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 물고기를 낚는 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취미입니다.
여기에서 물고기를 낚기위한 일련의 과정들만이 있고
물고기는 없어도 전혀 문제 될것이 없는 것인지?
소류지 대물낚시에 즐거움을 저는 세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용한 밤이 주는 묘한 매력
둘째는 몇몇조우와 도시를 완전히 떠난 물가에서 나누는 담소와 한잔의 소주
셋째는 그 환상적으로 올라오는 찌불의 모습
그러나 오래전부터 한가지 즐거움은 전혀 느낄수가 없습니다.
채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정성을 더욱 기울여도
늘 조과는 빈 망태기 입니다.
낚시 특히 대물낚시는 완전한 자연에서 단한번의 입질을 위해 산고와 같은
기다림을 견디어 내는 것이라 했지만 "견딘다" "참는다" 라는 것도
긍정의 의미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 자연으로 낚시온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그저 최선을 다해 낚시하는것
그리고 또 다음을 기다리는것......
조과는 없어도 언제나 설레임은 넘치고
기대는 식을줄 모르고...
기다림이 너무 깊어 병이 되어 간다 해도
언제나 위로할 말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좋은밤 이었다고...."
"단지 어복이 없을 뿐이라고...."
청도 안태지를 상류에 앉아 기다렸지만 아직 시기가 좀 이른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 삶에 한부분은 기다리고 기다리는 밤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 기다림을 가슴 끝까지 즐겨야 하는 것이 맞는지.....
그래야 진정한 꾼이 되는 것인지...
그렇다면 저는 아직 한참 멀었군요.
아니 도저히 진정한 꾼이 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조우와 저녁 먹으며 소주 한잔을 마시고 자리에 앉으면
다리를 쭉펴고 한시간 알람 맞추고 한숨잡니다.
9시쯤 부터 찌불을 보기 시작하면 10시...11시...
오늘도 역시나 하지만 아직 희망이 꺽일 시간이 아닙니다.
12시 라면 하나먹고 항상 케미를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혹시나 오늘밤 올지모를 생애 최고의 단 한번의 환상적 입질을 만낏할 준비를 합니다.
1시...2시...3시....4시....5시쯤 되면 원망스럽기도 하고 체념도 되고
때론 우습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찌가 몇번씩이나 올라오면 허탈하기도 합니다.
이럴땐 늘 평온한 감정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편안함을 늘 유지 한다는건 마치 도(道)를 닦은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 아닌지...
그러나 낚시란 정말 묘한것 입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대를 접으면 또 아쉬워 집니다.
마치 다 써버린 배터리가 충전이 되듯...
기억 상실증에 걸리기라도 한듯...
그 지겨운 기다림에 시간은 완전한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낚시란 마법같은 위대함을 가졌습니다.
" 빈 조과가 의미하기는 뭘 의미해
그냥 꽝 인거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아무 의미없어"
빈 조과를 면할려면 말이야...
어찌댔든 고기 나오는 저수지에 한자리 차지해야 하는거야...
나올때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다 나오거든....
골짜기 그림좋은 저수지에 붕어없다...
중,대형지 한곳 정해놓고 일년 파라...
그러면 일년에 한두마리 할거다.
아니면 채비를 좀 민감하게 바꾸고 미끼도 좀 다양하게 써라
아니 그래봤자 넌 원래 어복이 없어서 안되겠다...."
저는 대물낚시에 푹 빠져 있습니다.
늘 빈조과에 아쉽고 속상하지만..
오로지 낚시 갈날만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낚시중에서도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할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오직대물 낚시만을 즐기겠다고 제 별명도 "오직대물"입니다.
낚시갔다 온지 3일만에 어려운 시간을내서 "의성군 봉양면 구미지"를찾아
좋은 포인트에 앉아 정성스레 말풀에 구멍을 내고 세차게 내리는 비속에서
밤새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좌안에 자리하신 장박을 계획하고 서울서 오신 두분은 오늘밤은 너무 피곤한 탓으로
푹 주무 셨습니다.
오늘도 제찌는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주무시는 두분에 찌는 몇번이나 멋지게 올라왔다 내려갑니다.
