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마음...

며칠 전... 꼬맹이들이 쓸 짧은 대를 사고 싶다고... 삽니다... 코너에 글을 올렸습니다... 금세 몇 분이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가격도 안 적고 보내주시더군요... 여쭤보는 쪽지를 보내드리니 약속이나 하신 듯... 아이와 쓰라고, 그냥 주시고 싶으시다는 겁니다... 결국... 실비 정도만 부담하고... 잔잔한호수님으로부터... 12, 15, 17대를 받았습니다. 거저 주시다시피 하시면서도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설명도 해주시고, 뒷꼭지 하나가 허술한 게 맘에 걸리신다고... 미안하다고 하셔서 어찌나 제가 송구스럽던지... 그리고 천사붕어님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역시, 낚시대를 하나 보내주실 테니 아이와 잘 사용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내주신 낚시대가 도착했습니다... 꼼꼼히 포장해주신 대를 풀러보니 좋은 브랜드의 완전 새낚시대를 보내주셨네요. 게다가 택배비까지 선불로 내주셔서... 너무 당황스러웠답니다... 그 외에도... 저희집 꼬멩이(현재 메인에 빨갱이 안경 쓴 녀석)를 위해... 낚시대를 주시겠다는 메시지 주셨던 선배 조사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미 받은 것 못지 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나눔과 배려의 마음 가지신 월척 선배님들 덕분에... 뜻하지 않게 두 아이가 각기 두 대씩의 낚시대가 생겼습니다... 조만간.. 두 녀석이 낚아올린 멋진 붕어 사진 올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마음이 담긴 대라... 정말 큰 고기들이 낚일 것 같습니다... 바람 불고 쌀쌀한 날씨인데... 좋은 분들 덕분에... 훈훈하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주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파시고,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 무상으로 얻은 이야기를 쓰는 게 잘하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선의를 지닌 분들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다들 좋게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