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낚시를 시작하던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

꽤 오랫동안 낚시를 해오다보니 아이들 공부가르치러오는 학습지처녀선생부터 바로 이집가장의 취미를 알아볼정도입니다 현관앞부터 장화에 못쓰는 낚시장비들 배란다에도 장농위에도 화장실에도 어디를 막론하고 낚시용품들이 보이니 유치원조카마저 고모부차에선 냄새난다며 고모부직업을' 어부'로 쓸정도입니다 한때 월척에서도 너무 빠져드는 낚시가 무서워져 낚시를 그만두겠노라 선언한적도있었죠 결국 한달만에 장비를 사모아 다시 낚시를 시작했지만 그때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이글은 낚시를 시작하는 초보조사님들께 참고가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장터에보면 무료분양글이 가끔뜨죠 아마 낚시몇년한이치고 무료분양이라도해서 치워내야할 안쓰는장비 없는사람은 없을겁니다 귀챦아서.바빠서이지 그안쓰는 장비들 찿아내서 무료분양한다면 월척무료분양란이 꽉찰듯한데 낚시한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만큼 장비도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낚시를하다보면 이런채비.저런채비 .또 나와는 다른쟝르에 자꾸 눈이가게됩니다 그러다보니 그때마다 한두번 해보고 맞지않아 구석에 던져놓은 안쓰는 장비가 많아지고요 낚시를 그만두겠노라 선언할때 그당시까지 장비구입비용이 아마 천만원은 넘기지않았나싶습니다 그런데 장비를 처분하려하니 그천만원은 어디로 간건지 장비하나 장터에 쓸만한걸로 내놓을게 없더란겁니다 실용주의자이다보니 소위말하는 뽀대(폼세)보단 그저 쓰기좋은거 값싼거 위주로 장비를 썻었고 워낙 건성이다보니 장비관리를 별로 안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쌓인장비이다보니 내놓을장비가 없더군요 이리저리 나눠주고 버리고 간이침대같은건 경비실주고 ... 장비문제만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하고자하는 장르를 확실히 해둡니다 물론 대물낚시를하다 내림이나 루어등 다른쪽으로 갈수있겠지만 중간에 방향을 틀더라도 장비구입에 실패하지않으면 저같은 비효율적인 장비구매로인한 후회는 않습니다 낚시싸이트에 가입해서 먼저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어봅니다 실제로 만져도보고 추천도듣고해서 쓸만한 장비를 구입해야하는데 모양이나 유행보다는 실용적이고 오래쓰고 장르에 적합한 장비를 구입합니다 값싼낚싯대라해서 다 나쁘지는 않지만 얼마못쓰고 부러져버리거나 대수를 맞추기위해서 중간에 다른종류의 대를 들쑥날쑥구입하거나 하면 곧 후회합니다 10만원짜리 대를 셋트로사서 1년을쓰고 40프로에 중고로 내놓고 분양한다해도 3만원짜리 대를사서 맞지않게 쓰다가 모두버리고 다시 장비업글해야하는 것보단 비용이 훨씬 덜 듭니다 너무 많은대보단 적당한 대를 구입하고 초보땐 장대보단 중간대위주로 삽니다 주로 25칸정도면 초보꾼이 다루기 쉬운데 덜컥 장대를 많이삿다거나 너무짧은 단대를 사면 효용가치가 없습니다 사잇대를 중간중간 채워넣더라도 꼭 단일제품으로 맞혀가야 후회없습니다 또 낚시갈곳이 어딘가도 고려해야합니다 유료터위주인지 노지위주인지 그렇게 대를 맞추고나면 다른 부수장비를 사야하는데 부수장비는 "무조건" 좋은제품으로 사십시요 버너 .의자.텐트.침낭.낚시복 .... 오히려 낚싯대보다 더 오래써야하고 장르를 불문하고 써야할 장비들이니 자주 바꿔서 2중부담을 갖는이보단 좋은 장비를 권합니다 신체칫수를 고려해서 의자도 넓은것 .허리가 약한이는 휴대의 편이성보단 무겁더라도 편한의자 장비의 량에 비례해서 가방도 크기를 넉넉히 낚시복을 살때도 고어택스를 많이 삽니다 고어택스는 방한용이 아닙니다 방수.내습등 분명 특별한 기능이있긴라지만 겨울용 고어택스낚시복만으론 방한이 안됩니다 저도 이점엔 실패햇습니다 낚시복경우는 외피가 사계절용인게 여름용.겨울용보단 더 실용적입니다 물론 여유가된다면 계절별로 구비하는게 좋겠지만 사계절용으로 구입한 낚시복은 겨울엔 내피착용하고 여름엔 외피만입어도 훌륭한 우비이며 낚시복입니다 겨울용고어택스낚시복을입고 3월경 낚시나가 햇볕아래 짐옮기다보면 낚시복 던져버리고 싶어집니다 장화경우도 겨울용(방한용.)여름용으로 구별해서 사용해야합니다 낚시시작하는싯점이 여름이어서 여름용으로 덜컥 삿다간 겨울에 발시렵죠 겨울방한용을 삽니다 내피분리되는걸로 겨울용을 내피분리하고 여름에쓰면 장화안에 면이 대져있어 햇빛에 뜨겁지않아좋습니다 겨울엔 덧신신고 내피넣어쓰면 되고요 요즘엔 민물장화도 갯바위장화처럼 스파이크달린게 있더군요 진흙경사에도 미끄러지지않으니 좋더군요 (대략 25000정도) 이것저것 필요할때마다 소품등을 사다보면 정작 필요할때 어디가 있는줄몰라 다시 사게됩니다 공구통 .. 큰걸로 하나삽니다 마트가면 많이있죠 그리고 많이쓰는 소품 ..바늘.원줄.목줄.채비할때 초릿대에서 원줄풀기쉽도록 송곳. 등 소품을 사다 각기 정해진 자리에 넣어두고 씁니다 그리고 가방엔 여벌채비만 조금 갖추고 다니고 쓸데없이 많은 소품을 갖고다니지않는게 좋습니다 섬출조같은 특별한경우엔 공구통을 가져가버리면 편합니다 좋은장비로 사십시요 계획없이 사다보면 지불한 비용에비해 쓸만한 물건 하나없이 헛돈만 들입니다 너무 과하게 많은 장비를 사지마십시요 받침틀경우도 제경우 네가지를 삿다가 다 팔아버렷습니다 맞지가 않더군요 삿다 쓰지않고 팔면 그또한 손해이니 꼭 필요한 물건인지 몇번 재고후 사십시요 제개인적인 아쉬움이있다면 낚시몰에서 수준별(비용별)로 쎗트장비를 예시해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예를들면 낚싯대 1.5 1.7......50 열두대 제왕 받침대 3칸.4칸 ........열두대 받침틀 .... 1개 가방(모모제품5단) 텐트 ............. 낚시복 .......... 계 250... 식의 구성셋트를 만들어 보여주면 초보구입에 혼선이 없지않을까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