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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딸아이

IP : 690c835d05eed72 날짜 : 조회 : 2046 본문+댓글추천 : 0

"아빠 뭐행" "응, 이쁜 아가씨와 통화 중..." "오늘 청양고추에 뭐 넣고 뭐 넣고 두부조림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이제 요리도 잘한다." "정말 , 인자 시집가도 되겠네." "아빠 그럼 시집 갈까?" "아니, 아직은..." 그러면서 동생 컴퓨터 게임 많이 하는 것 같으니 잘 타이르라 얘기하고 아빠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건강하라 하면서 온갖 아양을 떨더니 "아빠, 안뇽!" 하면서 끝을 맺었습니다. 얼마전 중간고사 치르고 잠시 집에 들렀습니다. 방학 때 공장에서 일하던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중간고사 열심히 공부했고 성적이 좋게 나올 것이라며 함박 웃음 지으며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이야기를 합니다. 오랜만에 맛난 음식 사주려고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회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녀석은 제가 회를 좋아하니 아마 저를 배려한 듯 보였습니다. 딸아이 시외버스 정류장 데려다 주면서 잔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담배 아직도 피우고 있냐며 나무래기도 하고 엄마 몸이 안좋은 것 같으니 아빠가 잘해주어야 한다며 부탁도 하고 엄마와 같이 한 번씩 영화도 보고 그러라며 시어머니처럼 얘기합니다. "아빠 고마워" 밝게 인사를 하는 딸아이의 뒷 모습을 바라봅니다. 철 없는 가시내로만 여겨졌던 딸아이가 참으로 성숙한 숙녀가 되어져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감사한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딸아이를 위하여 참으로 고마운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 분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주신 그분...... 이분들의 진심 어린 사랑이 딸아이를 의젓하게 만들었음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고마우신 횐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2등! IP : f2e89b7a0500695
좋은글 읽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잔잔한 감동 가슴에 안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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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189b4dace9f2951
푸ㅡ하ㅡ하ㅡ하...
제딸(9살)은 언제키우노...

선배님,부럽습니다...
이제는 따님보다는 싸모님걱정하셔야될듯...
따님말씀처럼,영화도보고,맛난것두드시고,재미있게 사십시요!
저녁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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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a40c3128cf871
딸래미는 이런 잔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머시마는 내가 뭐 하는지도 몰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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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3ac5b98aeb6145
부전여전(?)이겠지요.
지혜롭고 따뜻한 유전자가 어딜 가겠습니까. ^^
부러운 모습입니다.

항상 좋은 날 지속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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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94b0801f7275d2
아부지와함께님...!!

제 중3딸래미도 언젠가는 철이들겠지요??

따님을 반만 닮아도 좋으련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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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a66303979beae4
아! 머스마만 셋인 지는

태어난후로 지금까지 입만 열면 돈달라 쪼름니더

갖태어나선 우유달라 앵~앵거리더니

요즘은 수시로 번갈아가며 폰봐꿔 달라 꺽~꺽 거립니더

이누~무 시~키들 언제 철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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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f68b0c776c5b29
제딸들은 8 살6살 입니다

둘째가 욕심도 많고 애교도 많아서 매일아침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보면 어린이집 들어가며
계속 손을 흔드내요

제딸들도 언젠간 저에게 그러겠죠
따스한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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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90c835d05eed72
딸 없으신 분들께는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加味님 따님이 중3이면 예민하고 민감한 나이네요.

아빠가 걱정되어 하는 이야기지만 딸아이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어요.

제 경험이오니 참조하시어 따님 이쁘게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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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a40aad134f2ff
효자 집안에서 효자 난다고 하는 말처럼 아부지와함께님께서 워낙 효자셔서 그런 예쁜 따님이 있나 봅니다.
제 딸ㄴ은 길에서 아빠를 만나도 반가워하지도 않고 이웃집 아저씨 보듯합니다.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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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0c6bdecb0fdcf6
고2짜리 우리딸은
아빠가 출근하면
(다녀오시오) 요래 인사합니다
오빠 대용이라나 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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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94b0801f7275d2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네요.

지엄마랑은 맨날 또닥또닥..

곁에서 지켜보는 저는 말도 못하고........

그래도 이시기가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딸이라서 더 조바심도 생기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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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62b10e315d4323
시집보내기 싫으시겠습니다.

저 이쁜녀석을 어찌보내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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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32914a3481263d
감동이 있는 글입니다

따님이 효녀군요

시험성적이 잘 나오기를 바라며

시즌 마무리 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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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38ce1794827b4
아버지와함께님 제 아들녀석이 20년만 빨리 태어낫음 사돈맺자고 때기장쓰고 싶네유~~ㅎㅎ

참 볼수록 이쁜따님 두셧고 후딱 담배끊으셔 따님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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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646971eb2f2fea
부러우면 지는것 맞지요.

졌습니다. 골골


오늘밤 딸하나 맹글자 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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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48cb888367a2c5
^^~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이쁜따님 마음까지도 이뻐서

뿌듯하고 좋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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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b5c66283e4134d
중3인 큰딸...
무서워 죽것습니다. ㅎㅎㅎ
그냥 속 않썩히고 건강하게 잘~
커 주는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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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4d1d0d08d3ad4d
"유선"이가 빼어난 인성을 지니고 있는 게 맞습니다.
착하고, 예쁘고,똘똘하고... 에~또...

가족사랑이 너무 돈독해서 아마도
늦은 시집을 갈 것 같은 예감이 옵니다.(악담인가?^^)

부럽고...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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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ab4e28f76c0a49
아부지와 함꼐님 심성을 그대로 내려받은 것 틀림이 없습니다...

늘 살아오신 모습을 보면서 자란 아이가 당연 따라 배우는 법이지요...

가족들 서로서로가 챙겨가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오랜동안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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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ff561ba53e63e9
아부지와함께님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지요.

일면식은 없으나 따님의 행동과 언행으로 보아 대충 님의 인격과 인품이 그려집니다.

딸이 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뿐...

제 아들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혹!! 사돈맺을까요 ㅎㅎ

가족모~두 건강하세요...씨-__^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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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b4087e5812ecd
권형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남친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마운 댓글 주신 분 다녀가신 모든 분

가정에 늘 행복만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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