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장꾼의 낚여행(청도 자양지)

대구에서 청도 가는 길중에 하나인 가창에서 팔조령 터널 통과하여 내리막길로 3.5km 내외 가면 우측에 칠곡초등교가 있습니다 칠곡초등 지나 바로 삼거리에서 신촌리 표석 보고 우회전 하면 포장길이 있습니다 그림 저 아래에서 진입하여 들어 왔습니다 포장길 800m 들어오면 철탑들이 있고 우측에 [명덕지] 못둑이 있습니다 명덕지 무넘기에 나무발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괴기들이 흘러 내리면 발에 바로 걸립니다 예전 시골에서 비 내리후 도랑에 물이 넘칠때 괴기 잡는데 쓰던 도구이지요 괴기는 주인님 매운탕 냄비속으로 들어 가고 황소개구리 올챙이 녀석들만 생을 마감했네요 명덕지입니다 대물들이 있겠지요 물 소용돌이(와류, 맴돌이)는 늘 왼쪽으로 도는 것은 아니지요 명덕지에서 1km내외 들어가면 신촌리 마을을 통과합니다 예전에는 출입을 통제 했습니다 신촌리 상류 계곡지가 상수도로 쓰였을때 출입을 제한 했다고 합니다 신촌리 마을 통과하면 들판에 있는 느티나무입니다 어떤 여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속이 비었고 불에 탓지만 살아 있습니다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 소재 계곡지인 [자양지] 제방입니다 수영금지 표지판만 있습니다 자양지 좌측에 무넘기와 수문이 있고 잦은 비로 인하여 흙탕물입니다 처음 출조한 자양지 규모에 비해 포인트가 별로 없으며 스산한 풍경입니다 궂은 날씨에 간만에 낚여행 떠나는 장꾼을 염려스런 눈빛으로 현관문 밖으로 나와 배웅하던 집사람은 노지 여건이 맞지 않으면 귀가 하라고 했지만 우안 중류권에 앉았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고 별 소출이 없을 듯 합니다 무넘기와 삼중수문으로 보아 저수지 규모가 짐작 되지요 자양지 제방에서 본 신촌리 마을 모습입니다 자양지 올라 오는 농로와 우안이 포장도로로 우천에도 진입에 지장이 없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단체출조는 곤란 할것으로 보입니다 자양지 최상류에 좌대가 하나 있습니다 오래전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나 아마도 간큰 꾼님이 설치한 것이 틀림 없을 겁니다 장꾼은 본능적으로 직감합니다 좌대 뒤에 있는 허름한 집은 분명 ㅅㅇ집이라는 것을........ 9월5일 수요일 전국에 강풍경보와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정확했다 어둠이 내리고 달포만에 보는 찌불맛은 무엇과도 바꿀순 없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동반하니 오늘도 파장이 예감됩니다 파라솔 노끈으로 묶고 버티길 몇시간 밤손님은 여전히 소식이 없고 장꾼 눈길은 본능적으로 상류 허름한 집을 자주 응시한다 전혀 이상한 분위기는 감지 되지 않는다 다만 동출조우가 없으니 소주한잔 할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파라솔 뒤에서는 빗물 떨어지는 소리는 아닌 듯 싶은 툭툭 소리가 가끔 들리지만 무엇인지 짐작 되는 것이 있다 자정이 넘어 갈 때 고라니 녀석이 전기줄에 감전 되었는지 괴성에 수잠 든 장꾼을 깨운다 따뜻한 커피생각이 났지만 우중에 가스난로 가지러 가기 싫다 밤1시경 내리던 비가 소강일때 저수지 저쪽에서 불빛이 번쩍거린다 장꾼자리 뒤에서 뚝뚝 소리 냈던 것은 강풍에 감 떨어지는 소리였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익어 가는 감은 당연 하지만 엉덩이 닮은 감은 처음 봅니다 간밤에 고라니 녀석 길을 잦못 들어 식겁 했지 싶습니다 멧돼지,고라니등 농작물에 접근 못하도록 고압전류 방책이 있습니다 저수지 저쪽에서 불빛이 번쩍거린 것은 밤 1시경에 출조 오신 꾼님 자동차 불빛이였습니다 두분 꾼님 오셨는데요 혼자 무섭지 않는지 묻습니다 일 마치고 오니 늦었다고 하십니다 전혀 입질 없다고 하니 몇 대만 펼쳐 본다고 합니다 새벽 4시경에 입질 받지 못하고 철수 하셨습니다 아침 7시경 가창 우륵에서 한분 오셔서 작년 자양지에서 빨래판 만한 대구리 붕어 걸었다가 발아래에서 그만 떨어트린 이야기와 파라솔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 보더군요 30분 정도 낚시 하시다가 유등연지로 가셨는데요 연지에서 손맛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갈증이 심한 낚싯대에 물만 푹 주었습니다 살림망도 물 먹어야 되는디...... 자양지 좌안에 명 포인트로 보이긴 합니다만 진입 할려면 유격훈련을 해야합니다 아침에 들러 보니 괜찮은 자리도 보입니다 저수지 주변 갈대가 깊어 가는 가을을 실감나게 합니다 밤낚에서 낚은? 대구리들은 물속에 자연상태로 보관 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월님 살림망에 담아 가십시오^^ 양원삼거리 청도 대구낚시마트에서 이서면 방면으로 600m내외 가서 우측을 보면 신지(일지) 못둑이 보입니다 연밭이 있는 신지(일지)입니다 두분 꾼님 출조 하고 있었습니다 조과는 확인 못했습니다 신지 상류에서 상당리 마을로 진입하면 포장도로가 나옴니다 상당리 마을에는 대나무 숲이 멋집니다 골목 승용차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상당지]가 있습니다 상당지 못둑과 올라 오는 도로입니다 상당지 규모가 적습니다 우천으로 뻘물이 되었네요 오래전에는 상수도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농업농수로만 쓰입니다 상당지 우안 상류에 잔디밭 있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이 있습니다 상당지 아래에는 인공 연못이 있습니다 상당지 상류 전원주택 주인님께서 만들었다고 마을 어르신 말씀 하셨습니다 많은 품과 정성이 대단하신 분으로 짐작됩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부들과 수연이 있습니다 요즈음 흔히 볼수 없는 창포와 왕골을 어디에서 구했을까요? 이름은 다 알수는 없지만 정수수초가 많습니다 연못 새물 유입구와 무넘기가 독특하고 이채롭습니다 작은 연못 아래에는 사각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밀짚모자, 목침, 소반, 파리채,부싯돌과 조화와 운치를 더합니다 정원 주변에 주인님의 세심함과 옛날의 기풍과 전통 고전미 흔적들이 곳곳에 살아 있습니다 주인님 멋진 정원 잘 보고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양원주유소에서 2.3km 내외가면 우측에 학성1리 표지판 있는 곳에서 우회전 진입하여 학성리 마을 통과하여 900m 들어가면 [풍락지]가 있습니다 작년 현지 어르신 옥수수 미끼에 4짜를 낚았지요 여기도 주차공간은 별로 없습니다 작년 가을에 UFO가? 출몰하여 상류 벼논 가장자리 벼들이 타들어 갔으나 금년에는 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방방곡곡에 풍년 농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풍각면 금곡리 소재 [금곡지] 진입로 포장공사 완료 되었고 배수를 하고 있네요 상류 유입수가 많아서 무넘기로 물이 넘을텐데요 무슨 연유인지 수문을 완전 개방하여 배수중입니다 과속, 졸음, 부주의, 갓길주차, 차량결함은 교통사고 5대 추방 과제입니다 출조길, 벌초길에 안전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