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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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제이시의 "의성 안계면 소류지, 안사면 모소지 조행일기"

IP : 2abf40b4d79a297 날짜 : 조회 : 11536 본문+댓글추천 : 0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상과 저수지마다 새물이 들어 차리란 민물낚시의 특수를 예상하며 빗속을 뚫고 언제나처럼 의성으로 출조를 하였으나 그동안 워낙 대지가 메말라서인지 저수지로 들어오는 유입량은 적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역시 저조한 조황을 역시 면치 못하였습니다 (핑계입니다. 사실은 재주가 미천함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음은 있으나 가 보지 못하신 분들... 떠나 보았으나 또 다시 그 곳이 그리우신 분들 이 조행기를 보시고 새로운, 희망 찬 출조를 꿈꾸시라고 올려 봅니다. 음악을 끄시려면Esc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때론 1일 송출량을 초과할 경우 음악이 안 나올수도 있습니다) orm6814_8.gif의성 안계면내 소류지, 안사면 모소지 조행기

[조행 결과] dot02.gif 일 시 : 2005년 6월 10일(금) - 12일(일)/음력 초 나흩날 - 음력 초 여셋날 dot02.gif 장 소 : 경북 의성군 안계면내 연밭 소류지 및 안사면 쌍호리 소재 모소지 dot02.gif 기 록 : 제이시 dot02.gif 미 끼 : 새우와 메주콩 dot02.gif 날 씨 : 첫 날은 우중에 밤을 보냈으나 새벽 1시경 갬, 둘째날 역시 낮은 무더위 그리고 밤엔 쾌적함 dot02.gif 채 비 : 감성돔 5호 바늘, 원줄 4호 , 목줄 합사 4호 dot02.gif 조 과 : 9치급 1수 금요일 학교가 마치는 오후 1시가 넘어서니 빗줄기는 많이 가늘어진듯하다. 하지만 일기예보에선 경상도권엔 오늘밤에 많은 비와 돌풍까지 예상된다고 아침에 들은 일기예보랑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집으로 돌아와 떠날 것인지... 머물 것인지... 판단이 어려워 인터넷을 뒤적이다 의성권에 밝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니 대부분이 금일 출조는 연기할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내일 아침 일찍 출조해야 하는 쪽인가... 마지막으로 안계낚시로 전화를 걸어 의견을 구하기로 한다. “그 곳 지금도 비 많이 오나요?” “아침부터 온종일 주룩주룩 내리고 있내요. 그래도 지금 꼭 가봐야 하는 데가 있긴 한데...” 이 말을 들으니 더 이상 이 곳에 머무르고 있을 여유가 없다. 오후 4시... 이미 수도권엔 비가 그쳐 있었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평소보다 1시간가량 출발시간이 늦어졌다. 중부를 지나 영동, 중부내륙을 들어서고서 괴산을 지날 무렵 비를 만나게 된다. 아래로 내려 갈수록 빗줄기는 굵어짐을 연신 차 앞 유리를 휘젓는 와이퍼 속도를 보고 가름할 수가 있었다. 한차례의 쉼도 없이 내리 달려 상주를 빠져나와 낙동을 거치고 운이 좋아서인지 집 앞에서부터 단 한차례의 신호등 걸림이 없이 안계면까지 달려왔다. 단북을 지나면서 오늘 출조 예정지에 잠시 차를 멈춰본다. 우중이라 차마 내리진 못하고 차 안에서 대략 저수지를 눈으로 둘러보니 역시 새물 유입구 쪽에 두 사람이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 꾼들이 보는 눈은 대략 비슷한가 부다... 낚시점을 들어선 시각이 6시가 안되었다. 최단시간 주파...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가게 안에는 몇 몇의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반갑게 맞아 주시는 안주인에게 새우 쿨러를 건네니 능숙한 솜씨로 묵은 아이스팩은 집어넣고 냉장고에서 새로운 것으로 갈고 새우를 넉넉하게 담아 주신다. 손님들로 경황이 없으신 것 같아 간단하게 점주와 얘기를 나누고 김밥 두 줄과 식료품을 챙겨들고 포인터로 들어간다. 저수지는 이름보다는 면내 중학교앞 연밭으로 통하는 곳으로 각형의 형태로 도로와 직각으로 제방이 조성되어 있고 제방 좌측면은 포장도로와 접해져 있다.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상류권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는데 문득 악몽처럼 떠오르는 한가지... 아차! 장화를 못 챙겨 왔구나... 그동안 출조지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놓은 장화가 집 신발장에 4켤레... 그래도 똑같은 모양의 것은 없어 아내에게 제각각 용도가 다르다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또 다시 낚시장화를 사들이기엔 도무지 아내에게 면이 서질 않아 세무서재의 운동화 그대로 들어가 본다. 집에 가면 꼭 장화를 차에 챙겨 넣어 놓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1118889179_IMG_1271.JPG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갓길에 세워 찰영을 하였지만 이것도 위험한 일이지요
1118889559_IMG_1277.JPG오늘밤 대를 펼칠 곳입니다 상류 새물 유입구 쪽으로 이미 두 사람이 앉아 있군요
1118889698_IMG_1278.JPG제방 우안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만 살짝 비어 있을 뿐 전역이 어린 연들과 마름, 부들로 차 있습니다
