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는 길에 조그맣게 자리한 세탁소.
그 세탁소에 남자사람 어른들이 모여 화투놀이를 즐기네요.
날이면 날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농한기고, 딱히 절기상 할 일도 마땅히 없을 테고..
1주일 전.
일상복 덕다운 앞섭 찢어짐, 작업복 바지 지퍼 수선을 맡겼습니다.
금토일 계산해서 화요일 찾으러 갔겠죠.
바지 지퍼는 됐더군요.
그런데, 일상복 점퍼는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편한대로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는 내일 찾으러 오라기에 그러마 했습니다.
다음 날.
어머님 병원 모셔다 드리고, 세탁소 찾아갔더니
여전히 모여서 화투 삼매경에 빠져들 계시더군요.
점퍼 찾으러 왔습니다 했더니,
그제서야 제 점퍼를 꺼내 부랴부랴 뭔가를 앞섭에 대고 드르르륵 드르르륵 재봉틀을 돌리네요.
화투장 들고 계신분들(대여섯 분) 무안할까봐 얼른 대금을 치르고 옷을 받아왔지요.
헐~
가관이네요.
색상도 뜨악스런 자투리 천쪼가리를 아무렇게나 잘라, 각도도 모양도 삐딱하게,
무슨 훈련소에서 명찰 처음 달아본 늠 처럼 재봉틀질을 해놨네요.
어이상실. -..ㅡ;
저는 화투를 아예 즐기지 않습니다.
그 마음가짐 때문이지요.
<너를(상대를) 속여야(어떤 방법으로든 이겨야) 내가 돈을 잃지 않고, 딴다>
세탁소 형님!
화투도 좋지만, 세탁소 본인의 직업, 그 본연의 임무와 책임은 착실히 성실히 임합시다.
세탁소 하기 싫고 죽어라 화투만 치고 싶으면, 어디 타짜로나 나가시던가.
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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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믄서... ^^*
무님/
확 마!
붕 날라...
본업은 확실히 해놓고 하셔야 할텐데..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맛난 저녁 시간 보내세요..
ㅡ울트라 고수 무학 올림ㅡ
앞에 붙은 초딩스런 '울트라' 마저,,ㅡㅡ
세탁소 그 횽아 처럼요.
10년 전만 같았어도 가만히 들어서 어디 하수구에 처박았겠지만, 지금은 떵 피하듯이 조심하면서 다른 길 찾아다닙니다.
잘 하 는 거 , , ,
공포의 달랑어
세탁소 횽아 만큼이나 보기싫은 달랑어 그쵸?
무님 만큼 칙칙한 저 달랑어..
저 달랑어의 저주로 무 옵하는 앞으로 절대절대 붕어다운 붕어 하나 평생 못 만나게 될까 그게 참말 걱정입니다.
자잘합니다..
무님..ㅋㅋ
ㅡ울트라 고수 무학ㅡ
타짜의 길로 인도 하소서...
다리미 걸고 함판 하자고
다리 좀 놓아 주세요
차이나삘 나는 붕어가 그 유명한 달랑어인가요?
안면이 많은 붕어네요~
세탁소 쥔장이 바뀔듯....
박사님께서 이해를...
14년도 도배를 했던 붕어가
15년에도 도배를 하네요.
심심풀이 화투놀이가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제 일제의 잔재라고 누군가 말해도 절대 손볼 수 없는 상태인 것을요.
개개인의 성향까지 제가... ^^;
20초 만에 드르륵드르륵 미싱질에 4천 원 뜯긴 게 너무 억울합니다. ^^;
영혼도 소신도 정열도 책임감도 없는 그 세탁소 쥔은 정말 사람을 짜증나게 하네요. ㅋㅋ
보고 있으면 흐믓한 대리만족용 사진 원본을 보내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