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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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신들린 조행기

IP : a35688f37deeb12 날짜 : 조회 : 672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금산에 강에 나가볼까입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햇살이 패 죽이네요. 금요일 밤 열두시에 이 넘의 똥차는 집으로 갈 줄을 모르고 둠벙이라고 하기두, 그렇고 저수지라고 하기두, 그런 곳으로 냅다 달립니다. 김 유신장군 맹키로 핸들을 화~악 뽑아버리든지 폐차를 시키든지 해야지...그래도 열 살이 넘도록 속도 한번 안 쎅이고 이만키로 넘게 타도 오일 갈아 달라고 보채지도 않습니다......바보같이. 열 대 깔고 담배 하나 물고 시간을 보니 한시 구분...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백 키로로 천천히 왔더니 다른 때보다 십 삼분 늦었네요. 조~~타 아침 아홉시까지 입질 단 한차례도 보지 못하고 대 걷습니다. 다시 집으로 와서 놀이방 가리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막내 아들내미 밥 차려주고 저번주 얼어죽을 뻔 했던 부리면 소재 소류지로 이동합니다.무지 피곤합니다.자~대 깝니다. 좌로부터 27,20,23,16,17,24,.....(힘드네요........잠시 쉬었다 다시 깔겠습니다.) 자~다시,31,30,25,36,33,19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을 처절하게 잡고 미친듯이 깔았습니다. 커피한잔 할려는데 고딩때 친구놈이 금산에 볼 일이 있다 잠시 들러서는 "대가리 크다고 공부 잘 하냐는둥,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둥, 참붕어를 붕어가 먹자는둥,.........) 분우구 조져 놓습니다.(참고로 이쪽에서는 참붕어로 낚시하는 사람의 프로테이지가 단단위도 안돼는 현실입니다. 이쪽에서 대물낚시는 아랍여성들의 여권운동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텐트 치고 담배를 한 대 더 빨려고 하는데 차에 두고 왔군요.. 차까지 갑니다. 그런데 키를 꽂아놓고 내렸습니다. 닝기리.........x또. 마누라한테 구원요청을 하니 좋은 말 안 나옵니다.그래도 신랑이라고 이것저것 챙겨서 왔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헝그리 낚시하냐?" 낼은 마누라 빤쭈라도 하나 사 줘야지, 그래야 일년 출조에 지장을 받지 않지.... 조금은 가증스럽지만........ 날이 어두워지니 대여섯대가 케미가 잠수를 합니다. "이거시 뭐셔? " 그러더니 17대가 실~실 춤을 춤니다. 여섯치. 삼십분후 19대 일곱치. 그러면 새벽에는 4짜? 그러고는 날짜를 냉깁니다. 졸음이 쏫아질려고 하는 01시쯤 시나브로 잠수했던 35대찌가 게으른 머슴 기지개 켜듯 꼬물딱 꼬물딱 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려!!!!온겨!!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그네들에게는 목숨을 건 도박이기에 생의 마지막 유희를 배려하는 낚시꾼의 마음이죠. 한편으로는 이율배반적이기는 하지만 안 물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구................ 여하튼 일각이 여삼추요, 놀부 박 타는 심정입니다. 시쳇말로 똥줄 탑니다. 15cm밖에 되지 않는 찌톱이 장시간에 걸쳐 올라왔습니다. 이때 챔질 안 해 주면 평생 후회합니다. 휘~리릭.......................그런데 35칸 바다민장대 초릿대가 왜~~액 하면서 쳐 박습니다. 보통 넘이 아닙니다. 아니면 보통x이 아니든가. 최소한 영관급이상입니다.................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마빡에서 불이 번쩍합니다. 여덟치붕어가 헐렁한 낚시꾼의 마빡을 깝니다. 찌에 유혹받고 붕어에 버림받은 헐렁한 조사 무자게 허탈합니다. 그렇게 또 밤을 세웠습니다. 마누라 빤쭈사려고 대 걷습니다. 일시:11월28~30 장소:접때 거기 날씨:기생 품속같은........ 채비:자~알 걸리게 미끼:참붕어 조과:암시롱~~~~~ 종합:올해도 기록갱신은 물 건너 간 듯 합니다. 열 다섯마리를 못 냉깁니다. 우스개: 혀 짧은 제 친구, 프로야구장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소리 "뿌데이! 뿌데이!! 구.대.덩" "뿌데이! 뿌데이!!워~얼~떡" 제가 아는 고수의 낚시철학 "죽은 듯이 개기는 놈한테는 장사 없는겨" 이상~ 금산에서 혀 짧은 친구를 둔 강에 나가볼까였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등! IP : 60ddd5f9dd00543
ㅎㅎㅎㅎㅎ
배아파 둑겄네.
이마에 뿔 안났읍니까?...
너무재미 있게 읽었읍니다.
열 다섯이라....
부러버라..
내년에도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건강하시고, 조행길 안전운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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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강까님 (준말입니다..) 요것도괜찬은것갔네요...
혹..준말이 불편하시면 말씀주세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넘 제밋네요...
금산이면 인삼으로 유명한곳으로알고있는데.
인삼을 만이드셔서 이런날씨에도 출조가가능하신게
안닌가생각드네요...

늘~~건강히 출조하시고요..
좋은곳있어면 많은 소개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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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너무 멋진 조행기입니다.
그리 긴 조행기는 아니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듭니다.
검도붕어님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ㅎㅎㅎ
멋진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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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올해낚시는 접을까했는데 ....
고민돼네요.
멋진조행기볼때면 .....
빨리봄이왔으면....

이제추워진다는데 건강챙기세요.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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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글솜씨 무척이나 뛰어나신거 같습니다...
낚선님 우리는 언제 15마리 잡아보나요
강에나 가볼까님....2003년 가기전 4짜는 안돼더라도
월척 한마리 하구 한해 저물길 바랍니다...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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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강에나가볼까님.
조행기가 너무 생생합니다.
표현도 너무 재미있구요.
가끔씩 애마에게 밥(오일)도 주고 그러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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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강에나 가볼까님
반갑 슴니다.
역시나 아이디 처럼 재미나는 분이군요
조행기도 뻔질나게 잘쓰시고 재미있게 잘보았 슴니다.
다음번 더재미난 글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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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글을 무지 잼있게 쓰시네요 ㅎㅎㅎ
낚시도 무지 열심이고요 ㅋㅋㅋ
빤쭈는 잠자리표가 좋읍니더 ^_^
찔기고 시원하고 잘 벋겨지고......................-.-;;
다음 조행기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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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인천꾼 평리입니다
조행기 멋지네요 자주좋은글 부탁드리구요
목로님의 잠자리표 빤쭈는요 벗기고 또 벗을 필요가없는김니더
참고하이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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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하하ㅏ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하ㅏ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머무는군요..ㅎㅎ
재미있는 조행기 많이 보여주십시요~
안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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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아자씨/// 넘 재밌게 쓰네여
하지만 건강한 눔이 붕어 얼굴도 오래보는 뵙여...
몸 조심혀라... 오늘은 비 온당께 마눌님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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