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판 제조업자가 그 상품에 대한 ‘사후 관리’ ‘사후 봉사’를 선량하게 이행하는 것을
A/S(애프터 서비스)라고 말하지요.

여기에서 말하는
‘사후관리’란 제품 품질보장과 부품공급을 말하는 것이고,
‘사후봉사’란 기술적으로 수리, 점검을 무료나 실비로 하는 등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A/S는 무상기간과 유상기간으로 나눕니다.

무상A/S는 보통 1년이고 유상부품공급은 제품단종 후 3년, 5년, 7년, 10년 등으로
제품의 특성과 기업서비스 경영방침에 따라 달리하고 있습니다.(물론 상품별 최소 법적보관기간이 있음)

제조업체는 부품별 단가를 당연히 알 수밖에 없겠지요.
부품별 단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완제품 판매가를 설정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통기업은 부품재고와 단가가 전산화되어서 일목요연하게 즉시 알 수 있으나,
소규모 생산업체는 조직의 한계로 일정부분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별 A/S부품 값은 생산개별부품 단가 보다 더 높은 것은 정상입니다.
그 이유는 부품원가+보유금융비+보관비+일반관리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A/S부품 값이 완제품 부품 값보다 싸게 팔면 개별부품을 구입, 조립하여 사용하게 되면
완제품 판매부진 뿐 아니라, 암암리 영세조립 판매업체가 양산 될 수 있어 완제품 품질저하와
기업신뢰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적으로 삼성휴대폰 개별부품가로 구입하셔서 조립해 보시면 알 수 있겠지요.

생산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 속에서 부품하나 빼주면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만 않습니다.
예컨대 제품 당 부품이 20개 들어가는 완제품의 부품을 1,000세트를 주문하여 제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1개를 빼면 세팅해야할 나머지 19개 부품은 재고로 남습니다.(loss품는 논외)
또 혼잡하고 바쁜 생산현장에선 일일이 메모관리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쉽지 않지요.
따라서 A/S부품은 재고관리와 원가관리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A/S부품은 별도 보관관리 해야 합니다.
여기 까지는 일반적인 우리나라 제조업체 실정과 실태입니다.

다만, 낚시인들의 당면한 문제는 우리나라 낚시용품 생산업체들의 현실이겠지요.
낚시제조 업체 중에는 제법 큰 중소기업도 있고 가내공업수준의 소규모 기업체도 있겠지요.
가내공업수준의 소규모 업체들은 일인 삼역을 하며 열악한 작업환경에 처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현실에 처하다보면 A/S대처에 미숙하거나 소홀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도 A/S응대는 친절하고, 간결하고, 간소화 되어야 합니다.
A/S요청한 소비자는 일단 불편한 마음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판매자의 조그만 한 억양에도 신경이 곤두서서
불필요한 대화가 길어지면 어느 순간 짜증스런 마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제조자와 소비자 모두 ‘갑’이고 ‘을’입니다.
A/S를 요청하시는 소비자도 제조자의 애로사항을 조금은 이해하시면서 A/S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소비자도 무조건 ‘갑’이 아니고 ‘갑’과 ‘을’의 자세로 말입니다.

불합리했던 사연을 월척에 올리면 여러 월님들과 정보공유의 의미도 있고 다양한 의견도 경청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반면, 본문의 뜻과 다르게 댓글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려 종국에는
안타깝게 서로 비난만이 난무한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작금에는 ‘고소‘하겠다는 말까지 심심찮게 올라오지 않습니까?
월척에서 언제부터 본문 하나 올리고 댓글하나 올리면 고소가 시작했나요?
어디 무서워(?)서 글하나 올리겠습니까?
비슷한 생각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활동하면서 사생결단 하듯이 고소와 막말이 오가면 되겠습니까?
우리 모두 자신의 글을 한 번 쯤 되돌아보는 여유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문의 뜻을 잊으시고 댓글만 따라 댓글 올리시다 보면 본문의 취지는 행방불명이 됩니다.
댓글을 올리시기 전에 본문을 조금만 더 숙지하시고 올리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더군요.
저 또한 최소한의 순화된 어휘와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고소‘접수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근자에 올라온 분문이나 댓글을 대충 살펴볼 때
’고소‘에 따른 처벌(벌금)받을 사람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고소라는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본문과 댓글 올리는 사람, 스스로 조심하면서 정화해 나가야 하지 않을 까요?
고소 좋아하다가 고소로 망할 수 있습니다.

어느 님께서 모 업체와 A/S 문제점만 말씀하셨으면 좋았을 것인데 다툼(욕설)이 있는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두 사람의 억양과 대화 내용을 옆에서 들어보지 않은 이상, 뭐라 말하기 어렵구요.
이런 다툼(욕설)문제는 어느 쪽 편(?)들기는 더욱 어렵지요.
다만 업체 측에서 A/S 응대하는 방법이 다소 미흡했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모 업체도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해도 이번 기회에 더 좋은 A/S로 거듭 나시길 바랍니다.

한번출조담배두갑님의 본문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에 약간의 다른 각도에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요즘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낚시용품 개발 생산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솔직히 가성비가 떨어진 낚시용품, 터무니없이 높은 제품가격, 불성실한 A/S에 불만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낚시제조업체들의 공통된 숙제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지루한 장문을 읽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