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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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생이가래에 점령당한 용호수로 공략기

IP : aa8a692cde4c437 날짜 : 조회 : 6921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주 기대에찬 가슴을 안고 용호수로 공략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복병 생이가래에 밀려 퇴각한 아픔을 삭이며 지난 한주간. 불철주야, 오매불망,노심초사 기다려 다시금 맞은 금요일. 카페에는 뜻밖에도 출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다들 추석 연휴를 지내시느라 경황이 없으신가 하고 저 역시 별 연락을 하지 않은 채 혼자서 조용히 출조를 준비했습니다. 이 때 불현듯, 갑자기 졸지에, 느닷없이 번개처럼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창민님. " 여보세요? 협객입니다" "예, 형님!" "내일 상황이 어때요?" "예, 내일 아버님 모시고 병원에 댕겨오면 별 일 없습니다" "그래요? 출조할래요? "오후에 출발하면 가능합니다" "그래요 그럼 오후 3시쯤 출발하는걸로 하고 다시 연락합시다" "어디로 가시게요? "일단 용호수로에 복수전하러 갈까합니다. 먼저 가서 상황보고 연락할테니 그 때 출발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낚시점에 들러 지렁이 토실토실 한놈으로다가 2통을 사들고 냅다 달렸습니다. 현장에 도착을 하니 택시 한대가 주차 되어 있고, 다른 차는 없었습니다. 역시나상황이 좋지가 않아 사람들이 없구나 여기며 일단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300여m를 걸어서 포인트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IMGP진입로_johwang01153065.jpg 지난 주의 모습이었는데 _johwang01174654.jpg 그 간 조사님들이 댕겨 가셨는지 많이 좋아졌습니다. IMGP본늪_johwang0118482.jpg 지난 주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수면이 많이 보였는데 _johwang01193546.jpg_johwang01195416.jpg 엄청시리 많은 생이가래들이 점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초입부 부터 지난 주 앉았던 하우스 끝부분까지 거의 200m여 미터는 완전히 생이가래에 점령당해 마치 골프장을 연상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올라가니 택시 주인인듯한 조사님께서 생이가래 군집이 끝나는 부분에 대를 드리우고 계시기에 상황을 여쭈어 보니 아직은 별 입질이 없다고 하십니다. 바로 옆에 그물을 쳐 둔지라 생이가래가 거기에 막혀 더 이상 밀려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위쪽으로 약 100m정도는 충분히 자리가 나왔습니다. 이미 다듬어 놓은 자리가 3군데 정도, 그리고 다듬으면 2-3자리가 더 나올 조건이었구요. 앞바람, 좌우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고 있었는데도 그 자리로는 생이가래가 밀려오지 않기에 맘을 결정하고 다시 걸어나가 짐을 챙겨들고 완전무장 행군을 하다시피 하여 포인트에 다시 도착하니 속옷이 다 젖었습니다. 40대부터 29대까지 골고루 진설을 하고 모든 준비를 갖추고 결전에 임했습니다. 제법 어둠이 내리고 케미의 불빛이 수면위로 점점이 빛을 발할 때 쯤 전화벨이 울립니다. " 예, 창민님" " 아예, 제가 진입로를 잘 못찾겠는데 어디쯤 입니까?" " 장터에서 얼마나 내려오셨는지요?" "너무 많이 내려온것 같습니다" " 그래요, 몇 km나 ?" " 한 1km쯤 내려온것 같은데요.너무 많이 내려왔죠." " ㅎㅎㅎ 덜 내려왔습니다. 장터 사거리에서 약 3km는 내려와야 합니다" " 알겠습니다" 잠시후 멀리 도로변에 차한대가 서는가 싶더니 비상 깜빡이를 켜고 살피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여기 대합기업농장 팻말에서 좌회전 하면 됩니까? " 예,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바로 들어오면 됩니다" _johwang01222267.jpg 요기에서 좌회전 하시면 됩니다. 전에는 없었는데 찾기가 더 쉬워졌네요. 이렇게 해서 창민씨가 합류를 하고 그 시각은 바람이 제법 세차가 불면서 비까지 내리는 상황으로 급변하였습니다. 창민씨가 준비해 온 원조 할매집 소피국으로 저녁을 먹고 창민씨가 대를 펴지 않고 저의 옆에서 그냥 같이 있겠다기에 의자만 들고 포인트로 갔습니다. 파라솔 밑에 두개의 의자를 나란히 놓고 6개의 케미불을 4개의 눈동자가 등대 불빛인냥 수시로 둘러보는 가운데 또 하나의 추억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32대의 찌불이 살짝 오르는가 싶더니 삐질삐질 옆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세 걸음쯤 옮겼다 싶을 때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챔질을 하니 대가 묵직하면서 이내 힘찬 물뒤집는 소리가 요란합니다.(전역 수심이 70-80cm정도-- 곳곳에 웅덩이가 있긴 합니다. 