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쉽게 풀리지 않고, 날씨도 쌀쌀하고
폭설까지 온 이후라 그런지...
좀 냉랭한 말투의 게시물이 정초부터 자주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좋아하시는 낚시들 자주 못 다니시는 시즌이라...
좀 예민하신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을까지는 아들내미와 주위의 꼬멩이 있는 가족들 모시고
다니면서 블루길 낚시 가르치고 시중 드느라...
낚시대 빼들 틈도 없었고...
요새는 또 빙어낚시 다니면서 가족들 수발들고.. 아무래도...
빙어낚시가 초보들이 하는 거라고 알고 있는 주위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힘입어...
빙어낚시 준비해 여러 가족 모시고 다니면서...
꽁꽁 언 손 녹여가며... 공손히 시중 들고 있습니다...
얼음구멍에서 꺼낸 펄떡이는 월척 사진은 못 올리지만...
얼음판 위에서 자그마한 빙어 낚고는...
환한 웃음 짓는 녀석들의 웃음 보다 보면...
이런 게 낚시의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 싶은 맘에...
시즌 못지않은 비시즌의 즐거움 만끽하고 있습니다...
미천하나마 제 생각엔 '낚시'란 것이 고기를 기다릴 줄도 알고...
잡았던 고기 놓칠 줄도 알고...
애써 낚은 고기... 놓아줄 줄도 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낚시 물품도 고기라 생각한다면...
원하는 물건이 찌를 올려줄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리고,
좋은 물건 만났지만 가격이 맘에 안 들거나,
나보다 더 애타게 찾는 사람 있다면 포기할 줄도 알고...
손에 넣었다가도 더 간절하게 필요로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호기있게 양보할 줄도 아는 월척 회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낚시도 못 다니는 초보지만 때로는 선배님들의 따뜻한 도움도 얻고...
때로는 개인적 욕심에 투자도 해서...
좋은 브랜드나 물품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낚시할 만한
기본 도구들은 갖췄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중고장터를 드나드는 건...
제가 가진 물건을 필요로하는 분이 계시다면 교환하면서...
혹시나 조금 더 나은 물건으로 업그레이드할 만한 걸 제공할 분이 계시다면
구입하면서...
좋은 인연 한두 가지씩 더 이어보려고 하는 거랍니다...
고기는 잡을 수도 있고, 놓칠 수도 있는 거지만...
사람과의 인연은 쉽게 놓쳐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기 잡는 물가보다는...
사람과 인연 낚을 수 있는 '월척'을 더 좋아하는 거구요...
아무쪼록...
바깥 세상이 경직되고, 칼바람이 쌩쌩 부는 추위 속에서도...
우리 월척에 잠시 들르면...
훈훈한 온정으로 인해 얼어붙은 맘과 손 따뜻하게
녹이고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작년처럼... 언제나 반갑고 가슴 설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적어봤습니다.
꾸벅...
영원한 초보조사 하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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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기술이 일취월장 이어서도 아니고
낚시장비가 월등해서도 아닌
가족과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이있는글
편안하고 부드럽고 특이하지않은글
이런글에 "진정 고수이십니다 "라는 댓글을 달고싶어집니다
하나부님의 글처럼 평이하지만 따뜻한 글이 많이 올라왓으면 싶습니다
그저 보통의 일상이지만 이마저도 보통으로 여겨지지않는건
요즘의 경직된 분위기에 너무 기가 질려서인지도 모르겟습니다
꾼들이 물가에 못가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
예민해진 점도 있으리라 여겨지고?
볼록 볼록하는 이런 틈을타서 바늘로 찔러 터지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더 문제인듯 하기도 합니다.
은둔자님의 말씀 처럼 고수는 낚시만 아니라 따뜻한 인간미까지 두둑하셔서
요즘같이 추운 겨울과 설렁한 경기에 뜨끈뜨끈한 김치국밥 같은 푸짐함이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낚시하며 살아가는 행복을 나눕시다.
찌올림을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원하는 물건 기다린다는 표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조금 가격이 비싼듯 해도 기분 좋은 물건은 크기가 작아도 손맛이 아주 좋은 고기이겠네요...
가격이 싸도 받아서 기분 좋지 않으면 그건 블루길...
좋은 분들하고의 작지만 소중한 인연... 참 감사할 일인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월척을 사랑하고 낚시를 아시는 분이네요.
회원여러분.
경인년에는 조금만더 사랑하시는 사람들이 되었으면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498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안그런 분도 있어야 사회가 돌아 가나 봅니다..
항상 어딘가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톱니바퀴가 물려 돌아 가듯...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에 막수 보냅니다.
추운날...자제분에게 블리길낚시를..ㅎㅎ;;
빙어 잡으시러 다니신다구요??ㅎ ㅣㅇ ㅑ~~좋네요^^회보단 튀겨서 드시길 바랍니다.ㅎㅎ
갑자기 빙어가 땡기네요..ㅎㅎ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시길 바라겟습니다.
자제분과의 동출 언제나 부럽답니다 쿠마는 그렇지가 못해서리 ...
하나부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자제분과 즐낚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