상류 논두렁은 이미 진창이다. 우산을 꺼내 받쳐 들고 오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의 짐을 메고 들어가는데 슬쩍슬쩍 미끄러지며 한 발자국을 띄기도 쉽지가 않다. 평지는 그래도 움직일 만 하지만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심호흡을 두 어번은 하고 발걸음을 디뎌보지만 미끄러져 서너번은 힘을 써야 올라 설수가 있었다. 앉기 편한 가까운 쪽 새물 유입구엔 이미 임자가 따로 있어 건너편으로 돌아가 보지만 연안은 생자리인 듯 진창 뻘 구덩이이고 또한 눈대중으로 보이는 포인터의 수심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듯 밑바닥이 그대로 보여 들어오며 봐둔 상류권 뚝방 가운데 즈음에 짐을 부려 놓는다. 둑방에서 연안까지는 대략 1m의 높이차를 보이고 있었다. 짐을 지고서 흙바닥은 미끄러워 바닥 풀들만 밟으면서 조심조심 아래로 내려가다 기어코 엉덩방아를 찧으며 나동그라지고 만다. 우중이고 수풀에 가려 옆사람은 보지 못했으리라 여기며 기다시피 내려간다. 근래에 제방권에서 월척의 조황이 있었다지만 오랜만에 새물이 들어오는 시점이고... 차가운 새물이 직접 드는 곳보다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을 노려보는 것이 오히려 나을 듯 하다고 애써 위안을 삼아 본다. 기본적으로 물색도 좋아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저수지를 온통 뒤덮는 연잎들로 인해 대를 펴기가 힘들지만 새로운 연잎들이 한참 올라오는 이 시기가 최적의 시기... 드문드문 포인터들이 드러나 있었다. 파라솔부터 설치하고 항상 본인의 기준이 되는 3.2칸대를 던져보니 수심도 60cm 가량 나왔다. 물색도 적당히 탁했고... 속으로 연밭은 터가 세다는데 오늘 최다 대편성을 해볼까... 저녁 8시까지도 사물 구분이 가능해진 요즘... 하지로 다가가는 길어진 해 길이 덕에 20대는 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먹고 한대한대 보검을 꺼내어 편성을 하는데... 겉으로 드러난 연잎들 사이의 빈 포인터이지만 상황은 허락해주질 않았다. 연들과 말풀이 혼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만 벗어난 투척은 연잎위에 떨어지거나 모처럼 들어갔나 싶어도 연줄기에 걸리거나 말풀에 걸려 찌가 서질 않는다. 최다 대편성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어둠이 오기 전에 최소 10대만 펴야겠단 생각뿐이다. 어둠은 차츰차츰 내려앉았고 빗줄기는 수그러들 줄을 모른다. 때때로 파라솔에 고인 물이 주르륵 흘러 목덜미를 통해 등줄기를 적신다. 반 정도 폈을까... 원래 따끈한 라면과 함께 한가롭게 우중을 즐기며 음미하려고 했던 김밥을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먼저 가져다 먹기로 한다. 여러분... 드셔보셨나요... 빗물에 젖어 완전해체된 김밥... 나무젓가락도 무용하게 되어 손가락으로 대충 주섬주섬 모아 입안에 틀어넣는 모습... 부모나 아내가 옆에서 보고 있었다면 눈물날 형색이지만 꾸역꾸역 김밥을 씹으면서도 연신 포인터 탐색 삼매경에 빠진다. 새물 유입 시기임을 감안하여 온통 새우채비로만 하여 대략 12대의 대 편성을 완성한 시간이 9시경... 도로변에 위치하여 주변 가로등이 어둠 속이긴 하지만 포인터 투척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자리 정리를 대충 마치고 차로 가서 웃옷은 산뜻하게 새로 갈아입고 히터를 가져와 양말까지 벗어 신발과 함께 히터 앞에 가지런히 놓으니 붉은색 히터 불빛 사이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고 콤콤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온통 진창에 자꾸만 미끄러져 자칫하면 저수지로 떨어져 메기를 잡을 수도 있는, 한발자국을 옮기기에도 발가락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본의 아니게 복지부동 자세를 취해본다. 그래도 염려했던 돌풍이나 세찬 비바람은 없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좌측에 자리 잡은 두 사람 중 새물 유입부에 앉은 이 쪽에서 수면을 가르는 파열음이 들려온 시간은 대략 9시경 이였으리라... 조황이 궁금하였지만 생면부지이고 이동이 여의치 않아 포기하고 만다. 신발과 바지 가랑이도 어느 정도 말라가고 해서 여유롭게 따끈한 커피 한잔의 호사도 누려본다.
1118890259_IMG_1295.JPG상류 제방에서 바라본 제 포인터입니다 (찰영은 당일은 겨를이 없어 못하고 담날 아침에 했습니다)
1118901975_IMG_1285.JPG포인터를 공략해 봅니다만... 찌를 더 넣고 싶은 곳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상황도 그렇고 물 안에는 수중수초들이 뒤엉켜 있어 싶지 않아 참기로 합니다
본인에게도 입질이 온 시간은 대략 새벽 1시경. 큰비는 아니였지만 쉼없이 끈질기게 내리던 비도 이때쯤 멈추었으리라... 수위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을 예상하여 평소 케미끝과 수면사이에 5mm 가량 띄우던 채비법에서 케미 한마디 정도 내어 놓았던 것도 케미가 반마디 정도 남을 정도로 수위가 올라 있었다. 좌측 3.2칸대였다. 12개의 케미불 중 오직 하나의 케미가 오랜 부동의 자세를 풀고 슬쩍 올라왔다. 손은 자동으로 대 끝 위로 올라가고 마음속으론 수도 없이 조금만 조금만을 외쳐댄다. 케미 한마디 정도 올라온 찌가 약 1분 정도 그 상태를 유지하더니 좌측으로 끌리는 듯 한다. 더 끌릴까... 잠시 생각하다 진행이 없어 강하게 챔질을 한다. 순간 쿡!하고 손끝에 묵직한 느낌이 전해오고 움직임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한 손으로 잡고 있던 대를 두 손으로 움켜지고 당겨보지만 도무지 끌려오지를 않는다. 슬쩍 늦춰줄까 생각하다 물 유입구 쪽의 좌측 2.9칸대의 케미가 한마디 살짝 올라온다. 그리고 슬쩍슬쩍 흔들리는 움직임만 있고 올라오질 않는다. 그리곤 한참 후에 슬그머니 내려가 버리고 만다. 입질이 약한건가... 하지만 약 5분 가까이 흘렀을까... 슬그머니 케미가 치솟고 있다. 대략 10cm 가량 하늘로 치솟던 찌가 멈짓 하는 순간! 