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괴정 낚시터 ㅡ 짜릿한 손맛
출처 : http://blog.naver.com/soomin0527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2017. 09. 18. 월요일

일요일 매장 업무를 마치고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합니다 ㅡ 경기권으로? 근처로? 경주로? ...

혼자 가기는 넘 멀어서 일단 경기권은 PASS
고민고민 하다가
일단 동화낚시터로 가 봅니다 ~

새벽 4시까지
나름 찌맛다운 찌맛도 보고
짜릿한 손맛도 봤지만
역시 낚시는 살림망에 고기 넣는 재미 ~!!!

다시 고민에 빠지는 ☆와룡산하마☆
얼마전 까페 회원이 올린 삼계정 낚시터가 번쩍 ~!!!
검색~!!! 어 근데 그런 낚시터는 없네 ㅠ
토종터라는 말이 더 땡기게 만든다 ㅎ

삼계정이 아니고 ●삼괴정 ● 이더라구요 ~^^
일단 고고씽~~!!!
동화낚시터에서 69km (거리도 굿)
금방 서포항이두만여 ~^^
서포항 IC에서 3.5km (근접성 최고)

월요일 새벽인지라 ㅡ
낚시터에는 딱 한분이 낚시를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진짜 《 느면 나와유 ~!!! 》
찌를 쭈욱 ~~ 올려 주는걸 본 와룡산하마는
슬며시 좌대 옆으로 가서 인사말을 건내고
이것저것 탐문조사에 착수 ~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다가 좀전에 나갔다는
조사님 말씀에 망설임없이 점빵을 차렸다 ~

3.2칸대 쌍포로
함께할 찌는 요즘 뜨거운 사랑을 받고있는 ㅡ 진선
새로 영입한 찌에 맞는 채비로 전환하고(번개처럼~)


짠 ~~!!!
저 이쁜 찌불이 하늘로 한없이 ~ 한없이 ~...
솟아 오르기를 ~^^



5시가 훌쩍 지나 6시가 다 되가는 시간 ㅡ
이제 사방이 푸르스름하게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미끼는 ㅡ 대하랑 대하도로로 준비했지요 ~

낚시대 펴 놓고 차에서 한숨자고 나올까? 하는고민을 파워 울트라 맥스 짱인 붕순이가 깔끔하게 해소 ~^^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힘이 장난 아니다 ㅡ 토종이 아닌게 조금 흠 ㅠ
몇마리 손맛도 봤으니
처음 와본 이곳 낚시터를 휘 한바퀴 ~ 구경이나 ^^



딱 눈에 띄는 현수막이 ~
무릇 낚시터에서는 보기 드문 글귀가?
주인장의 철학이나 인생관이 묻어 있는듯 했다




관리소인지? 식당인지? 아님 별장인지?
여튼 낚시터옆에 있기는 호사스러운 건물 ~ 멋져!!

이곳을 지난 8월에 인수하여
낚시터를 운영하신다는 주인장이
커피 한잔을 건내시며 인사를 하신다



건물안은 너무 깔끔했다
수면실은 따로 없지만 긴 소파에서 피로를 푸시라고
이불이 비치되어 있었고,
저런 길다란 소파가 대략 10개정도는 되는듯~
물론 대형 TV도 있었구요

화장실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이곳 주인장의 깔끔한 성격이 곳곳에 묻어 있는듯

8월초에 이곳을 인수해서
화, 금, 토요일 3회에 100kg씩 방류한다고 하시며
한달반 동안 방류된 고기가 2톤이 넘는다고 하신다

대구 경북권에는 주 300kg를 방류하는 낚시터는
현재 이곳이 유일한 곳이다
올봄에 방류한 토종붕어가 비가 부슬부슬 오는날
짠~ 하고 나타난답니다
요즘은 힘좋은 향붕어가 방류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붕어지 ~ 하는 하마도
요넘들의 파워풀한 파이팅에 살짝 넘어간 상태
손맛 화끈하게 보시고 싶으시면 괜찮은것 같아요
한손으로는 도저히 랜딩이 안되니ㅠ



경주에는 경치가 좋아야 허가를 내어주나요?
이곳 삼괴정낚시터도 파아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네요 ~^^
낚시터가 제법 크더라구요

개인천막 옆에 짐을 놓으라고 그런건지?
파레트 한개씩 더 놓여져 있더군요
여유로운 공간을 이용하라는 배려가 보이더라구요



관리소에서 본 오른쪽 풍경(위 사진)
왼쪽 풍경 (아래 사진)



요 녀석들은 오늘 (화요일 ) 방류될 붕순이들 ~
3일정도 가두리에서 적응중이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하면 방류빨이 최대가 된다나요? ㅎ