찾기만 하면 대박이죠) " 창민씨 뜰채요" " 예, 예" 둑과 수면과의 높이와 거리, 그리고 앞으로는 풀들이 우거진지라 들어올리기엔 버거워 보여 일단 뜰채를 대려고 했으나 이 놈의 뜰채가 유료터 전용인지라 밑에까지 닿지를 않았습니다.ㅠ.ㅠ 이에 창민씨가 뜰채를 휘둘러 원줄을 감아 들였고, 저의 왼손이 원줄을 잡아 조심조심 살살 고기를 들어 올리기 하여 마침내 두 사나이의 야밤 생쇼를 통해 튼실한 붕어 한 놈을 손에 올렸습니다. "월척이다" 불빛을 비쳐 본 창민씨가 외쳤습니다. " 언뜻 보면 그렇게 보여도 재 보면 26-7 정도 밖에 안 될겁니다 ㅎㅎㅎ" 실제로 그랬습니다. 용호수로의 붕어들은 체고가 높아서 재보기 전에는 월척 같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그런 찌 움직임에도 챔질을 합니까?" 창민씨가 묻습니다. " 예, 이곳은 대체로 쭉~~ 올리지만 간 혹 살짝 올리거나, 살짝 빨고 옆으로 살살 기는 입질에도 챔질을 해야합니다" 라고 그간의 경험으로 답을 하고 다시금 우리들의 눈동자 4개는 용호수로의 등대불빛이 되어 6개의 찌불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창민씨가 식당 사장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수문을 안 연지가 오래여서 큰 고기가 많이 없을꺼지만 그래도 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에는 없던 잔챙이가 종종 올라오네요. 6치급 두어마리를 올리고나니 바람도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춥습니다. 시간도 12시를 넘기고 있었고, 지금부터 새벽녘까지는 입질도 뜸한 시간인지라 우리들은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차에 누워 저는 창민씨로부터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대화속에서 대구시내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고, 서울과 인천, 그리고 김천, 부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누비다가 마침내 해외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괌, 필리핀, 일본, 미국등등 을 여행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얘기를 그렇게 정답게 나누었냐구요? 우리들만의 비밀입니다. ㅎㅎㅎㅎㅎ 마침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둘은 잠이 들었고, 여명이 밝아오는 시가에 잠을깨어 새벽 타임을 노려야겠기에 저는 조심조심 차에서 빠져나와 포인트에 앉았습니다. 6개의 찌불에 3개가 상당한 자리이동을 했습니다. 아마도 밤새 붕어들이 장난을 친 모양입니다. 잠시 후 일어난 창민씨가 가정적인 남자답게 일찍 집으로 돌아가고, 저는 오전 조황까지 확인하기 위해 남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처럼 창민씨가 돌아가기가 무섭게 입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쭈~~욱, 휘~~이익 9치. 쭈~~욱, 휘~~이익 9치, 8치, 9치 8치.... 아쉬운건 월척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것 이었습니다. 보트꾼 한 명이 한 가운데서 낚시를 하는데 간간이 올리는 씨알도 월척급은 없습니다. 아직 시기가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식당 주인의 말처럼 수문을 열지 않아서 큰 고기들이 들어오지는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조금은 아쉬운 맘이 들어군요. 어제부터 밤새, 그리고 아침부터 군데군데서 뛰어 오르는 고기들은 분명 큰 놈들인데 아직 연안으로 붙지는 않는가 봅니다. 그렇게 오전 10시까지는 입질이 좋은 편이었는데 10시30분이 넘어가니 뜸해집니다. 철수하기로 결정을 하고 다 접고 나니 다시금 짊어지고 걸어나갈 일이 꿈같습니다.ㅎㅎㅎ 다음주쯤이면 차량 진입이 무난하지 않을까 보여지네요. 5_johwang01272039.jpg 큰 놈들만 따로 담아 보았습니다. _johwang01282992.jpg 작은 놈들은 바로 훈방을 하고 나머지 8놈인데 위에 빠가사리는 손님입니다.ㅎㅎㅎ 아직 뻘물이 덜 가라 앉은지라 체색이 희멀건 합니다. 아마 조만간에 덩어리급들도 단체, 떼거리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대박의 기운이 감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ㅎ 늦은 시간에 멀리까지 달려와 함께 밤을 지새워 준 창민님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속도 든든 마음도 든든하게 그리고 가을의 깊어가는 밤 외롭지 않게 밤을 보냈습니다. 이제 9월이 우리 곁을 떠나려 합니다. 그리고 가을의 한복판이 되는 10월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10월이 오면 더 멋지고 잘생기고 튼실한 붕어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10월을 맞을까 합니다. 우리 횐님들도 한 분빠짐없이 모두 워리 한 수식 품에 앉으시는 10월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가면 꽝인데 혼자하면 조황이 있는걸 보면 아마도 저는 혼자 외로이 강호를 떠도는 팔자를 타고났나 봅니다.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1등! IP : c73ee76305ca9b6
화보 잘 봤습니다.

