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점주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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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 무심한 시간의 끝자락 창가에...

회암지기 IP : 5c8380b3ad3e595 날짜 : 2010-12-22 12:55 조회 : 10362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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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부시도록 하얀 잔설이
겨울이 완연해졌음을 알리고
빠른 속도로 결빙되어가는 수면의 두께는
계절의 깊이를 알리면서 올해 겨울에 들어서면서
이상하리만치 저조한 조황에 낚시터지기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데...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회암의 물가를 찾아온 왜가리의 붕어사냥 솜씨는 여전한듯...

낚시인들에게는 시련의 계절인
이 추운 계절에는 붕어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아니하여
비움의 계절이라 인지하며 물가에 대를 담글수 있음도 좋지만...

그래도 찌불의 묵직한 오름 끝에 찾아와 주는
우리네 토종 붕어의 비린내가 더욱 갈구되기만 하는데...

초봄부터 지난 가을까지 그토록 자주 얼굴을 보이던
덩어리의 황금색 고운자태가 더욱 목마르게 그리워지기만 합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회암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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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되어버린 수면위에는 하얀 잔설이 또다른 세상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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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에서 좌대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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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계절에는 바싹 메말라 가라앉은 부들의 푸르름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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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수초가에 얼음이 덮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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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나무 아래는 내년 봄을 기다린채 깊은 잠에 드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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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양지바른 좌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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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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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들의 뜨거운 열정앞에 겨울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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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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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좌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적지않은 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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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하루를 지낼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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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가 함께하여 더욱 즐거운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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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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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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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는 조금 쑥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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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손길들이 가지런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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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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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선을 따르는 동반자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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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와 어디에서라도 함께 하기에 더욱 소중하게 기억되지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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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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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하게 펼쳐진 쌍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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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해주는 겨울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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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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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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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되어지는 수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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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추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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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추워도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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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사이에 오늘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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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화려하게 등장해준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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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형제들이 함께 포즈도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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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의 붕어도 자세를 취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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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붕어가 왜?왜?왜? 이렇게 안나와 주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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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고즈녁함이 가득해지는 회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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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심속의 길을 걸었습니다.
목적하지 아니한 느릿한 걸음으로 걷다보니
어디선가 나지막하게 나눔을 알리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그리고 보니 해마다 이맘때쯤에 들리던 캐롤송이 어김없이 들려오고...

아!!!
또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갑작스레 이런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공허해지는 마음은 세월의 무심함에
그저 허허로운 웃음만 나옵니다.

공허한 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봄부터 지난 가을까지 사진속에 담겨진
숨가쁘게 지나간 회암의 시간을 하나둘씩 꺼내어 보면서
시간이 정지된 화상속에 담겨진 많은 님들의 해맑은 미소지음에...

지난 시간의 기억들이
앙상하게 메마른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어디론가에서 소멸되어 버린 낙엽처럼
아스라해져만 가는 망각의 책갈피 속에 진한 향기를 풍기며
깊게 새겨지는 추억의 이름으로 되돌려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 모두에게
얼마 남겨지지 아니한
경인년 (庚寅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토록 무심하기만한 시간의 끝자락 창가에서
아쉽지만 최선의 “마무리“ 라는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회암 오시는 길:
오시는 길_fish_pay123209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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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 528번지 면 적 수면적:2,500평
주어종 토종붕어 좌대수 50석
허용칸수 4.0칸 이내 수 심 1.0m ~ 3.5m
부대시설 접지좌대 9동, 방가로 5동(TV냉난방), 샤워실 입어료 3만원
홈페이지 문 의 031-672-8403 010-8856-8403

1등! onsaemiro 10-12-28 17:13 IP : 4cc4b2e83e5d2e1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설경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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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회암지기 11-01-01 01:27 IP : 27ee6d730af3b2b
onsaemiro님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한해를 마무리 한다고 조금은 웹을 들여다 보는데 소홀히 한 듯 하네요~ ^^;;

설경은 어느곳을막론하고 이쁘기는 하지만
회암의 설경은 나즈막한 앞산의 잣나무 덕분에
푸르름과 어우러지는 순백의 아름다움이 조금은 더 특별하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저물어 가는 경인년을 잘 마무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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