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장맛비속 하룻밤.

. . 2007년 6월30일 토요일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도.........토요일이면 어쩔수 없이 물가가 그립습니다. 자주 낚시를 함께하는 조우가 청도 화양 팔치지에 자리잡았다는 연락입니다.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녀석입니다... . . "퇴근하고 그리로 가마" 합니다. . . . 팔치지는 제 경험으로는 옥수수나 새우나 글루텐이나 씨알이 고만고만 한곳입니다. 그나마 마릿수가 조금은 나와주는 곳으로 체크합니다. 오후 6시 퇴근하자마자 .......곧바로......상대온천지나 남성현재로 달려갑니다. 밤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오늘도 고생좀 하겠습니다... 한걸음에 도착한 청도 팔치지........저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늦게 도착하여 대편성하고 나니 어둠이 짙게 내렸습니다. 초저녁 대편성 하다가 4마리 .............새벽 1시경 차에들어가 눈붙이고 3시좀 넘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한마리추가...... . 요즘 희안한 어복이 있습니다....대 펴다가 잡고.... 자고 나오면 걸려있고.......이것참. . 밤새 내리는 비에 고생은 좀 했으나.......팔치지의 아침 풍경에 다 사그러들었습니다. 옥수수에 잔챙이만 나올뿐 .........밤새 새우는 그대로입니다. 오름수위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상황이 맞지 않았던 게지요. 새벽녘에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입질은 없길래...잠시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 이곳저곳 엉망입니다. 낚시꾼의 쓰레기도 있지만 버려진 농약병도 많이 보입니다. . 함께 동출한 조우의 자리입니다. 뒷꽃이에 비닐봉지 - 자신의 쓰레기만이라도 버리지 않는다면...소중한 우리의 쉼터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따로 모우는 것이 더 힘이 드네요. . 분리 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 안계장터님을 비롯 많은 모범적인 회원님들에게 배운 것을 조금 실천해 보았습니다. 100리터 쓰레기 봉투 10장을 준비했는데...50리터도 몇장 준비해야할까 봅니다. 준비해간 봉투가 너무 커서....집에 가져가 아파트 앞 분리수거대에 분리하고 작은 봉투에 담아 처리했습니다. 낚시짐이 하나둘 늘어가다 보니 트렁크가 항상 엉망입니다....방법을 찾아야 겠습니다. 오늘의 총조과입니다. 출발할때는 흐리기만 했으나 돌아올때는 장대비 입니다. 출발할때는 두근두근...........돌아올때는 후련한 제맘과도 같습니다. . . . . 집에 도착하니 아들녀석이 하룻밤 못보았다고 난리입니다. 얼마나 애정표현을 멋지게 하던지.....ㅎㅎ.............. 집에 오자마자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 비 피할수 있는 곳에서~~ 야외에서~~ 라면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친구네 가족이랑 함께 합니다. . 낚시꾼 와이프라 그런지......고급음식점 보다 이런것을 더 좋아합니다...ㅎㅎ . . 이 두녀석 붙여놓으면 치고박고 싸우기에 정신없습니다. 낚시용품좀 말리고... 야외에서 먹는 라면맛은 ...........아는 사람만 압니다!! 아들래미가 생기기 전에는 와이프와 함께 낚시를 즐겼습니다. 지금도 함께 가기도 하지만 ......... 우리 아들이 아직 많이 어리네요. . . 언제쯤 이녀석 데리고 동반출조 할수 있을런지........ . 저는 저와 제 가족에게 낚시가 좋은 취미가 되어 줄것을 믿습니다. . 즐겁고 행복한 조행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