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째주 평일에 날라온 지인의 메세지

"지인왈" 잘 지내? 아직도 양어장에 짜장 잡으러 댕기시나?

"어제 마릿수 25여수에 허리급 3수까지 낚았네..요즘 마릿수로 붕어가 나오니 시간되면 오늘 오삼..하루 더 할려고 함..."

 "그래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요..내일 들어갑니다"

노지낚시는 하지 않는 필자이지만 송전지나 고삼지 초평지 예당지 좌대들은 종종 이용하는 터라 최근에 발길을 끊었던 송전지의 소식이 무척 궁금합니다

필자도 환자는 환자인가 봅니다..

궁금하고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 없네요..

최근 몇달동안 쌍포낚시 , 외대낚시 , 편대낚시만 하다가 갑자기 다대편성으로 쫙~~널어놓고 멍 때리면서 찌나 바라보고 싶네요..

뭐 말이 필요있습니까?

출발합니다!

츄릅~*의 ━─Fishing Story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송전저수지  , 수원집좌대 - 편>

 최근에 마릿수 조황이 이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은 용인시에 위치한 98만여평의 대류저수지인 송전저수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송전지는 대한민국에서 3번째 규모의 커다란 수면적을 보여주는 곳이며..

 1972년도에 준설된 저수지이며..

주로 붕어낚시가 이루어 지는곳은 3군데 골짜기를 꼽을수가 있는곳입니다

<간단하게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골짜기 안에 좌대가 밀집되어 있는  송전지 좌대들은

위에 보시는 표와 마찬가지로 송전리 , 묘봉리 , 장서리 권으로 나누어지며..

최상류권의 송전리 권에 많은 좌대가 밀집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수 있을겁니다

 오늘 필자가 오를 좌대는 최상류권의 송전리 골짜리에 배치된 좌대인 "수원집좌대"를 이용할려고 합니다

 현재의 송전지 좌대들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수초를 끼고 낚시할수 있는 여러 포인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 송전지에서의 낚시는 관리형에서 하는 낚시와는 또 다른 낚시를 할수 있는 곳인데...

 봄 철에는 4짜 혹은 5짜에 가까운 대물붕어를 목적으로 많은 중부권 낚시인들의 안방대물낚시터라고 볼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봄철 산란기가 끝나며 배수기를 맞이하여 잠시 조황이 주춤해지는 곳이며..

장마가 지나간 오름수위때 대박을 기대할수 있는 곳이며

지금 딱! 이 시기인 9월초부터 10월까지 대물보다는 마릿수를 기대할수 있는 낚시터라고 볼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필자도 낚시를 해볼겁니다..

과연 어떠한 패턴에 어떠한 낚시방법에 붕어들이 입질을 해줄지?

오늘 1박2일 동안 낚시를 해보며 이곳 송전저수지 수원집좌대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조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낮에는 좀 쉬시는게 낳아보이네요..

 수원집좌대의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현재의 송전지는 오후 7시부터 밤11시까지 입질이 이어지며...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입질이 집중된다고 하니..

괜한 힘 뺄 필요없이 시간에 준수하면서 낚시를 하시면 피곤하지 않은 낚시를 하실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이시간 송전저수지의 저수율은 약 60.4%로 낚시하기에 아주 딱 좋은 저수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현재 저수율상황>

물색도 적당하고 ....

한동안 관리형낚시터만 다니다가 배타고 포인트를 이동하니 괜한 설레임에 기분도 좋아지고....

오늘 뭔가 물어 줄것 같은 묘한 기대감 까지 함께하니 즐겁긴 하네요..

 하지만 지기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대물보다는 마릿수 낚시를 하시는것이 유리하다고...

그리고 최근 2주전 수온변화가 생기며 입질이 예민하여 바늘은 작게 , 채비도 비교적 가볍게 쓰시는것이 좋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일단은 포인트에 입성하여 뭐 잡던 못잡던 10대 널어놓고 낚시를 해보겠습니다..ㅎㅎ

 뭐 잡던 못잡던 쫙~~~널어 놓고 낚시하면 일단 기분은 좋잖아요? 보기도 좋고...