힘차게 대를 끌어 당겨본다. 푸득~ 푸드득~ 수초가 밀생한 곳이라 최대한 단 시간에 끌어내야만 한다. 성공적인 초기 진압으로 연안까지 끌려나온 붕어를 오른손으로 봉돌부분을 잡아 들어올리고 왼손은 살림망을 뒤적인다. 기대했던 씨알은 아니지만 대략 9치 가까이는 되는 듯 하다.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살림망을 담그러 연안으로 내려가다 미끄덩하고 결국은 오른쪽 발을 물에 빠트리고 만다. 히터 아래에서 4시간 가까이 말려 놓은 것인데... 물에 잠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뻘 속에 빠진 덕에 흙들이 문제이다. 눈은 12개의 케미에 고정하고 손은 신발에 묻은 진흙들을 걷어내고 있다. 잠시 후 역시 좌측편의 2.1칸대... 가장 짧은 대였다. 슬그머니 슬그머니 올라온다. 찌의 반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이 될 때 강하게 챔질! 순간 맥없이 허공을 가르고 머리위 파라솔 위로 떨어지는 빈바늘... 너무 빨랐나... 아...조금만 더 기다려볼걸... 언젠가 책에서 본대로 새우머리를 살짝 짓눌러 재빨리 그 곳에 던져 넣어 보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해가 길어진 만큼 아침도 일찍이 찾아왔다. 등 뒤로부터 뿌옇게 느껴지던 여명이 주위 사물 하나하나를 깨울 무렵 막바지 입질이 들어오길 기대하며 밝아오는 여명 속에 찌보기가 힘들어져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좌측부 찌 쪽을 집중하여 바라보고 있는데 낚시가게 점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입질 좀 봤슴미꺼?” “네... 좀 들어오긴 했는데 실력 부족으로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저 안에서 계측자 들고 오라케서 안 왔슴미꺼?” “아... 그래요.” 역시 그 쪽에서 뭐가 나오긴 했구나 쉽어 점주를 따라 들어가 본다. 뚝방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는데 열심히 계측자를 바라보던 그 분께서 탄식의 소리가 들려온다. 빵(체고)이 무지 좋아 제법 클 줄 알았는데 간신히 턱걸이 월을 넘는 것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연밭에서 나온 붕어답게 채색과 체고가 좋아 보였다. 그 곳에선 턱걸이 월 한 마리와 8치급의 붕어가 들어 있었고 회색빛을 띠고 있는 월척급(?) 메기 한 마리가 살림망에 담겨 있었다. 그 옆에 앉은 이 역시 만족스러운 조과는 없었던 것 같았다. 대 걷고 나중에 가게로 커피하러 오라고 하시고 바삐 다른 곳의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 발길을 옮기셨다. 햇살이 들어오고 파라솔과 물건들을 대략 말리고 인근에 있는 저수지를 둘러본다.
1118902454_IMG_1303.JPG어린 연잎들이 저수지 수면을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1118903425_IMG_1299.JPG태양이 찾아오면서 간 밤의 비구름은 자리를 비켜줍니다 연초록의 수풀과 가득 찬 구름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이 이쁘내요...^^
1118903279_IMG_1315.JPG애마가 먼 곳까지 와서 고생인지 호강인지 합니다
1118903834_IMG_1317.JPG의성 서부권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산정지... 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산정의 대표적인 포인터입니다 간 밤에 이 곳을 노린 두 분은 입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합니다
1118904088_IMG_1324.JPG산정지의 인근에 있는 이곳 역시 의성 서부권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외정지인데... 동네 어르신들께서 막 현수막 설치를 끝내시고 계셨습니다 가을에 기대를 해 볼만한 곳인데... 낚시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쓰립니다
1118904423_IMG_1328.JPG안사면을 들어서면서 둘러 본 산 속의 저수지... 저수지 상류로 빗물이 꽐꽐 유입되는 것을 기대했지만 냉정하게 한 방울의 물도 안 흘러 들어옵니다. 하지만 한 그림 나오죠?
1118904789_IMG_1331.JPG계곡형지인데 중상류쯤에 현지인 한 분이 대를 담구고 계십니다 아침에 매운탕거리 마련하러 들어오셨다고 하더군요
1118905352_IMG_1329.JPG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귀한 고기가 올라오더군요 내장빼고 드신다길래 그 안에 좋은 놈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모소지 아시지예?” “안사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나오는곳이쟎아요...” “올 아침에 보니까 그 쪽 조황이 좀 좋아보이던대요...” 인근 저수지를 둘러 보는 도중에 안계낚시점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모소지... 작년 여름에 처음 찾아가 상류권에서 하룻밤 조황에 가물치 한수하고 새벽에 산보 나오신 동네 어르신께 드리고 온 곳... 비교적 큰 못으로 인식이 되어 그동안 출조하기를 꺼려해 왔던 곳인데 간밤의 조황을 근거로 추천을 해 주시니 일단은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이 곳은 예천군과 안동군이 만나는 접경지역인 안사면 쌍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계면에서 북쪽방향으로 차량으로 20여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꽤 떨어진 곳이다. 