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이 낚시를 즐겨 간다는 걸 알고 있는 초등학교 동기들이
낚시가자는 성화로 지난 3월에 죽마조우회(竹馬釣友會)라는 모임을 만들었답니다.
워낙 허접조사들 같아서 출조를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원성이 높아서 더 이상 버티다간 뭔 일이 날 것 같아서 첫 출조를 했습니다.
친구들이 주로 대구의 서쪽에 살고있어서,
오가는 길 편하라고 월척샵 구미점 낚*선님의 자문을 받아서 장천의 배나무골못으로 출조지를 정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휠체어를 타고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전날 비가 좀 와서 채워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수 흔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수지 제방쪽 입니다
산 밑의 중하류 쪽인데, 제방쪽과 이곳은 수초가 별로 없더군요.
중상류쪽입니다.
이곳은 최상류인데 수초가 밀생해 있네요.
도로변 쪽 중상류 지점인데 저는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뙤약볕 아래서 냉수를 마셔가며 기다리니, 천막이랑 먹거리를 실은 친구들이 옵니다.
손님 동기들도 속속 도착해서 천막도 치고 이것 저것 준비에 들어갑니다
동기회 여부회장이 오늘 행사를 축하한다며 수박이랑 김밥을 들고 왔습니다. (^^저는 동기회 남부회장 이랍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나타납니다. 구미지부 케미마이트 회장님입니다.
제 뒤의 왼쪽부터 통삼봉님, 제친구 J조사, 울산지부 빨강붕어 회장님입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빨붕님은 여기서 같이 낚시를 하자고 하는데 제가 만류를 했습니다. 이유는 다 보시면 알게 됩니다.ㅠㅠ
다른 친구들보다 좀 늦게 퇴근하고 도착하는 K조사입니다.
저도 이렇게 대를 펴놓고 밤낚시 준비에 들어갑니다만, 글쎄요...
대편성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한 친구가
“저래 수초가 많은 데서 우예 낚싯대 던지노?" 라고 합니다.
이런 장면 첨 보는 친구들 같아서 약간은 으슥대면서, 수초구멍 사이로 콩과 새우로 일곱 대를 던져 찌를 세워놓으니까
"니 도사네!" 라며 머리를 절래 절래 흔드는 친구도 있었고요.ㅎㅎ
또 한 친구는 “니 낚싯대 많다고 자랑하는 기가?” 그러자 옆에서 “저래 마이 피서 저수지 고기 다 잡을라 카나? 니가 어부가???”
나~~ 참!!!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기가 찹니다!!!
이럴 줄 짐작하고, 오는 길에 월척구미샵에 들러서 준비한 떡밥을 친구들에게 한 봉지씩 나눠주고 수초가 없는 하류쪽으로 자리를 정해 줬답니다.
앞에서 월척님들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던 J조사입니다.
회원은 아니지만 평소에 월척싸이트에 들러서 구경을 많이 한데요. 빨붕님이 사진찍을 때, 월척에 지 얼굴 나오냐며 마냥 좋아 합니다.
" 빨붕님 조행기에 니 얼굴나왔더라. 한 대포 밀거레이"
또 한명의 친구 L조사입니다. 멀리서 봐도 좀 허접해 보이지요? ㅋㅋ
낮에 달구었던 해가 서산으로 기울면서 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이제 사진은 그만 찍고 낚시에 몰입해야 되겠지요...
다음날 날이 밝고서의 조과입니다.
제일 큰 넘이 밤 9시 반경에 29대에서 새우를 물고 나온 6치 붕어입니다. 떡밥으로 낚시한 친구들은 자잘한 붕어들을 한 두 마리씩 낚았네요.
고기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둘이서 들고 찍자고 익살을 떱니다. “야들아! 팔 빠질라 ^^”

한 친구가 낚은 고기를 방생하는 체험도 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낚시가서 더러는 무의식적으로 버리기만 했던 친구들에게
준비해 간 마대와 비닐봉투 그리고 집게까지 건네주니 남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구석구석 찾아 다니면서 신나게 청소합니다.





이 친구는 우리들 어릴 적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었던 형아들 흉내꺼정 내 보면서 즐겁게 쓰레기를 줍고 있네요.
동기들의 첫 출조 기념으로 이렇게 친구들 모습을 담았습나다.
주변 청소와 각자 장비 정리를 다 마치고 나서 라면을 끓여 맛난 아침을 해 먹고는
수박을 쩌~억 갈라서 후식으로 한 조각씩 맛있게 나누어 먹고는 귀가했습니다.
동기모임에서 간 첫 출조라 낚시를 전혀 모르는 많은 친구들이 격려 차 게스트로 와서
천막에 불 켜놓고 술도 마시며 왁자지껄 많이 떠들기도 하였습니다. 몇 번이고 나무랐지만, 아이들 마냥 잠시 뿐이였습니다.
이날 밤 배나무골못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서 매우 죄송합니다.
그저 넒은 마음의 혜랑을 바랍니다...
이상으로 우습다못해 다소 안쓰럽기까지 한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앞으로 이 친구들과 산 속 깊은 조용한 소류지로 가서 대물낚시에 입문시켜 볼까 합니다.
잘 적응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시 : 2003. 6월 11일 오후 ~ 12일 오전
장소 : 구미 장천면 배나무골못
동행 : K조사, J조사, L조사, 벽송 그 외 게스트 다수.
조과 : 위의 사진































