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구미팀 번출(송산리 계곡지)

우여곡절 끝에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혼자서 출조할까 생각하다 날도 더운데 계곡지에서 머리도 식힐겸 해서 구미 번출팀에 합류하기로 하고 트레일러님에게 전화를 해 봅니다. 오후 3시 풍운아님 가게에서 모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섭니다. 역시 푹푹 삶는 더위...끝내줍니다. 차 창문을 닫고 에어콘을 2단으로 가동시키니 끈적끈적한 피부가 뽀송뽀송(?)해 지네요^^ 전화벨이 울립니다. ♬~~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어쩌고 저쩌고...♪ 순덕이님 이네요^^ 영양에 출조약속이 있었는데 머시기 되어버렸다고 푸념을...그럼 저랑 같이 갑시다. 순덕이님과 하판사거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이현삼거리 "ㅁ"낚시점에 들려 새우를 사고 중앙고속도로 가산으로 나와 하판사거리에서 순덕이님을 만나 풍운아님 가게에 도착합니다. 풍운아님 가게에 도착하니 풍운아님 열심히 돈벌고 있습니다. 열심히 돈 번 그대! 오늘 낚시가라!!!! 곧이어 얼큰붕어님,금봉님이 도착을 하고...그런데 왜들 저러는지 몰겠네요! 사진 찍을라 카이 부끄러버 그러시나...원 촌*들 같이..ㅎㅎ 풍운아님 키타 튜닝 하여 노래 한 곡 뽑으시려고 그러시나... 얼큰붕어님은 트레일러님과 통화중: 트레일러님 장보느라 좀 늦는다하여 장천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장천에서 트레일러님을 만나 오로지 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쭈우~욱 갑니다. 송산리 버스정류장을 끼고 우회전 하여 이런길로 10여분 올라갑니다. 자동차가 쪼메 고생을 하겠지요^^ 오늘 구미팀 번출지 송산소류지에 도착했습니다. 저 아래 시원스레 계곡지가 보입니다. 못 좌안에는 이런 꽃들이 만발을 하였고 커다란 미류나무가 있어 휴식을 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순덕이님 벌써 대편성을 마치셨네요... 빠르기도 하셔라^^* 그런데 순디기님 그 모자는 풀밭메는 아낙네들이 쓰는 머시기 아닙니까? 풍운아님! 웃옷을 벗어 제꼈군요! 무더운 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ㅎㅎ 얼큰붕어님은 이제 대편성 시작 이시군요! 대구에 계추 가신다 했다면서요? 집중력이 쎈 구미팀의 꾼! 금봉님도 대편성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좌안 중하류에서 못 둑을 바라봅니다. 현재 배수가 조금씩 진행중이지만 별 문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계곡지 상류쪽을 쳐다봅니다. 우안쪽 산아래는 접근이 불가하여 그림의 떡입니다. 트레일러님 오늘은 다대편성으로 승부를 보려 하시나요? 도대체 몇댑니까? 전 오늘은 6대(32,34,38,36,32,29)만 부채꼴 모양으로... 두어대 더 펴고 싶었지만 받침대와 뒷꽂이가 들어가질 않아서...그만! 제 포인트 앞의 모습입니다. 붕삐리님이 친구분과 도착을 하여 둑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 중입니다. 얼마잔에 청강호를 마련하였는데 대가 쓸만하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붕삐리님 친구분이신데 얼굴도 잘 생기시고...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둑아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산속에 계곡지라 일찍 해가 넘어가고 커다란 미류나무는 바람소리 내주고...시원해졌습니다. 모두들 대편성을 마치고 준비한 김밥과 족발...붕삐리님이 준비하신 통닭으로 저녁을 먹으며 입낚시간을 즐겨봅니다. 이제 슬슬 케미를 꺽고 야간전투 준비를 해야겠지요. 어둠이 내려옵니다. 밤이되자 보름달이 두웅~실 떠올라 못을 대낮처럼 밝혀줍니다. 가끔 구름에 가릴때도 있지만...