바라보고 있으면 무언가 해놨다는 요상한 뿌듯함도 있고..

요것이 최근에 구입한 떡밥받침대인데...

낚시용으로도 좋지만 간이테이블..혹은 필자와 같이..이렇게 휴대폰..담배등을 올려놓기도 아주 유용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가격도 착하구요...

한번 써보시길 추천드리구요..

10대를 펴놓고 낚시중..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번 입질을 받았는데 표현력도 안좋고...잡고기의 성화에 정신도 없고...밤이 되기전에 낚시대 댓수를 미리 줄여놔야 할것 같습니다

그놈의 낚시인의 욕심이란.....ㅎㅎ

 어쨋든 요렇게 4대의 낚시대를 셋팅하고 찌도 다시 맞추고 낚시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찌는 필자가 관리형대물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군계일학의 "오월이"찌

 석양이 지는 오후 6시40분경 첫 입질을 받고 턱걸이 급으로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붉은 태양에 비춘 필자의 낚시대가 더욱더 그 빛이 찬란해 보입니다

 필자의 8년친구인 웰시코기 돼지도 풍경을 즐기시는중....

여기서 잠깐!

원래 딸기 글루텐이 잘먹는 송전지이지만...요즘 낚시에는 글루텐이나 떡밥보다는 지렁이낚시를 하시는것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낚시를 해보니 글루텐보다는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시는것이 입질빈도수가 훨씬 많았으니 말이죠..

이곳을 찾으신다면 지렁이 미끼는 꼭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지렁이 미끼를 평소에 하지 않는 필자라 안챙겨 갔는데 전에 이곳에서 낚시하고 가신분이 친절하게 남은 지렁이를 놓고 가셔서 그나마 면꽝은 한것 같네요

 이제 밤낚시 시간에 다가워지네요..

서둘러 케미라이트도 꺽고 낚시를 준비하구요...

 밤에도 드문드문 지렁이 미끼를 먹고 나와주기는 하지만

송전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비교적 작은 붕어들이 입질을 해주네요

그래도 4대의 낚시대에서 잊을만하면 몸통까지 올려주는 시원한 입질을 볼수 있는 상황입니다

 안개 보이시죠? 찌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물안개가 심한 이날의 모습입니다

현재시간 오후 10시40분 오늘 낚시는 여기까지!

내일 오전낚시를 한후에 철수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다음날 오전 6시10분경

 소문대로 1박2일의 낚시에 큰 마릿수는 볼수 없었지만 제법 마릿수 손맛을 봤던 하루였습니다

 만약에 지렁이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만큼은 못낚았을꺼란 생각이네요..

 아주 큰 마릿수는 아니지만 10여수의 크고 작은 붕어와 메기몇수 누치등의 잡고기도 몇마리 보입니다

확실히 수입붕어를 푸는 관리형낚시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는 좌대낚시

일률적인 크기의 수입붕어낚시는 마릿수 외에는 별다른 기대감이 없는 낚시지만..

뭐가 물릴지 모르는 이런 대류지 낚시는 확실히 무언가 말할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하실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철수길에 필자의 뒷좌대에서 낚시하신 조사님의 모습

 8대의 낚시대로 멋스럽게 셋팅을 하셨네요!

 역시 떡밥과 글루텐낚시보다는 지렁이 미끼에 훨씬 좋은 조황을 보여줬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20여수에 가까운 마릿수 손맛을 보셨네요..

 철수중 배터에서 찰칵

무작정 가을 낚시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떠났던 그 곳은 깊어가는 가을의 포근한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큰 붕어보다는 마릿수의 붕어를 낚을수 있었던 느낌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의 송전지 상황은 굳이 다대편성으로 낚시를 하시지 않아도 될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3~4대의 낚시대로 30분 간격으로 밑밥질을 하며 낚시를 하시면 더욱더 낳은 마릿수낚시가 가능하다는 정보에 공감할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이번주 또 갈려고 하는데....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네비게이션 : 이동낚시터 검색)

좌대예약 조황문의 : 031-336-7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