안녕하세요
장천면 배나무골못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교우분들 과의 오붓한 조행기 감명 깊었습니다.
화보를 보고 있노라니 저도 아련히 초등학교 교우들이 보구 싶어지네요.
일상에 찌들린 바쁜 나날을 살다보니 뒤를 돌아다 볼 시간이 없었네요. 핑계인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모자라지 싶어
더 늦기전에 저두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야겠네요.
아무쪼록 님의 교우분들과 변함없는 우정 다져 나가시길 빌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요.
다음에 또 뵙지요.
재미난 배나무골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친구분들이 모두다 개구쟁이들 갔습니다...ㅎㅎ
죄송합니다...어른들한테
모두가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붕순이 얼굴까지 보시고 대단 하십니다
언제나 우정 변치 마시고 영원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낚선님 가게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좋은 만남 기대 하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사모님께서도 잘 계시지요
죽마고우님들과 쌍방울,독립문 내의 입으시고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초등시절로 잠시 다녀 오셨군요^^
돈독한 우정과 고향냄새 묻어 나는 내용 있는
화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그날 배나무골못에서 밤낚 하신 다른 분들도
죽마고우분들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 이해
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벽송님 화보에 죽마고우님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벽송님 죽마조우회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기회 조행...무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나무골못이 원래 터가 센 못이라 붕어 구경도 못하실까봐 내심 걱정이 컸었습니다.
밤에 한번 들릴려다 동기분들끼리 즐기시는데 분위기 망칠까봐 그냥 그랬습니다.
다음 또 기회가 되면 좋은 곳에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화보 잘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신 시간 즐거움이 가득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조행에 무탈과 즐거움이
가득하십시요. 수고하신 화보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요즈음 근황 궁금 했었는데 좋은친구 벗들하고 조우회 결성 까정 하시여 화면 오붓한 친구들과 조행이
정겨워 보이고 보기 좋습니다
배나무골 하면 구미지부 텃밭이 아닌 가요 함께하신 케미 마이트님 빨강 붕어님 여러 조우님과 좋은밤 낚의심
오랜추억으로 간직 하시고 수고 하셨 습니다...............
처음 인사드리는것 같군요.
죽마조우회의 허접한(ㅋㅋㅋ) 조사님들 모시고
정출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죽마조우분들과의 우정 지속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나무골에서 성공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친우분과 재미난 낚시와 웃으면서 자연보호하시는모습이 너무자연스럽습니다.
벽송님!
출조길에 안전운전하시고,유쾌,통쾌,상쾌한 일만 가득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것 같네요
친우와의 조행이 즐거우셨는지요
그 어떠한 워리조과 보다 큰 워리를 하신기분이겠지요
음악과 화보가 잘 어울리네요
앞으로도 친우와의 조행을 자주 가지시길...
백마리의 498보다 친우분들의 우정이 더 크겠죠
출조시에 안전조행 하시길빌게요. 워리도 같이하시길
부럽습니다.
저도 아직 동기회 회장직을 맡고있는데,
이번 기회에 벽송님처럼 해보고 싶네요.
물가에서 함 뵙기를...
사진에 보이는 접이식 플라스틱 마루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ㅎㅎ
저도 가족들이랑, 친구들과 야외나가서 함 써먹을랍니다.
가르쳐 주실거죠?
잠깐이지만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초딩동창들과의 모임을 낚시터에서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여부회장님의 정성이 남다른걸 보니 벽송님의 인기가 대단하신 모양입니다
조과가 부족한 것은 응원단의 규모가 적었거나
응원의 열기가 부족했던것 아닐까요?
동창님들과의 우정이 영원하시기 바라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시조회때 처음뵈었는데......
배나무골이 결국은 벽송님을 외면하는군요
하지만 친구분들과 멎진하루 참으로 좋아보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번 참석하고 싶읍니다
좋은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월척 파이팅!!!1
건강하신 모습보고 마음 든든합니다.
언제나 즐거우신 표정은 인격 그 자체로 표현됩니다.
친구분들 또한 닮을테고요!
언제 또 뵙고 한 잔 나누어야지요.
생을 만끽하면서 회포도 풀고요.
좋은 날 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시조회때 뵙고는 처음인듯하네요..
친구들과의 재미난낚시,좋은그림 잘보고 갑니다..
조행기를 보고있노라니 유년시절 불알친구들과 강가에서 대나무를 베어다가 조립낚시 50원짜리
메어달고 낚시하던 기억이 어렴풋 뇌리를 스칩니다..
찌가부러지면 보릿짚으로 찌대용으로 사용하던 생각도나고,암튼.동심이 생각나게해준 화보집이였던것 같습니다..
늘 안전조행하시고 훗날 물가에서 함 뵈올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신 모습, 친구분들과의 출조가 참 뵙기 좋은 화보입니다.
정감어린 배나무골의 운치와
자연을 사랑하시는 님들의 모습 잘 보았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나날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