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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IP : 51d2758ce65332f 날짜 : 조회 : 1222 본문+댓글추천 : 2

너무 애쓰지 말아요
사랑은 외골수잖아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때요
내 맘이 시키는대로 걸어가게
그냥 두어요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면
당신 좋아하는 차가운 술
그 것 한 잔으로
빈 가슴만 덥혀 주어요
모르고 계셨죠?
늘 먼 발치에서 서성이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걸
언제 어디서나
그대의 따뜻한 한모금으로
함께 있을께요
오래 오래 떠나지 않을 향기로
남아 있을께요.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늦은 밤, 11시.
퇴근 후에 동료들과 헤어져 우두커니
서 있자니 괜시리 마음이 허전했다.
그래서 홀로 한 잔 했다.
주변 음식점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버스 정류장 부근의 편의점 야외 탁자에 앉아 한 잔 했다.
냉장고 안에서 차디차게 식어있는 어설픈 족발을 안주로 해서 먹다보니 소주를 두병이나 비웠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 반.
집으로 가는 버스가 모두 끊겨서 이음 버스를 타고 최대한 집 부근까지 와서 걸어가는 중이다.
혼자 위로하며 마신 술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조금 먼 길이지만 차박 차박 나에게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흥겹기만 하다.
....얘야 ....사느라 고생이 많다.....
....잘하고 있는거야....

저기 우리집 불빛이 보인다.

다 왔다^^~.

2025.06.04.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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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09a8cc12cbb32
술한잔에
모든시름 다 잊고

휘정이며
걷는 걸음 걸음이 내마음을 흔드네....

밤늦은 심야에
편의점 야외 식탁에서
혼자 마시는술이 청승맞기도 하겠지만

심야
방구석에서 변변치않은 안주에
혼술하는 모습과는 낭만이 풀풀 하네요

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