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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덜렁델까

IP : 14cfcca5afd1603 날짜 : 조회 : 5395 본문+댓글추천 : 0

아직도 지난일주일의 과정과 어제일을 생각하면 왕짜증과 함께 허탈함이 묻어 나온다 지난주 토요일(9.12) 모처럼 청도천에 낚시를 같다. 올여름 두번의 출조에 고기한마리 못 잡고 왕청거북이만 두마리 잡았는데 대구에서 마땅히 갈만한곳도 별로 없고 해서 팔조령을 넘는다 (나는 천성적으로 귀가 얇은것 같다 얼마전에 들어와 보니 일본 글루텐이 품절이라는 내용이 많이 올라와 있었고 다시 판매가 되는것을 보고 평소에는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것을 보니 고기가 잘 잡히는 가보다 생각하며 나도 한번 -- 가격이 비싸지만 급히 주문하여 오늘 택배로 받아 가지고 간다) 도착하여 돌아다니며 내려다 보니 마침 자리가 한군데 보여 내려가보니 누군가 앞서 수초작업을 하였는 자리인것 같았다 조금 멀리 앞에는 수초가 빽빽이 형성되어 있었고 좁게나마 좌우로 두군데 정도 낚시대를 던져 너을 공간 있었다 좌로 2.5칸 1대, 우로 2.9칸 1대를 던져보니 길이가 그런데도 맞았다, 가운데는 길이가 나오지를 않고 바늘하나에는 신장떡밥 나머지 바늘하나에는 글루텐을 달고 낚시를 하면서 보니 중간중간 남아있는 수초와 찌거기 등이 낚시대를 걷어낼때마다 걸려나와 상당히 번거로왔다 (집에 있는 만들어 놓은 수초제거기가 생각났다, 기존 3.6칸 낚시대로 만들어 길이가 짧아서 크게 활용을 못하고 있음) 어둠이 밀려오고 하늘에서는 새들이 무리지어 소리를 내며 어디론가 날라가고 나도 서둘러 케미를 장착하여 던져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도 꽝이로구나 여러가지 생각에 젖는다. 바로그때 물속에 조금잠겨 있던 케미가 살짝 물위로 올라오는 것이 밝게 빛난다 조금 숨죽이며 주시를 하니 1마디 정도 올라온다. 사정없이 당긴다. 몇주만에 입질인가. 무언가 잡혔다는 감이 온다 당겨서 보니 수초찌꺼기를 뒤집어 쓰고 나온 붕어는 한뼘보다 조금 크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기대감을 가지고 22:00 까지 해보았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포기하고 전을 접고 잡은 붕어를 다시한번 보면서 풀어주고 팔조령을 넘어 돌아오면서 기분은 상당히 좋으면서 나름 작전을 세운다 (며칠전 ㅌ마트에 낚시용품 파는데 가보니 플라스틱 갈구리가 있었지, 그래 수초제거기를 어떻게든 길게 만들어 갈구리를 연결하여 찌꺼기를 제거한 후 깔금하게 다음주에 한번 더 도전을 해보자) 일요일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은 수초제거기의 길이를 길게할 수 있을 까 고민을 하다가 , 옷걸이 봉, 밀대봉 등을 생각하면서 ㅌ마트에 들러 갈구리를 사고 지하에 들러 커텐봉을 보는 순간 이거다 ! 가볍고 길이도 있으며 연결이 가능할 것도 같아 25m 이단봉을 9,800원을 주고 사가지고 와서 수초제거기 의 끝에 대어보니 수초제게기 낚시대 끝도 25m정도로 거의 같았다 어떻게 연결을 할까( 연결 부싱을 시내 철물점에 사러 가야하나 등등) 월요일 화요일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은 꺼내놓고 연구를 하다가 문득 낚시대 끝의 마개를 불에 달구어 제거하고 작은봉에 끼워보니 작은봉이 낚시대 속으로 알맞게 들어 가는것이 아닌가 (이럴수가 위대한 발견이로구나) 드릴로 연결부분 2군데를 뚫고 아쉬운데로 구멍에 맞는 못을 2개를 꼽고 들어서 펴 보니 상당히 길이도 있는것 같고 마음이 흡족하여 토요일 만 기다렸다 이번에는 밤낚시를 하여 그래도 떡밥낚시 경력 20년을 넘었는데 