안계면보다도 안동의 하회마을이 더 가까운 곳이고 저수지 상류권이 30여 부락으로 이루어진 동리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도 적잖게 동네 주민과 마찰이 예상되는 곳으로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모두가 편안하게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는 곳 이였다. 마을 초입에 있는 제방을 넘어서니 도로변으로 2-3대의 꾼들로 보이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제방 좌측부의 부들이 발달한 곳에선 내리쬐는 태양아래서 기다란 수초치기대로 포인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이가 눈에 들어왔고 제방 좌측편 도로아래엔 두사람의 꾼들이 이미 포인터를 갖춰 놓고 있었다. 상류쪽으로 올라가 점주께서 일러준 포인터를 우선적으로 둘러본다. 아직까지는 비어있다. 저수지 연안 전역엔 푸르름으로 잘 발달된 부들이 형성되어 있고 이제 막 자기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는 마름들이 상류권 전역에 깔려 있었지만 아직은 그 밀도가 낮아 포인터 투척에 크게 무리가 없어 보였다. 태양의 길을 고려하여 파라솔 먼저 세워놓고 연안에 형성된 부들수초 사이를 뚫고 마련되어진 그 곳에 둥지를 마련하기로 한다. 마을 초입부 농작물 임시보관소로 마련되어져 밤엔 가로등 불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 염려는 되었지만 이 곳 붕어들은 이미 적응을 하였을 터... 조용하게 하룻밤 노려본다면 물이 큰 만큼 의외의 대물과 상면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여기면서 서둘러 대 편성에 들어간다. 가운데 3.6칸 대를 기준으로 삼고 그 양쪽으로 짧은 대 순으로 대를 펴나오니 연안 부들수초군을 좁게 뚫어 자리를 만들어 놓고 물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대 편성을 하다보니 각도가 적게나와 펼 수 있는 대의 수가 7-8대로 한정적인 것이 문제가 되어 수초 칼을 꺼내어 좌우측 부들을 일부 제거하면서 좌우측 맨 끝으로 2.1칸대를 부들 수초 언저리에 두어 총 10대의 대 편성을 마쳤다. 시간이 오전 12시가 다 되어갔다. 이제는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 아니면 이른 아침에 때운 라면 한개의 칼로리가 땀으로 다 소비되어 배꼽시계가 울릴 시간... 안계에서부터 들어오면서 이를 염려하여 혹시 요기를 할만한 식당이 있을까 눈 여겨 봤지만 식당은 커녕 변변한 구멍가게도 없었는데... 그냥 잘까... 안계까지 대를 저렇게 두고 나가도 될까... 혹시 안계쪽의 반대 방향으로 가면 가까운 곳에 식당이 나오지 않을까... 아니야 안나오면 아니간만 못하게 되겠지... 또 라면을 먹어야 하나... 어제 점심부터 내리 네 끼니를 라면으로 먹는 것은 이건 내 몸에 대한 학대(?)라 생각하고 꺼려진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차 안에서 한 시간 가량 눈을 붙인 것 같다. 마땅히 차를 세울 곳이 없어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바람이 좋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잠이 들었었는데 옆으로 지나던 경운기 소리에 잠이 깬 것이다. 저수지엔 더 이상 들어 온 사람이 없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 하지만 쉬 잠이 오지 않는다. 좀 멀리 있기는 하지만 꾼들도 있고 하니 낚시대는 손을 타지는 않을 것이라 여기고 안계로 나가기로 한다. 20여분을 달려 안계에 도착. 요기를 하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 것 사고서 다시 모소지로 들어오는데 잠시 잊고 있던 휴대폰이 부재중 전화를 알리고 있었다. 장발조사님이다. 아마도 지난주에 이어 의성에 들어와 있는 모양이다. 통화를 하니 이미 다른 곳에 들어와 대 편성을 마친 상태라고 전하신다. 서로에게 화이팅을 기원하며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모소지로 돌아온 시간이 오후 4시... 그런데 좀 전의 모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1118912314_IMG_1334.JPG안사면 월소리에 있는 명물입니다 달리 명물은 아니고 당산나무로 느티나무나 회화나무가 아닌 소나무로 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수령 200년이 넘은 할아버지 나무라고 합니다
1118911871_IMG_1342.JPG모소지 상류권 전경 오전엔 텅 비어 있던 상류권이 순식간에 유료터같은 분위기로 변해 있습니다 아래 파란 파라솔이 본인의 자리입니다
1118911549_IMG_1378.JPG상류권 도로 건너편에서 본 모소지 전경 버스가 서있는 곳의 좌측 편 자리가 본인의 포인터입니다 (찰영은 다음날 아침에 한 것 입니다)
최상류권엔 대형버스를 동원한 단체 출조가 들어와 있었고 그 외에도 다른 여러팀들이 들어와 몇 남지 않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마치 수도권 유명낚시터와 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더군다나 본인의 옆공간에는 베이스 캠프가 차려졌고 단체식사를 위한 주방의 분주함과 그 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음식냄새에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음식물 냄새가 어떤가 하겠지만 남자단체, 아니 요즘은 여자가 끼어 있는 서너명의 단체가 물가에 나오더라도 흔히 접하는 메뉴인 영양탕일때... (지금 이 글을 읽은 분들 중 침이 고이는 분도 계시겠지만...^^) 본인은 먹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런 류의 식당을 지날 때면 억지로 숨을 참고 다닐 정도로 그 음식에 대한 기피증이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는 그 냄새는 참기 힘든 고역이였다. 