생이가래가 사라지고 나면 대물들만 나다니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난로를 피우지 않으면 밤 낚시가 불가능할정도로 추위가 닥치더군요...(저수지 홀로 난로 피우면서 하는 밤낚시가 진정 꾼들의 세계가 아닐런지)
오늘 경산 자인면 너펄못(적재지)에 낚시대회를 한다하기에 지나가다 들러보니 며칠전과 달리 조과들이 확 쪼그라든 모습이 붕어들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월동 준비들을 하는 모양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재미를 붙인 짧은대 수초떡밥 낚시로 기리지서 한시간만에 4~6치급 20여수 잡고 방생..기리지 요즘 밤낚시는 누구나 할것없이 빈작 릴레이 중..기리지 올해는 고기 없다가... 정답

겨울철 대물상면 하시고 ... 오늘 글에서는 무림이야기가 없는것이...혹시나 짜가가 올린것은 아닌지...ㅎㅎㅎ... 웬지 화보가 어색해 보이지만... 다음 화보조행기를 기다려 봅니다... 협객님 화이팅... 훨 ~ 훨 ~ 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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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a127b096a38262d
붕어가있는곳에 협객님이 자리를 잡는것인지
협객님이 앉은곳에 붕어들이 찾아오는건지 ..
한달에여섯번 출조하면 여섯번모두 케미불빛만
감상하다오면 제가 이상한건지 ^^

매번 적장을 베어버리면서 떠도는 강호유람은
즐거운일인것만은 분명한것 같읍니다
아직도 적장한번베지못한 우리님들 많읍니다
이제 내공도 증진되었으니 남은적장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폐관에 드심은 어떠하올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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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a8a692cde4c437
4짜 소류지님 감사합니다.
밤 기온이 많이 차거워졌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셔서 아눌 ,즐낚 하십시요.