무월조사를 탈피해야지 주중에 형님한테서 전화가 와서 일요일 벌초를 가잔다 아 토요일 밤낚시는 힘들겠구나-- 드디어 토요일(9.19) 점심을 먹고 저녁으로 김밥두줄을 사서 청도천으로 출발을 하면서 무언가 너무 들뜬것이 불안하기도 하면서 팔조령을 넘는다 지난번 장소에 도착을 하여 보니 마침 비어있었다 서둘러 파라솔, 장비등을 들고 내려가서 먼저 파라솔을 편다음 수초제거리를 연결한후 못 2개를 을 끼운다음 새로산 갈코리를 연결하여 찌꺼기를 제거할려고 들어서 보니 어느사이 못이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정말 성질나네 더운데) 결국 못은 못찾고 어떻게 고정시키나 고민하다가 질긴풀(이름도 모르겠음) 줄기를 끼워 조심조심 작업을 하였다 일단 손잡이 부분은 접을 수가 없어서 갈구리끝의 수초를 손으로 제거하는데도 나름 불편하였지만 그런데로 앞쪽의 찌꺼기등을 치우니 땀이 뻘벌 하여튼 정리를 하였다 이번에는 좌 2.5칸, 중앙 2.1칸, 우 2.9칸 3대를 편성후 조금 숨을 쉬면서 보니 우측 2.9칸대 쪽에 수초 몇게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그래 오늘 수초제거기 마음껏 활용하자 플라스틱 수초낫을 연결하여 제거를 하고 낚시대를 들어보는 순간 으아! 수초제거하면서 줄을 잘라먹어 버렸네 근데 찌도 안보이네 , 싸구려 찌가 아닌데(이노피싱 부레찌 처음 나오자 마자 샀는데), 날씨도 더운데 미쳐버리겠네 수초제거기에 다시 갈구리를 연결하여 몇번을 던져보아도 찌는 보이지도 않고 작업이 어려워 2.5칸데를 몇번 던져보아도 걸려나오지를 안는다 너무 힘이들고 하여 가만하 앉아 마음을 진정 시킨다 이제 어둠이 밀려오면 지난주의 케미가 물속에서도 희미하게 보일 까 그러면 찾을 수 있을텐데 한참후 조용히 물속을 보니 저멀리 물속에 케미가 어렴풋이 보인다 물속에 조금 들어가 수초제거기를 정조준하여 당기니 조금 달려 나오면서 수면위로 케미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휴 다행이다 찌를 꺼내 유동찌라 멈춤고무도 없고 해서 끊어진 줄을 서로 묶은후 다시 투척하였다 근데 바람이 불때마다 수초가 고개를 숙여 시야를 가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 오늘 수초제거기 마음껏 사용해보자 다시 펴서 풀 뜯어 연결후 수초낫으로 바꾼후 줄기에 대고 사정없이 당겼다 근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초제거기 들어보니 으아악!! 제일앞의 수초낫이 보이지 않는다 제일앞의 낚시대와 연결 부분이 수초낫과 함께 빠지고 없어졌다 (일전에 행낚에서 부품을 구입시 빠질수 있으니 드릴로 구멍을 뚫어 하라고 하였지만 가는 드릴이 없어 그냥 연결하였는데, 그때도 고생, 연구를 많이 하였는데) ------ 땀은 나고 자포지가로 어둠속에서 낚시를 하였다 이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하였다면 최소한 몇마리의 고기는 잡혀야 하질 않나 근데 진정한 말뚝이다 10시반 포기하고 서둘러 짐을 싸가지고 차에 실고 돌아오면서 문득 오늘 하루 생각하는데 으아아악!!!! 고기 망테기를 그냥 두고 왔다. 돌아갈수 도 없고 가끔 물가에 망테기를 보고 정신없는 사람이구나 웃었는데 일주일 완전히 망쳤다. 피곤이 몰려 오면서 운전도 잘 안된다 다시 청도천에는 오고 싶지 않다 다시 행낚에 부품과 살림망을 검색한다

2등! IP : 784c232c0613f42
꾼이라면 한두번씩 겪어보는 일이지요..ㅎㅎ

재밋게 잘쓰셧네요. 잘보고갑니다...ㅎㅎㅎ
추천 0

3등! IP : 2b3bb818d641027
몸은힘들어도 수초제거기구입안하시고 손수만들어 사용사시는걸보니 내자신이부끄럽내요.................
추천 0

IP : ef1b7f1ec06e542
ㅋㅋㅋ~
한곳에 너무 집중하시다 보면..
사소한 것은 놓칠수도 있습니다.

