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퇴근후 주방을 보니 청국장이 있읍니다.
출출하진 않지만 갑자기 땡기네요. 그와함께 소주한잔.
청국장에 소주한잔 하다보니, 어릴적 그맛이 그리워집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것은 진한 향기의 청국장과 돼지비계 썰어넣은 비지찌개.
결코 화려하지않은 믿믿한 ,,,
없는 살림에 대식구 먹이려니 돼지살코기는 구경하기힘들고 듬벙듬벙 비계살 썰어넣은
순수한 비지(동내에 두부가계에서 두부만들고나온 부산물)찌개가 그립습니다.
어머니께서 구들장에 이불덮고 메주띄워 만들어주신 진하고진한 청국장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유명하고 맛집이라 소문난집들도, 재료들이 좋아서 어릴적 그맛을 찿기는 어려울듯합니다.
아마도 비계덩이만 넣고 만들어 판다면 아마도 요즘세상에 장사 망할것이고 욕만먹겠지요?
대부분 콩을 갈아서 하는곳들이 많은것같읍니다,
청국장도 요즘시대에 맞추어 더 순하고 첨가되는 재료에 더 신경쓰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내 어릴적 그맛과 같을수는 없겠지만 그시절의 방식대로 하는곳을 찿아보고싶은 마음이 커지는 밤입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는 그맛이 있을까요?
나의 어릴적 그맛을 다시볼수있다면 ,,,,,,,
저는 토끼탕을 접해본적은 없읍니다만,
아마도 잊을수없는 맛 일것이라 생각듭니다.
참으로 귀한 것을 드셨네요 ^^
청국장을 잘 띄우네요
꼬리꼬리한 냄새가 코끝을 적시고
맛으로 입안을 풍성하게 하고
직접만든 손두부를 넣고
끓이면 맛이 득음입니다
함 갈까요
누나랑 매형이 두손들고
반갑게 맞아주실겁니다
소주한잔에 갬성폭발 하셨군요 ^^
아랫목에 이불 폭 뒤집어씌워 띠울땐 냄세가
넘실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찾아다니니.
청국장맛이 요즘시대에 맞춰 순해지긴했지요
또 비지찌개 하는 식당은 점점 찾기 어려워지구요.
아. 글구보니 저도 어느세 아재입맛이 ㅡㅡ;
청국장,비지찌게 어려서는 그렇게 먹기 싫어하던
음식인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네요...^^
청국장은 돈주고 사서 끼려 묵는데...
비지찌게는 아직 안해분이 끼릴줄 모릅니다...ㅋ
아주 가끔 처가에서 먹어봅니다만...
맛보기 힘든 음식이 되버렸네요...^^
비개?ㄱㅏ득한 비지찌게 한입만요...
내 몸같이 피곤?한가 봅니다,.ㅋ
담아서 보내 디려여???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
콩나물해장님
간밤에 한참을 뒤져봤지만 사진상의 보습은
화려함들로 가득하여 그다지,,,
알콜조사님
간혹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어르신들이 모두 돌아가시면 그때의 그맛은 찿을수 없으리라.
스테파노님
피곤함에 누웠거늘 한입이 그리운가 보십니다 ㅎㅎ
재시켜알바님
ㅎㅎ
제게 오시면 랩으로 꽁꽁 싸매어 확실히 띄워드릴텐데~ㅋ
그렇지만 지금은 그 예전의 맛이 아닙니다.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 입맛이 변한겁니다.
4~50년적 먹을게 없던 시절의 입과 지금의 입이 느끼는 맛이 다른겁니다.
저도 어릴적 음식이 생각나면 기억은 더듬어 만들어 먹는데 비슷하지만 그때 그맛은 아닙니다.
아~~ 그리고 비지는 두부요리집에 가면 써비스로 주는곳 많습니다.
솔직히 별거 들어가는거 없는데(돼지고기가 귀했겠죠) 저희 어머니는 특별한 날에만 끓이셨죠..
어릴적 영향인지 전 모든 찌게가 좀 걸쭉한걸 좋아합니다..
저랑 식성이 비스무리 하네요
아...
엄마 보고싶다....
물고기도 돼지를
좋아힌시는군요 ...
그말씀이 맞겠읍니다.
세상이 변하듯 입맛도 더불어 변했을것입니다.
쏠라선배님
저도 걸죽한 찌개가 좋습니다 ^^
비오면님
저도 보고싶습니다 ~
규민빠님
제가 한이있어 한때는 돼지농사도 지었지요 ㅎ
어수선님
아침먹고 들어왔는데 다시금 입맛이 땡깁니다 ^^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향긋한 냄새는 우찌노!!
청국장 찌게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출근한지 얼마나 됐다고 청국장 타령이냐고
한방 먹었읍니다
제어릴때 기억으로는 질리도록 국수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크면서 국수는 입에도 안대고 살았네요
이젠 아니지만요^^
요즘 마트 파는것은 냄새를 너무 없애서리...
요즘은 맛은 있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
향은 즐기고 맛은 느끼시면 됩니다 ^^
아이스티오님
아마도 퇴근하시면 청국장 냄새가 풍길듯하네요~^^
대물도님
저는 학창시절 우동에 질려서 친구와 결혼식에 국수는 무조건 패스라 약속했지요 ㅎㅎ
무명지사님, 용마님
세월도가고 시대에 맞추어지는것 아닐런지요,
아마도 80년대후반 일본 된장이 들어오며 한때 유행하여 점차 변한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미소된장국이라고 하나요, 제게는 그냥 그렇던데~
얼마전..비지찌게
먹고싶다고 마눌님에게 말했다가..
콩 갈았습니다..ㅡㆍㅡ
행복한 삶을 살고계십니다 ^^
그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 이 되고 부터 맛도 변한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랫목에 이불덮어 띄워서 만드는
재래식 청국장 이 별로 없네요.
시골에서 엄니 손길이 착착 감기는 맛이랍니다. 히힛~
근데...
갈수록 기력이 쇠하시는 게 보여 엄청 슬프답니다.
ㅠ.ㅠ
예전의 청국장을 찿기는 쉽지가 않겠죠 ㅡ.ㅡ,,
잡아보이머하노님
님께서는 복받으셨네요,
하지만 그모습을 옆에서 보는것은 슬픈일이죠.
그렇다고 배우라 강요할수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