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풍습을 만나다!

지난 월요일밤

투석으로 투병중이시던 장인이

소천하셨습니다.

오늘 발인하고 좋은곳으로 모시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내일 귀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장인어른 장례를 치루면서

다소 다른 생소한 제주만의 풍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소천하신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어

4일장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소천하신 다음날 오후에 입관하고

그 다음날 일포라고 해서

조문객을 받는 날 이더군요.

 

물론 입관식 한 날에도

조문객을 받았지만

대부분 육지에서 오셨거나

그런분들이 대부분이고,

 

 

제주도민들은 거의 대부분은

일포일인 어제 조문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주도는 문상객이 와서

분향소를 들리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합니다.

 

아주 일부(친인척, 마을분들등)만

분향을 하더군요

거의 대부분의 조문객은

분향을 하지 않습니다.

 

 

또다른 특색은

조문객이 부의금을 부의함에 넣지 않고

자기가 찾아온 상주에게 줍니다.

서울등 육지와는 다르더군요.

이는 모든 관혼상제에 적용됩니다.

 

상주마다 조문객수가 다르다보니

식당비용도 조문객 수에 따라

비율로 부담하네요^^

 

저로서는 상당히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처형과 처남 둘이 잘 이해해주고

손웟동서가 35년차 현직 공무원이라

많은 도움을 받아

화목하게 잘 마무리하고

좋은곳으로 잘 모시게 되었습니다.

 

육지와는 다른 생소한 제주만의

풍습을 접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장모님이 동백나무 다 죽는다고

하셔서 동백겨우살이좀 제거해서

동서랑 처남들 나눠주고

 

 

몇가지 일좀 봐드리고

저녁에

옷 한벌 살라 드리고

내일 아침 올라가

밀린 일좀 해야 합니다.

 

 

 

기후도 육지와는 달리

아직도 꽃을 피우는 식물도 많고

육지에 없는 식물도 많고

가깝지만 많이 다른곳이

제주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