그래도 저녁만 먹고 나면 냄새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지... 그런데 만약 술잔치라도 벌어지면.... 휴~~ 아직 해가 남아 있으니 다른 곳으로 옮길까.. 뒤 늦게 들어온 몇 몇의 사람들도 연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여느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이 곳 상황을 보고 당황하고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다시 장비를 접기도... 포인터를 잡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이 시간에 다른 곳을 물색하는 것도 힘든...상황... 그리고 나름대로 최고의 포인터에 앉아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눌러 앉기로 한다. 머쟎아 해거름이 내려올 것이기에 모두가 분주한 틈에 잠시 시간을 내어 주위를 돌아본다.
1118912736_IMG_1344.JPG지난번 곤충시리즈에 이어 이번엔 식물시리즈입니다...^^ 낚시터가 아니라도 우리 주위에 흔하게 볼수 있는 민초와도 같은 “개망초”란 이름의 여름꽃 입니다
1118912943_IMG_1345.JPG이 역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꽃입니다 꺽으면 노란액이 나오는 “애기똥풀”이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1118913107_IMG_1347.JPG아주 크기가 작은 꽃인데... 이 꽃은 이름을 잊어 먹었습니다
1118913650_IMG_1356.JPG어느듯 어둠이 내려와 앉았습니다 손잡이 부분이 밝은 이유는 가로등 때문입니다
서산으로 해는 가까와지고 단체꾼들도 여기저기 사람들을 불러 모으니 진한 음식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이럴땐 잠시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그늘에 세워둔 차안으로 들어가 있는데 깜박 잠이 들어 버렸다. 다시 눈을 뜨니 어둠이 가까이 내려와 있었다. 약 1시간 정도의 꿀맛같은 잠을 잔 모양이였다. 서둘러 자리로 돌아가 채집망을 확인해보니 참붕어는 고작 1마리... 이름을 알수 없는 어린 치어들과 몇 마리의 새우가 들어와 있었다. 대물을 노리기 위해 참붕어위주의 채비를 해보려 했는데... 다 빠져 나가 버린 것인가... 하는 수없이 쿨러 속에서 하루가 지난 꼬릿한 냄새가 진동하는 새우와 6개월이 지난 메주콩... 그리고 가운데 3.6칸 대에는 참붕어를 꿰어 회유목을 노려보기로 한다. 염려했던 단체 출조꾼들의 소란스러움은 없을 듯 대부분이 정숙을 유지하고 있었다. 역시 서울에서 이 곳까지 출조 할 정도의 꾼들이니 대물꾼들의 기본적인 상식은 있었던 것 같았지만 본인의 맞은 편에 앉은 이는 늦게 들어왔는지 연신 후레쉬 불빛을 정면으로 비춰대니 이 쪽에 앉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반디불이가 날아와 낚시대 위에 앉는다. 상류권은 마치 초봄의 원남지에서 봄직한 케미의 향연이 연안에 둘러쳐져 있다. 하지만 별 다른 조황은 없는 듯 해 보인다. 밤 11시까지 자리에 앉아 버텨보지만 졸음이 쏟아진다. 내일 상경을 위해서 눈을 붙여 두어야 하는 터... 새벽을 노려보기로 하고 차로 돌아가 눕는다. ...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시각이 새벽 2시... 혹시라도 대를 차고 간 놈이 있을까 싶어 케미숫자부터 세어 보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어야 할 케미군의 한 곳에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대는 받침대에 그대로 있어 살펴보니 물속 왼쪽 편에 잠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슬쩍 당겨보니 맥없이 달려온다. 대를 하나씩 하나씩 들어 채집망에 제법 들어 온 새우와 메주콩을 번갈아가며 재 투척후 맛나게 라면도 끓여먹고... 분위기 있게 진한 커피도 마셔가며 밤을 지켜내지만... 소쩍새 소리... 뻐꾸기 소리만 반복되어 들려올 뿐 아무런 변화없이 여명을 맞이하고 만다. 밝이 밝아오며 주위의 꾼들도 저마다 포인터에 들어가 열중해 보는듯하지만 제법 날이 밝아오며 그네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들려오는데 어느 누구도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듯 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하나둘씩 대를 걷고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낚시터를 빠져 나가는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낚시점 점주에게 별다른 조황이 없는 듯하니 들어오지 마시고 다음에 또 뵙겠다고 문자메세지를 띄우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조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고 다음엔 반드시 대물과의 만남을 기약하며 대를 걷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새물 찬스”라는 호기를 맞아 두 번의 밤낚시를 시도해 보았지만 이토록 어렵고 귀한 것이기에 기대감과 그 간절함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돌아와야 했다.
1118913384_IMG_1351.JPG채집망에 들어온 조그만 물고기 이 놈을 미끼로 써볼까 하다가 너무 이뻐서 다 살려 줍니다
1118913879_IMG_1308.JPG지난밤에 올라온 연밭에 사는 붕어 입니다 안 이쁜 곳이 없죠?
1118914131_IMG_1369.JPG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월척 사이트와 입큰붕어 사이트에 함께 게제합니다 best02.jpg

