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여자보다 좋아하는 저는 먹는건 안좋아합니다
그전부터 누가 부탁을 하거나 아버님 즙내려드릴일이 아니면 무조건 살려주고옵니다
꼬리를 흔들고 인사하고 가는걸 보니 뿌듯합니다
그런데 엇그제 서산 잠흥지 가서 월척 7수하구 준척2수 를 했는데,
저희 직장선배가 붕어찜이 먹고 싶다고 부탁을 하더군여
경비는 4만원정도 주겠다고..
막상 잡아서 얼굴을 보니 엄청 기쁘더군여
철수할 무렵 살림망에서 꺼내 쿨러에 담으려고
무심코 붕어의 눈을 봤습니다
눈물을 흘리더군요
제가 그렇게 느낀것일까여?
눈이 정말 이뻤습니다
선배님의 부탁을 뿌리치고 모두 그들의 안식처로 돌려보냈습니다
담에 또 보자" 하면서요..
기분좋더군여..
앞으론 그누가 부탁을 하더라도 거절을 하고 모두 무조건 방생을 할겁니다
여러분들도 조금만 가져오시고요, 살려주세여
눈을 보면 정말 이쁠겁니다
그럼 모두들 어복 충만하시고요, 안출하시길...^.~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4-16 10:33:07 장터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정말 잘하셨습니다
전 아예 붕어눈 안봅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오는것도 아닙니다.^^ 붕어눈보면 웬지 낚시 하고픈 맘이 없어지더라구요^^
잘하셧네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 즐겨야 할 것입니다.
낚시인들께서 스스로 깨우쳐야 할것입니다. 물론 저도.......
쓰레기문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
자연을 후손에게 빌려온것을 명심해야할것입니다. 제부터 실천에 옮겨야겠죠.
우리모두 출조하실때 어차피 참이랑 도야지, 라면사시고, 몇백원 투자해서 자기구역 쓰레기봉지
싸서 출조하는게 어떨까요 ?
혹시 살림망 아랫쪽 단속을 못해....
정말 잘 하셨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두방망이 치던지 어릴적 나쁜짓 하다 걸렸을때 심장 터질것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갑자기 어디선가 주워들은 헤밍웨이의 노인네와 바다의 대사 한구절이 생각나네요...
"하나님 인간이 이 고기를 잡아먹어도 될만큼 가치있는 존재입니까"
크아 ~ 내가 쓰고도 돢살 쭈악~~ㅎㅎㅎ
배스의 눈물에는 속지 맙시다.
악어의 눈물과 다를바 없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