빈 조과가 뭘 특별히 의미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내 삶에 끝에서 보면 내게 남는것은
삶에 과정과정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과가 있었던 빈조과이던 다 소중한 내삶에 하나의 과정들 입니다.
조과에 자유로울 수 없는 낚시꾼이 조과에 자유로울때
정말 멋있는 낚시를 할수있다는 아이러니를 이해할 날이
제게도 올수 있을런지......
아니 그런것 이해 못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빈조과이거나 말거나
이번주에도....
다음달에도....
내년에도....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계속 낚시를 다닐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 희망과 설레임이 절대 내 스스로 꺽이지 않기를
또한 간절히 희망합니다.
저의 빈조과 핑계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두곳의 저수지를 갔다와서 한번에 조행기를 올려서 사진이 조금 섞여 있습니다.)
*일 시:2007년4월27~28일
*장 소:청도군 풍각면 안태지
*미 끼:새우,옥수수
*조 과:^^
*특이사항:물색은 상당히 좋아 보였음
초저녁 강풍이 불고 조금 추웠음
*일 시:2007년4월30일~5월1일
*장 소:의성군 봉양면 구미지
*미 끼:새우,옥수수
*조 과:평균
*특이사항:밤9시부터 비가 계속해서 내림
좌안에서는 좋은입질이 몇번 있었음.
빈조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 같네요
저도 7번 출조에 망태기 입구를 열어 본적이 없네요
대물꾼 들의 다반사가 아닌가 싶구요
그 조과없는 출조길을 매번 나서지만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슴니다
오히려 다음 출조가 빈조과로 인해 더 기다려지는건
님이나 저나 꽝조사님들의 공통된 그 무었...
화이팅 한번하죠^^
V. V .V 화이팅 임니다
매번 물가로가서 평균조황을 하고 돌아 오는데...
왜자꾸 다음출조일이 기다려지는지.....
모든 대물꾼들의 마음이 아닐까생각 합니다.
잔잔한 음악과 정성으로 한줄한줄 써내려간 너무나도 공감가는 글귀.....
아름다운작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다음번에는 붕순이 얼굴이 있는 작품 기대 합니다.
저는 요즘 살림망을 못펴서 그런지 거미줄 및 먼지가 그득합니다 ㅎㅎ
꼭~ 열심히 할때는 찌불은 밤새 근무중 이상무~ 하다가 한숨자고 보면 찌가 하늘을 향해서 쳐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 아하~ 오늘도 붕어 Win ~ 하고 투덜거리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낚시대를 접는 순간 .......에혀 내가 사서고생하는것지 머~ 라는 생각도 잠시~담에 여기 내가 한번 판다~ 라고 결심을 굳히게 되죠 ㅋㅋ
대물낚시라는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낚시의 매력도 여러가지지만...요즘은 조과에 연연하지 않는 낚시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핑계거리인가요? 흐흐흐)
하지만 좋은 곳에서 좋은 사진도 찍으시고 좋은 풍경도 만끽하시고 나름대로 즐거운 조행이 되셨을것 같은데요~
에혀.....오직대물님 글에 공감하믄 안되는데 ㅎ_ㅎ;;
언제부터인가 너무 익숙한 말뚝찌불을 당연하다는것 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밤낚시시작전에는 항상 오늘밤 무언가 올것같다는 기대는 져 버리지않습니다
만약 그기대가 없다면 정성스레 대를 펼 이유가 없지요
비록 피곤에 지쳐 하룻밤을 몽땅 잠으로 채운다하여도,,,,,,
허전함이 길면 그채워질 공간도 큰법,,,언젠가 오직대물님의 큰기쁨이 오리라 장담합니다
그날까지 멋진밤을 함께 보내 봅시다,,,,,,,,,
좋은조행기 잘 감상합니다,,,,,,,,이번주부터 최저기온이 15도까지 상승 일교차가 거의 없어집니다
좋은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요즘엔 쓸일도 없고 괜히 젖은 것 털기도 힘들어 아예 펼치지도 않습니다.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고생하셧네요!
다음에 덩어리 만나시길~``
빈 조과에도 충분한 의미가 있네요
빈 조과지만 저에게는 더없는 조행기 입니다. 제맘속의 살림망만이 푸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맘속에 삶의 월척을 심어 드렸어니 그보다 더한 조과는 없다고 봅니다.