11시반쯤 햇볕이 좌대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관리소안 소파에 누워서
한잠 푹 ~ 잤네요

5시 조금 넘어서 일어 났는데
아직 태양이 내 뿜는 햇볕 때문에 《낚시불가》
6시가 지나야 자리에 앉을수 있을것 같아서
식사를 하기로 했네요



낚시터에 오실때
어느 자리에 앉으면 좋을지? 아시고 오셔야지요
포인트는 열심히 집어하면 손맛은 보겠지만
《햇볕》요거 무시해서는 큰코 다치죠 ㅎ

특히 저녁에 와서 아침장 보시겠다고
열심히 집어하고 한숨자고 새벽에 나왔는데 ㅠ
해가 뜨는거와 동시에 GG선언하고 퇴청하시면 ㅠ



관리소 건너편 제일 안쪽 좌대입니다 (위사진)
이곳은 오후에 낚시 가능한 곳입니다
바로 위까지 근접가능한 곳으로 나름 명당이나
수심이 얕아서 이곳에 오시려면 짧은찌 필수~!!

아래사진은 오른쪽에 있는 좌대로 ㅡ
이곳에서도 낮낚시가 가능합니다

이곳 낚시터에 수심이 낮아서
사장님께 여쭈어 봤지요 ㅡ 왜 그래요? 하며
이유인즉 ㅡ
도로공사 (안동과 연결)가 진행되고 있는중에
공사에서 나오는 토사를 이곳 낚시터에 매립했다네요
올 연말 준설공사를 하고나면
수심 좋은데서 당찬 손맛을 만끽 하실수 있겠네요

이곳 저곳 자연지의 기분이 팍팍 ~!!!
물이 깨끗한 곳이라는걸 증명하듯
하늘을 날아 다니는 캐미도 3번이나 보았답니다
오랫만에 반디불이를 봤답니다 ^^



낚시터 나름 넓어서
사장님이 조황이 안 좋을때는 보트로 못 전체를
다니시며 놀고 있는 붕순이를 재촉한답니다

저는 관리소쪽 오른쪽 맨 끝 좌대에서
낚시를 했는데
이 자리가 이 낚시터 최고의 명당이라고 하네요
가끔 오시는 조사분도 아직 이 자리에 한번도
앉아 보지 못했다고 부러워 하셨답니다



수심은 2m 정도 되는데
오른쪽에 수초가 있어서 붕순이들 쉽게 만날수 있다고 ~



삼괴정 낚시터의 마스코트 ~♡
요넘들 재롱에 절로 웃음이 나온답니다 ~^^



월요일이 조용해서
식사가 안된다고 하시두만
주방에서 툭딱 차려 나오셨어요 ~

주말에는 식사가 준비된다고 하니
가볍게 오셔서 낚시 하시다가 식사 주문하시면 될듯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며 조금 앉았다 나오니
벌써 깜깜합니다

언제 봐도 이쁜 찌불 ~!!!
토종 4짜가 찌를 스멀스멀 올리는걸 기대하며 ~
야간 근무에 돌입합니다

12시쯤 부터 2시 사이에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말뚝 근무를 섰지만 ㅡ 꽝 ~!!!

3시쯤 두시간만
눈 붙이고 온다는게 피곤했는지?
5시에 눈을 떴지만 몸은 일어나지 못하겠더라구요
조금 더 있다가 .... 하다가
7시 30분에 벌떡 일어났네요 ㅠ

그래도 아직 고기가 안 빠졌는지
입질이 들어 오더라구요 ㅡ 근데 치어 입질도



어떻게 낚시꾼 체면에 붕어를 주손으로 랜딩해?
하던걸 요넘이 그래? 요건 어때? 하면서
옆으로 째는데 고생 좀 했답니다 ㅡ 물론 두손으로



너무 편히 잠을 잤는지라 ㅡ
아무런 미련이 없었는데도 아침장도 간단하게
구경은 했으니 뭘 더 바라겠어요? ㅎ

사장님께서
계란탕을 끓여서 아침식사 같이 하자고 하셔서
시원하게 잘 먹었답니다 ~

10시까지
치어들의 완벽한 찌올림도 보고
가끔 향붕어들의 파괴적인 손맛을 보면서
너무너무 잘 쉬다 왔네요

다음주에는
전략을 잘 짜서 마릿수 조과에 도전해봐야 겠어요
처음 간 곳 치고는 나름 선방했다고 위안 삼기로 ...



마릿수는 좀 아쉬웠지만
씨알은 좋더라구요~
다음번엔 토종 4짜도 구경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하마는 처음 가 본
삼괴정낚시터에서 추억 사진 한장을 챙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