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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속 아버지와 아들의 자리 변화 "
하지만 내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의 자리도 바뀌어 갔다
내 나이 5 살 아버지는 운전석
나는 뒷좌석
내 나이 16 살 아버지는 운전석
나는 조수석
내 나이 28 살 내가 운전석
아버지는 조수석
내 나이 37 살 나는 운전석
아버지는 뒷좌석
내 나이 45 살 나는 운전석
아버지는........
나는 어느새 부턴가
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운전을 하고 있었다
어느 자리에 앉든 늘 자식 걱정이
먼저였던 아버지
그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아버지는 더 이상 자동차 좌석
어디에도 계시지 않았다
별일 없이 지내다가도 문득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아버지가 운전하던 자동차가 그리워진다
뒷좌석에 타면 바로 눈앞에 보이던
든든한 어깨가 너무나도 그립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핸들을 잡은 아버지의 손을
꼭 포개어 잡고 말할 것이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월님들 다가오는 설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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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계신분들...잘 섬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