건강하시고 대물네악처님과 행복한 나날 되세요.
좋은 곳에서 좋은 밤을 낚으셨군요..^^(<-- 너무 인사치례적인 답변인가요...^^) <br/>
정말 제대로된 찌올림과 붕어라 불리는 생물(?)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 것이 약 6개월 이상 흘러간 듯 합니다...^^
그 사이에 저의 조과는 물론 올꽝에 가깝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조바심도 지우고, 느긋함을 즐기지 못하는 성격입니다....내!공!부!족! 이라는 말로...^^
언제나 안출 하시고 대물 하시길....좋은 그림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곳을 많이 소개시켜주시고...
안출하시며....498하시길....
고생하셨습니다...^^
오직대물님의 찌는 상승하는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ㅋㅋ
오직대물님도 저와 같은 의구심으로 동병상련의 공허한 가슴을 간직하고 계셨군요
달리 방법도 없습니다. 꾸준히 때를 기다리며 기둘려 봅시다요 ㅋㅋ
나가며 추천+댓글을 클릭할까 하옵니다 ㅋㅋ 건강하세요
되어준다면 더 없는 기쁨이겠지요
요즘들어 부쩍 보기힘든 찌불의 향연인것 같읍니다
남녀간에 맞선보며 요모조모 따져보듯 요즘 붕순이들
사람 봐가며 달려나오는 것인지 ~
어쨌던 즐거운 출조길에 허무함만 아침이 반겨 주는것 같읍니다 ~
대물 붕순이 언제쯤 상봉이 가능한지
철학관 이라도 한번 찾아야 할것 같읍니다 ^^
빈망태, 빈조과 남들도 다 겪는 일인데요 뭘,,, 새3스럽게...ㅋㅋ
넘 자책하지 마세요 ~ 간혹, 뿔따구도 나지만 (ㅋㅋ) 근데 우얍니껴~
세상사 내맘 같이 않은데효~~ ㅎㅎ
언젠가 그날은 반드시 오겠죠 ~
" 진정한 준비는 결코, 배신 때리지 않는다 !!! "...ㅎ
(근데, 이런말이 있나 몰겐네요 ??,,,,ㅋㅋ)
조과가 없는 조행이 늘 이어 지는게 대물낚시지요.
비내린 오솔길에 벌써 님들의 먼저간 발자취가 가득 묻어 있는 사진이 이채롭습니다.
멀지 않아 타율이 3할대로 올라갈 그날을 위하여 즐낚 하시옵기를 바랍니다.
빈 살림망은 있어도 빈 조과는 없습디다
구미지에서는 그래도 뭔가 구미 땡기는 것이
있을줄 알았는데 대물 아닌 녀석들을 거부 하셨군요
님의 핑계거리에 찬동하며 ...
그날 구미지에서뵌 입질점해 입니다.
저도 다음날까지 해보았지만 빈작으로 끝내고
다른곳으로 옮겨 또다시 해보았지만 ^^ 맨날꽝!!
글과 그림이 너무 환상적이네요. 지깁니더 ㅎ ㅎ ㅎ
그날 조언과 주신찌로 대물걸어 보답하겠습니다..
그림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꽝이 있기에 다음에 기대가 있는게 아닐까요. 가는날마다 장날이면 아무도 낚시 안합니다.
기다림의 의미가 있기에, 다음의 기대가 있기에 삶이 아름다운거 아닐까요.
다음에는 꼭 498하시고 안출하시고 즐낚하세요
어찌 님의 그 마음을 다 알수가 있겠습니까마는
적어도 미흡한 저의 밤을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단백하고도 공감백배인 님의 조행기를 통해
늘 평범하면서도 모르고 지내는 의미들을 하나 하나
되새겨 보는 그런 시간 주심에 늘 감사드릴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님의 조행기로 행복합니다.
은은한향기가 술술 풍기는것 같습니다
빈 조과이지만 행복해보이십니다
늘 아출하시고 건강하세요..
