 마시옵고 돈으로 밑밥만 억수로 부어서 꼬실려고 해도 아니 되옵니다. 그저 그녀가 마음놓고 내게 다가와 안겨 웃음짖는 그날 그 시간을 위해 늘 그녀의 보금자리인 물을 사랑하고 보살피옵소서(물사랑) P.S:1.구지못은 지난겨울 제방증축 공사후 물가둠으로 인해 올해 엄청난 대물이(4짜 포함)을 산출 했으나 지금은 물이 넘 빠지고 있어 거의 안되는 날들 입니다. 비온후 물이 차오르면 포인트도 많고 물건도 많을 겁니다…(붕대물) 2.엊그제 밤꽃향기 화보에서는 조행기 뒤로 그냥 맘에 와닿는 글을 여러사람이 공유하고파 좋은사진들(후나님 사진포함,,입큰 사진들)을 함께 보고자 올렸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거 같습니다. 특히 후나님 죄송합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한편의 멋진 낚시별곡이네요^^
월척님들은 하나같이 모두 작가같아요 ㅎㅎ감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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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35세 아름다운 붕순이 못지않게 붕대물님 조행기 또한 아름답습니다.
구지못 화보조행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즐낚하시고 좋은 그림 자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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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붕대물님 멋진 한편의시 입니다
붕대물님 조행기에반해서 오늘회원가입했어요 먼저인사드림니다 아울러 모든 선배회원님들께도요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부탁할께요 궁금한게 너무많읍니다
내친김에 하나여쭐께요 낚시대 이름이 청강용. 청강호.하던데 메이커명 인가요?아님다른가요?
가격이 엄청비싸다던데?
앞으로 자주 인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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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붕대물님 화보가 운치있네요.
월순이와 좋은밤 멋진 데이트 하셨네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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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낚수쟁이 손끝에서 글쟁이의 빼어난 글 솜씨가
물가에서 꽃이되어 향기를
뿌립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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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화면그림은 보이는데 그 다음은 보이지않네.
우짜든 수고 많이 했습니다.
꾼들은 항상 조용한곳을 찾고파하는 마음이지요.
다음에도 좋은 조행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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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늦은시간에 대편성하기도 쉽지 않은데 35세 노처녀
붕순씨도 만나고 나는 40넘은 노처녀 언제만나보노?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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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구지못(은천지) 화보/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붕순이의 인물 못지않은 글솜씨 기가 막힙니다
집에서 20~30분 거리니 비온뒤 함 쪼아 보겠습니다
구지리의 잠못 이루는 구지과부 만나러..ㅋㅋㅋ 살 꼬집는 밤을 밝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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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화보/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멋이있고 운치가있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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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붕대물님~
실감나는 조행기에다 현장감 있는 화보까지 감사히 잘 봤습니다
대 펴놓은 모습을 보니 또 낚시 가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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