2등! 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 반갑습니다
안계권으로 다녀 오셨군요!
역시 모소지는 인기 폭발 이군요
좋은 손맛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마치 낚시여행이라도 다녀온 느낌입니다
좋은그림 좋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장거리 출조에 안전운행 하시고 어복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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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jcrain님 조행기 잘봤습니다
오늘 컴 앞에서 진짜 두군데 낚시하고 온것 같군요.조행기를 보면서 jcrain님 옆자리에서 같이 낚시하고 있는
착각이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려주세요.
jcrain님 홧팅 완젼 베스트셀러조행기 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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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
오랜만에 뵙네요. 안녕하시죠.
안계권 소류지들 두루두루 답사 하셨군요.
아늑한 모소지 조만간 연잎으로 가득 들어차겠군요.
님의 글을 한줄 한줄 읽고 있노라니 한편의 장편 소설을 읽는듯 착각이 듭니다.
비오는날 파라솔 하나에 의존하여 눈물젖은 김밥,, 아니 빗물젖은 김밥을 드셨군요.
협소한 공간에서 그래도 진한 커피향을 음미 하면서 한잔의 따끈한 다과의 시간도 가지셨군요.
비오는날의 출조라 안해본사람은 그고통을 못 느끼실 겁니다.
전 이제는 비오는날의 출조는 감행하지 않는 답니다. 그래두 그 나름대로의 운치는 있는데,,,,,,
악조건 속의 출조 수고하셨구요
화보에담은 님의 청아하고 단아한 우리네 민초들,,,, 당신은 진정한 자연인 입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안계권 화보 조행기 이 작은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갑니다.