역시 보름달은 밤낚에 좀 성가십니다. 새벽 3시쯤 되자 보름달도 이내 넘어가버리더군요. 보릅달을 당겨서 찍어보았는데 케마라가 시원찮아서...원! 새벽 2시쯤이죠! 갑자기 쒝! 챔질소리에 푸덕퍼덕...제법 큰소리가 제 오른쪽 얼큰붕어님에게서 들립니다. 조용히 가보았습니다. 7치 붕어인데 계곡지 붕어탓인지 째는 힘이 대단했다 하네요..ㅎㅎ 가끔 제 왼쪽에 있는 풍운아님도 강한 챔질소리를 들려주는데 조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새벽 2시 30분...젤 오른쪽 32대가 세마디정도 찌불을 올려줍니다. 7치붕어가 꼬불꼬불 올라옵니다. 3시가 넘어가니 달도 기울고 저도 기울어질라 합니다. 꾸벅꾸벅 얼마를 졸았나...눈을 게슴프레 떠보니 36대 케미가 쭈욱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강한 챔질을 해봅니다. 푸덕! 물소리 한번 내고 바로 날아오는 붕어...어둠속에서 대충 9치는 되어보입니다. 이제 고기가 움직이는 구나 싶어 그대로 쪼아보앗는데 결국은 이게 마지막이 되었습니다..ㅎㅎ 천천히 여명이 터옵니다. 날이 터오자 매미가 울어대고 자던 바람도 다시 불고 잠자리도 날기 시작합니다. 요놈도 곧 날개를 펴고 강렬한 태양을 즐기겠지요. 붕삐리님 아침에 천안에 가야한다며 일찍 철수를 하십니다. 손맛도 못보고 오늘은 이렇게 동행출조 한것으로 충분하다 하십니다. 붕삐리님 천안 안전운행으로 잘 다녀오세요^^ 제 조과입니다. 잡을때는 9치였는데 계측하니 8치로 줄어버렸네요...ㅎㅎ 8치(1수),7치(1수)그리고 붕애2마리입니다. 순덕이님과 풍운아님의 조과입니다. 붕어유치원을 소탕하셨나~~ㅎㅎㅎ 마릿수 재미를 솔솔하게 보셨네요...ㅋㅋ 얼큰붕어님의 조과입니다. 7치(1수),6치(2수),5치(1수)로 마감하였습니다. 청소를 하고나니 빗방울이 보입니다. 천평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서두러 철수길에 오릅니다. 송산리 입구에서 순덕이님이 '찰칵' 해주십니다. 좌로부터 트레일러,낚*선,풍운아,금봉,얼큰붕어님 입니다. 천평 식당에 들려 돼지김치찌게에 아침을 먹고 소주도 한 잔씩 마시면서 조황분석,8월정모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그리운 집을 향해 빠이빠이를 나눕니다. ★조 행 후 기★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시원한 계곡지로 안내해주시고 또한 번출 총무를 맡아 수고해주신 트레일러님에게 깊은 감사 드립니다. 크고 작은 행사마다 내일처럼 언제나 앞서서 나서주시는 회원님께도 감사 드리구요, 7월 마지막 날 번출에 수고하신 회원님 더욱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로 참여해주신 붕삐리님(친구분) 종종 물가에서 뵙고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오늘 천안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어제 송산계곡지에서 만나 먼저 인사를 건네주신 두 분 조우님 반가웠습니다. '월척'싸이트를 통해 우리 구미팀을 익히 알고 있었다며 이번 조행도 꼭 조행기 올려달라고 하시던 모습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두 분 조우님 늘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월척님들! 이제 더위도 막바지 이겠지요^^ 더위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언제나 즐낚하십시요! ☆조 행 보 고☆ ♧ 일시:04년 7월31일 16:00~ 익일07:00 ♧ 장소:소보면 송산리 소재 계곡지(못이름 모름) ♧ 동행조우:트레일러,붕삐리(친구분),금봉,얼큰붕어,풍운아,순덕이님 ♧ 포인트:못 좌안 전역 ♧ 수심: 2~2.5m (낚*선기준) ♧ 일기:맑음, 낮엔 바람, 보름달 ♧ 미끼:새우,콩 옥수수(새우가 단연 우세) ♧ 대편성:32,34,38,36,32,29 6대(낚*선기준) ♧ 채비:원줄5, 목5합,이세11호 유동채비 ♧ 조과:6~8치(6수)잔챙이(20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