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역시 낙시터엔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
처음으로 가족 출조로 아버님과 동생 저 이렇게 3명이서 수상 잔교와 연결 된
좌대를 잡고,자주 동출하는 친구와 친구네 형 둘이서는 좌대를 마주보는 연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밤낚시를 끝으로 아침이 밝아오고 친구와 친구형을 불러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좌대 앞 의자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는데 맞은편 연안쪽 친구 자리에 낮선 사람이
기웃기웃 거리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그저 살림망이나 한번 구경하고 가려나 싶어 셋이서 5분가량 주시하고 있었더니
하는짓이 점점 가관입니다.
펴놓은 친구 의자에 마치 자기 의자인양 편하게 기대어 앉더니 파라솔을 조절하더군요.
기가 차서 뭐하는 사람이지? 관리인인가 싶어서 좀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참고로 좌대와 연안쪽 자리까지는 직선으로 약 40~50미터거리?
이번에는 담궈놓은 친구 낚시대중 1대를 들더니 마치 자기것인마냥 앞치기로 대를 몇차례
던저보고 당기고 하더군요. 하도 기가 막혀서 친구네형이 쫓아가서 뭐하시는거냐고 말을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당당하게 반말과 욕설을 내뱉는데, 술냄새가 입에서 진동을 했다고 하더군요.
약 10여분 말싸움끝에 형이 쫓아버리고 아침부터 참 기분이 상해서 다들 얼마 안있어 철수 했습니다.
요새 하도 낚시대 도난사건이다 뭐다 많아서...
의심스러웠던점은 그 아저씨가 자기가 뭐 도둑이냐고 따지면서 자기도 낚시대 많다고 트렁트를 열어서 각종
수많은 낚시대를 보여줬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그게 더 의심스럽습니다. 종류별로 그 많은 낚시대를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걸 보니, 방금처럼 눈치보고
자리에 주인이 없다 싶으면 걷어갈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처음에는 마치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마냥 윽박지르고 욕까지 했다던데. 나이도 40후반 50초반 가량
되어서 처음에는 존중해주려 했는데 욕이 나오는바람에 저희 형도 말이 거칠게 나올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맞은편 40~50미터 밖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았으면, 뭔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던거 같네요.
월척 여러분도 낚시대 점빵관리에 좀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장비 잘 지키셔서 다행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