늘 어복풍만 하시고 바라는일 모두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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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아이구 오타네,,,쩝

"어복풍만"을 "어복충만"으로 수정,,,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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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 조행기를 잃어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정말 진정한 자연인 한편으로 부끄러움을 감출길 없습니다.
멎진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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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 안녕하세요.
글솜씨 좋으신분이 쓰신 조행기라 한참을 눈도 떼지않고 참 재미있게 읽고
감상 잘했습니다.
멀리서 나쁜 기상상태를 뚫고 오신 수고에 비하면 조과는
기대에 못미치시지만 조과는 항상 2순위 아니겠습니까...
다음 출조엔 조금더 좋은 조건속에서 좀더 큰놈으로 상면 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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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어쩌면 의성땅에서 나오는 향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 일수도,,,,,
제이시님의 소설같은 조행기에 아름답고 보석같은 의성땅이
더더욱 황금색으로 빛나네요,,..
학교앞연밭,,,기천지
그리고 모소지,,,
아름다운 붕어들이 서식하는 공간들 이지요,,
문자로 사람많다는 소식 들었습니다,,묘하게도,,토요일 출조에 붕어를 본 기억이 많질 않네요
의성붕어들의 자존심은 분명 강합니다,,그래서 더더욱 도전해볼만 하죠
이번주 일요일 다시 도전 합니다,,
담주부턴 장마라네요(토,일)집중적으로,,,,새우한통 쓰십시요!!~~이말이 젤 좋은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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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또 조행기 읽어내리다가
해떨어지는 제이시님의 조행기군요.
다행히 아침에보니 다보면 점심때쯤 되겠습니다.
사진도 참 잘찍으시고
글도 작가수준으로 재미있게 쓰시는군요.
식물도감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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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장문의 의성조행기!!