안출하세요~~
추천 0

IP : 7d3e4c24ea0705c
ㅋㅋㅋ

재미있으신 분이시군요.

청도천..참 매리트 있는곳이라 즐겨 찾곤 합니다.

언제 청도천 가실때 연락 함 주세요~
추천 0

IP : ec41065cd0e0c7e
잼있으면 안되는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여`^^

줄짤라 먹었다는 얘기에 기절했습니다~!!ㅋㅋㅋㅋ
추천 0

IP : 390aab0fd5eb05f
찌라도 회수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출조하실때도 천천히 철수하실때도 천천히....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

IP : ad0236956b2c0c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으면서 읽고 읽으면서 또 웃고,,,하하하하
수초 낫으로 줄 잘라먹엇다에서 하도 크게 웃으니까 마눌이 이쪽방으로 와서 살펴보고 가네요,,,ㅎㅎㅎㅎ
땀 뻘뻘 흘리며 작업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꼭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ㅎㅎㅎ

좌대에서 철수하는데 받침틀이 너무 꼭 끼워져서 힘주고 빼다가 물에 퐁당,,,
난로를 무심코 발로 건드려서 2미터 수심 아래로 퐁당,,,,ㅎㅎㅎㅎ
낚시집에서 줄을 풀어 대 핀다음에 던지려고 보니 좌대 틈 사이로 바늘이 들어가서 아무리 잡아 다녀도 안나오고,,,,
처음부터 이런일이 있으면 그날 낚시는 꽝~~~

재밌게보고 한참 웃엇습니다^^&
추천 0

IP : f50898c578af5ff
바다뜰채 6m 짜리(싼것은 5만원선) 구입하셔서
왜낫(조선낫은 무거워 불편) 자루 끝 부분에 암나사 용접.
그리고 암나사에 맞는 숫나사 + 적당한 지름의 연결봉 + 뜰채 암나사에 맞는 봉 = 아령 형태의 봉.
* 왜낫의 암나사와 뜰채의 암나사 규격이 같으면 좋습니다. 아마 M10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뜰채 프레임 + 연결봉 + 낫 길이 = 9m정도(원하시는 길이대로).
연결봉의 암나사 숫나사는 공조(닥터)제작 하시는 곳에가면 있습니다.
숫나사 길이가 약 2m 정도.

훨씬 강하고 값도 저렴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왜낫의 날 길이가 20cm 정도 되는것 : 약 3,000원.
추천 0

IP : 1afe37c63479a77
없는걸님 안녕하십니까?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현장감에 푹빠졌답니다
꾼이라면 한번씩은 격었을 상화을 재미있게 표현을 해주셨네요
이러한 실수가 있어야 사람사는 냄새도나는거 아닌가합니다
언제나 안출하시고 청도천 대구리 상면하십시요
추천 0

IP : 40f40835b31b66e
연구는 재미납니다. 실패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부디 멋진 제거기 만드시길~~~~~~~~~~~

철수시 무조건 후레쉬로 한번더 돌아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저도 반드시 돌아봅니다.

쓰레기 남았는지 빠뜨린거 없는지~~~~~~~~~~~~
추천 0

IP : 40a1a620acb08de
고생 많이 하셨네요

윗분 말씀처럼 마지막은꼭 후레쉬로 돌아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낚시터에서 줍기도 많이 줍고 잃어 버리는일도 허다하더군요
추천 0

IP : e2f93e13a032f3d
현장감이 있어 고생하신 짐작이 갑니다.
방생후 짐챙기는동안 말린다고 나무에 걸어두고
다 챙기면 잊어버리고 그냥 온 적이 서너번 있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