봉돌을 달지 말고 해 보심이 어떨란교
누구는 찌불 없어도 턱걸이 하더만^^
대물낚시 허구성 완결편 가실에 출간 하이소
수리한 디카 괜찮은가 봅니다
민들레 풀씨 깃털 접사가 아주 좋습니다
아직 가실까지 수십번 출조가 남았으니
행운이 곧 당도 하실겁니다
언제나 안전운행,사업운도 충만 하소서^^
오로지 물가로 갈 생각만 하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마눌 잔소리가 겁이 나서..ㅋㅋㅋ.
오늘로 가고 싶은 마음 꿀덕 같지만 내일이 얼라들 날이라서,,,마눌 눈치만 보고 있을 뿐입니다.
항상 좋은 화보 부탁드립니다..ㅋㅋ..
대물낚시는 10타수 1안타 정도라구.
저는 요번주 기대 만발입니다..
현재 타율이 9타수 무안타거든요 ㅎㅎㅎ
오직대물님!
좋은그림,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언제나 봐도 님의 조행기에는 가슴에 와 닿는 말씀과 잔잔히 흐르는 화보 속엔 인생과 낚시의 묘한 이치를 일깨워 주는것 같습니다 .
인생을 살아가는 그 어떤 의미와 가치를 낚시와 더불어 익어 가는것 같군요 .............
좋은 말쓰과 화보 언제나 잘 보고 또한 배워갑니다 ..
건강하세요 .... 인생은 어차피 기다림이 아닐련지요..?
낚시를 통하여 즐거움을 얻는 것이 낚시인데
낚는 것은 없고 그 준비 과정만으로도
즐거운 것이 대물낚시라는 것에 동감을 합니다.
전혀 낚이는 게 없으니
낚시라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 같지만
낚시가 주는 즐거움은 참으로 묘하기도 합니다.
아마 심리적인 작용이 큰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또 있으니까요
언젠가 님에게도 498이 안길 것을 믿습니다.
대물이 올라올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과 가까이 있나보네요.
황금시장안에 있어요.
좋은 작품 한번 만들어 볼까여?~~~~~~~~~
정성스러운 그림 즐겁게 감상하고갑니다
하룻밤을 위해 정성것 준비를 하고
그져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것만이 할수있는일에 전부인것같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으니 오늘밤도
또 다음밤도 기다려야 하겠지요
그래도 정성것 하룻밤 준비했으니
희망에 불이 솟지않는다해도 행복한밤이고
다음밤이 또 기다려지나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다가올 삶을 다 안다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 가겠읍니까..
그리움으로..
기다림으로...
내일을 알고자 살아가지요..
낚시 시작전의 그 기대감, 흥분....
한밤의 말뚝의 찌를 보며, 달빛을 보며 밤을 새우고...
먼동이 뜨는 저수지의 물안개를 보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
그 모두 낚시꾼이기에 느끼는 기분...
모두 좋은데 어찌 멈출수있을까요....
그래도 좋은 것을...
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오직대물님....감사^@^
조행기가 감성적이고 그림들도 좋은글과 조화가 되어 아름답게 가슴에 와 닿는군요.
저도 매번 꽝이지만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물은 조우와의 하룻밤~ 소류지의 물안개와 일출~ 그것으로 만족하며
오늘은 비록 꽝 이지만 내일은 그님이 멋진 찌올림으로 나를 마중와 주겠지하는
기대와 기다림으로 다시 소류지를 찾곤 한답니다.
늘 안출하시고 *498*그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_^*
님의 멋진 화보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이곳 월척에도 가끔 들립니다만
올해 처음 오직대물님의 조행기에 댓글을 드리나 봅니다...
잔잔한 물결처럼 진솔한 글들이 제 가슴에 와 닿는군요...(동병상린?ㅎ)
저는 대물낚시 입문 한지 2~3년 밖에 안되는 초짜꾼이지만,,,
올해 벌써 11일(장박세번에^^) 연속 빈조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ㅠ.ㅜ
예전에 떡치기 할땐 그래두 8~9치급 마리수와 턱거리도 가끔 했는디 말입니다.ㅋ!
어제는 님의 지난 조행기도 몇 편 훔쳐 보았답니다,,ㅎ~!^^
미소지우며 즐겁게 감상하구 갑니다... 낚시로 더욱 즐거운 인생, 행복한 삶 영위하시길 바랍니다...^_____^
(참! 음악이 따블로 나오는군요,,일부러 따블로 올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