눈을 뗄수없도록 만드는 화보와
눈앞에 펼쳐지는 2박3일간의 여정,

정말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일 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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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
안녕하세요 소설같은 화보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음악도 차분하고 모든것이 제맘에꼭듭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내 연밭 소류지 및 안사면 쌍호리 소재 모소지
2박3일 화보조행기에 쇠주가 빠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수로 피곤할낀데...........
항상건강하시고 먼길출조에 안출과 웃으면서 돌아서는여유..........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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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이시님의 글을 읽으니 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공감하여 그냥 지나칠수가 없도록 만드시네요^^
멋진 조행기 사실을 적절히 묘사한 글 솜씨가 읽는이의 마음까지 꽤뚫는군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시어 좋은 조행기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월척님들의 낚시문화 개선에 감사드리며 조행에 항상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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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위에 보이는 이쁜 물고기는 납자루과군요.....................두 녀석 모두 숫놈입니다.

무슨 납자루인지는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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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멎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의성 다인이 고향인데 제이시님 덕분에 잠시 향수에 잠겼습니다..
촬영 수준으로 보아 방송국에서 일하셔도 되겠네여 ㅋㅋ..^^
앞으로도 좋은내용 부탁드립니다.
출조길 늘 안전운행 하십시요 ..

"사진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기때문이죠 우리모두 자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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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지나는 길에 잠시 보고 갑니다.
글과 음악과 그림이 이네 심금을 울리는군요.
낚시가 무엇이간들 이렇게 사람의 애간장을 녹게 하는지....
지나는 나그네라 달리 줄것도 없고
이렇게 글로서 고마움을 대신할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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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워리~외포 님...
예전에 군에서 치어를 많은 저수지에다 방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간혹 올라온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직접 본 것은 저도 처음이였습니다. 리플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물킬러님...
간혹 장발조사님을 통해 이야길 들었습니다
모소지는 분명 있을것 같은데 저에겐 그다지 호락호락 하지가 않군요.
원래 의성이란 곳이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우연히 의성땅 어딘가에서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장초보님...
손을 타지 않은 많은 곳을 간직한 곳이 아직은 의성땅에 많은듯 합니다만...
예전에 비하여 몰지각한 이들에 의해 버려지는 곳이 느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매력적인 곳... 단 하루를 보내도 그 맛이 남다른 곳이 의성인듯 합니다.

골드존님...
제 아이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사실 우중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수없이 우중 출조를 많이 했었지만 편안하게 즐긴 적은 그다지 기억에 나지 않지만
고생한 기억들만 왜그리 많은지요...
그래도 비내리면 금요일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떠날 궁리만 합니다.
우리네 주위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냥 그자리에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들에게 이름을 불러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듯합니다.
가능하다면 항상 이러한 것들을 알리는 것에 주위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님...
어찌 눈물까지... 제 모습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지셨던가요...^^
풍부한 감정을 가진신 님께서도 진정한 자연인이십니다

마음은못에님...
잊지않고 답을 주심에 간사를 드립니다.
님의 말씀처럼 조과에 연연한다면 매주 그 먼 곳을 들락거리진 않을겁니다.
어딘가로 떠날수 있다는 것...
찾아 갈 곳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고 있다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루었던 답글을 한꺼번에 답하려니 취기에..또한 체력도 달리는군요.
나머지 분들은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0

IP : 60ddd5f9dd00543
장발조사님...
아직까지는 의성땅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언제부턴가 전국을 다니면서 간혹 노후에 이런 곳에 살았으면 하는 것에 염두를 두고
자연을 보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준비도 어느 정도 하고 있기도 하구요...
반드시 그런 곳이 이 곳 의성에서 만나게 되길 바라기도 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매주 방문하시는 의성땅...장거리 여정에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입아픈붕어님...
담부턴 되도록이면 짧게 쓰도록 하겠지만
제가 가진 재주가 이정도밖에 되지 못한것 같아 다소 길어지는것 같습니다.
계속 노력해 보겠습니다...^^
덕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일광님...
잊지 않고 글남겨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글 한마디에 힘을 얻어 또 글을 쓰게 되나 봅니다.

빨강붕어님...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출조시에 왠만하면 알코올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것도 있고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차 트렁크에 보면 그 날을 위해 좋은 술 한병은 가지고 다닙니다...^^

이름없는꾼 님..
우연히 출조 스타일이 맞는 이를 만나게 되는 행운이 찾아오는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하는 조행이라면 어떤 조행이라도 부러울게 없을겁니다.
과한 칭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고
우연히 물가에서 뵙게 되길 기원 하겠습니다.

낚시벗님..
저 역시 납자루라 생각했습니다만...
약간 붉은색을 띠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그 놈이
아마도 혼인색을 띤 숫놈이라 그랬나 봅니다.

수어찌교님...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정할순 없듯이 그런 곳을 고향으로 두신 님이 무한 부러울 따름입니다.
평소 자주 찾아 가곤 계신가요?....^^
주신 덕담에 힘을 얻어 출조를 하고 열심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그네님...
우연히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신 분들도 부지기수인데...
이렇게 덕담까지 남겨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데
우린 자연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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