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신평, 안평의 옥수를 찾아서......

일요일 오전...... 자인면에서 개최된 삼성현마라톤대회 10km 완주 후 촌에서 휴식을 취하고 청수회 금빛사랑님과 영천 범어지에 올랐습니다. 며칠간 배수가 이루어졌지만, 당일은 배수가 없어 건너편 중류에 앉았으나 밤부터 배수시작...... 빼곡한 말풀속, 수심좋은곳도 배수라는 힘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아직까지 배수가 적을 신평쪽으로 출조방향을 정하고, 청수회 총무 미진한조사와 촌길로 빠져듭니다. 신평면의 금곡지인데 시기가 되어 찾아왔지만, 벌써 배수가 한창입니다. 상류에 보이는 뚝이 윗못으로 쌍둥이못입니다. 아래로 배수와 물대기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윗못의 전경인데요, 이곳은 헬기 소방용담수로 물마를일이 없지만 이미 두분의 조사님이 상류에 자리하셨네요. 이곳은 터가 엄청쎄지만 받으면 덩치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난주에 하룻밤 묵은 안평면의 계산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난주에 찾은 계산지의 사진을 참고로 올려봅니다. 얼핏보면 평지지 같지만 반계곡형 소류지입니다. 1800평 정도의 아담한 전경이 감미롭습니다. 지난주 자리인데 뗏장과 말밤잎이 듬성듬성 깔렸습니다. 대를 펴다 걸려나온 찌인데 붕어의 산고가 쏟아져 있어 다시 수초속에 심어주었습니다. 지난주 새벽에 뗏장앞 3.6 대에 받은 두수인데 24, 25cm 입니다. 수로가 저수지 옆으로 나 있습니다. 이런 저수지는 큰비가 와도 담수가 끝나면 옆수로로 물을 보내므로 무너미가 많이넘칠때 일어나는 붕어자원의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금성의 절골지와, 못쫑공사전까지 많은 덩치를 배출한 군위의 어은지가 이런형태의 저수지입니다. 오늘 다시찾은 계산지 둑방의 포인트입니다. 지난주보다 그림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우안인데, 뗏장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중류에 미진한 조사가 자리 했습니다. 소류지는 한면에 두사람이 앉는게 좋지만 그러기에는 비좁은 감이있어 저는 좌안중류에 자리하고 우측으로부터 청강용 3.6 3.0 2.6 2.0 1.8 1.6 여섯대를 뗏장앞으로 붙이고 왼쪽 2.8 한대는 말밤풀사이에 넣었습니다. 8년이상 마르지 않은 소류지...... 구름이 달을가려주어 기대치는 높아가고...... 저녁입질은 거의 없으니 쉬엄쉬엄, 편하게 새벽을 맞았습니다. 새벽두시가 좀 넘은시각...... 건너편 청수총무의 챔질소리가 쩡하니 울리는걸 보니 입질이 붙기 시작한 모양이었습니다. 한숨 자둔터라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하지만 난데없이 차량불빛이 서서히 올라옵니다. 일부러 차를 둑밑에 세우고 올라왔는데, 새벽의 그 젊은 현지꾼 차량불빛이 참한 소류지를 완전히 삼켰고, 그길로 상황은 끝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줄알고 새벽낚시가 잘 되므로 왔다는 말과함께 미안해하는 새벽조사...... 괜찮다고 애써 표현했지만, 새벽을 위해 가꾸었던 정성이 아까운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조사 덕분에 저수지상황을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저는 또 그 조사에게 낚시에 대한 짧은 소견을 나누었습니다. 오늘도 문지방하나를 사이에 두고 498의 옷고름은 풀지 못했지만, 확실한 소류지이고, 낚시할날은 많으니 설레이는 미련을 또 남겨봅니다. 두송이라 더 보기좋은 나팔꽃에 미소 지으며, 아쉬운 계산소류지의 밤을 닫습니다. * 일 시 : 2004. 05. 27.(음력 4월9일) * 장 소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계산소류지(약 1800평 반계곡지) *수위및 포인트 : 만수위. 좌우안 중하류. * 동 행 :청수회 총무 * 수 심 : 60cm ~ 1m * 채 비 :유동채비(원줄 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외바늘) * 조 과 :지난주 여덟치 두수, 금일 23cm(청수회 총무) * 미 끼 : 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