연어님!
제가 운이 좋은것 뿐입니다.
참모급들만 미리 제거해 놓을테니 화룡점정은 님께서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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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ab1aa381799233
안녕하세요 협객님 의 무엽지 재미있게 잃어보며 즐겨워하는 한붕입니다
문장력 보통수준은 아닌것같습니다 한붕이도 시인이란 소릴든는 .................
재미있는글 자주 보겠끔 해주시고
항상 대물 상면 기원 하겠습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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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6423c0f3dadddb
협객님 안녕하세요...

협객님의 조행기를 보며
항상 문장실력에 놀라며 즐겁게 즐감하고 있습니다.
협객님같이 멋진 조행기를 어렵게 올려주시는
월님들이 있어 항상 즐겁게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답니다.
항상 출조길 운전조심하시고
오늘도 협객님의 조행기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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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a8a692cde4c437
한붕님!
소지님!
초록빛깔님!

보잘것 없는 글 어여삐 보아 주시고 재미나게 읽어 주시니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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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e3c91a5bb4f120
좋은 조우와 함께..쏠쏠한 손맛 보시고 오셨네요..^^*

언제나 재미있게 조행기를 잘 보구 있네요..

건강 유의하셔서 출조하시고..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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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dae2fc67dc9d54
캐미 불빛아래 정다운 이와 주고 받는 대화는
그 여느 시간보다 더더욱 잘 흘러 가지요.

비록 이번 전투에서 적장을 베지는 못하셨으나
다음 전투에 기대를 해보며

협객님에 화이팅을 빌어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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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2ce815b007dc54
용호수로가 아직도 살아있네요,,,

협객님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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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438a918cd5cdce
무협지 다음편을 기대합니다..ㅋㅋ
다음편엔 아리따운 미스월척을 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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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17ce6790c51c56
협객님

지렁이 휘날리며 용호수로에 우뚝서셨군요..

정예멤버들은 안비고...나홀로출조하셨군요..

(창민님은 대를 담구지않고..대단하십니다)

잘보고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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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b8e72ec8cf3b93
협객님!
암만 바빠도 그렇지....26일만에 조행기를 올리시네요
좀 자주 올려주세요
바램이야 매일 매일 보고싶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되어야
보는이도 즐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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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011a80d7c3e639
협객님,,,
강호무림에도 가을이 오나 봅니다,,,
이렇게 많은 내공을 얻엇으니 앞으로 십이성대성은 쉬울듯 보입니다,,,,
역쉬 가을은 수로의 계절입니다,,,,언뜻보기엔 적에게 들킬염려가 있는 지형이지만
잘 이용하면 적을 한꺼번에 처치할수잇는 절호의 장소이지요,,,

다음 무림순시에는
더더욱 실한 상대와 싸워 보시기를,,,,,ㅎㅎ 자알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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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0b7970b2914c32
항상 손맛은 찡하게 보시는건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동반자가 있는 것도 부럽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복도 있으시고 인복도 있으시고 낚시꾼으로 타고 나신겄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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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e7f1359962bcfb
협객님!
저수지 조건보다 어자원이 풍부한가 봅니다.
강호의 무협을 또 접하고 2080에 따끈따끈한 소식 전하여 주시니
언제나 감사 합니다.
물가에서 인연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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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c468efee2419b3
안녕하십니까 협객님

정말부럽습니다 내손맛까정 다봐주이소>>>

왠 골프장이 보이나 했네요...

건강 잘챙기십시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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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7ec6e40dd7b51d
아이고 댓글이 너무 늦었구만요

질투가나서 안달라 카다가 도리가 아니다 시퍼 달고 갑니다.

옆에 누가 있어면 안낚이죠 ㅋㅋ 붕어는 알고있다 고수를~~~~~~~~~~~~~~~~~~`````

또 언제한번 뵈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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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e18cbdf39d8c04
협객님 대단 하십니다 ^^

놀라운 글쏨씨도 그렇고 붕어 낚는 솜씨도 탁월 하십니다

조만간 같이 담굴수있는 기회가 왔어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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