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까요.....

얼마전 남녁 출조 때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놓고 촉고를 치는 모습을 보고

불법현장 장면과 차량 번호를 활영하여 관계당국에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재미삼아서 또는 먹기 위한 수준을 넘어

3명이 조를 이루어 1톤 화물차에 땟목을 싣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촉고를 쳐놓고 과일 수확용 플라스틱 박스에 고기를 수거하였습니다.

물에 돌맹이를 마구 던져 고기를 몰고

기둥줄을 당기는 사람, 뗏목을 타고 들어가서 그물에 걸리는 고기를 떼는 사람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하였는데

아주 능숙한 것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필자가 현장에서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는데도

우리말을 못알아듣는 척하며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그 저수지는 근래들어

낚싯대를 도둑맞는 일이 잦았는데

밤 1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그들 중 1명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낚싯대 근처에 접근하다가

불을 켜자 인기척에 놀라 급히 오토바이를 돌려 도망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이동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농촌에서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한적한 저수지의 낚싯대에 접근하는 상황으로 볼 때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낚싯대 도난 사건과 연관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아 신고했더니

나중에 군청 담당직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물은 모두 수거해서 폐기처분하였고,

행위자들은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의 가족이며

계절근로자 신분으로 들어와 농사 일을 돕고 있다고합니다.

법대로 처벌할 경우 이들이 재입국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군청 직원이 선처를 호소하는데 어찌해야하나요.

행위는 매우 괘씸하지만

사연을 들어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