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한 몸맛 ㅡ 무태낚시터

2017. 09. 09 금요일

기나긴 말뚝근무를 마쳤다.
마님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돌아왔다.
평소 소품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민속촌에서 샀다는 북 ㅡ 소리가 괜찮게 났다 ^^



목각인형 세트 ㅡ 4명이 한가족
한세트는 선물 드릴려고 샀는데 하마는 왼쪽 가족을
소장하기로 결정했다 ㅎㅎ

금요일 매장을 마치고
오랫만에 잉어 몸맛을 보고 싶어서
무태낚시터로 고고씽 ~

무태낚시터는
얼마전에 새 도로가 나는 바람에
기존의 낚시터는 메우고 새로 낚시터를 만들었다
개장은 해야 하는데 ㅠ
물이 안차서 ㅡ 채우면 빠지고 ...
지금도 새물은 엄청 들어 오는데
수심은 2m내외 밖에 안된다고 ~


<출처>http://blog.naver.com/soomin0527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네이버블러그>

긴~~~ 직사각형의 형태의 낚시터로
마주 보고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만수시 3m ㅡ 3.6칸 까지는 가능할것 같네요

이곳 무태낚시터는
손맛터로 운영되며 입어료는 15,000원
잉어만 방류되어 있는 대물 손맛터이다 ~

반가운 얼굴 ㅡ 비오리님이 계셔서
옆자리에 앉아서 구경을 하다가
12시쯤 대를 폈다



3.0칸 다이아플랙스 향어대에
원줄은 카본6호,목줄 1.5호 합사,바늘은 감성돔 2호
찌는 자립찌에 전자탑 장착 ㅡ
예전에 대물낚시를 다닐때
파워와인드 향어대에 묶어둔 것이다
비들지 잉어, 향어들 대단했지요 ~^^



잉어 미끼라 해봐야 별거 있나요?
입질대박에서 구입한 덕용 어분 (1.2kg) 두가지와
보리가루 그리고 마약도 좀 넣어서
집어제겸 미끼로 마늘었죠 ~

잉어 미끼는 뭐니뭐니해도 물성이죠 ~!!!
부드럽고 촉촉하고 잘 풀리는 ~!!!!

예전 제가 한창 잉어 향어 낚시 다닐때는
잉어도 찌를 잘 올려 주었는데
요즘 잉어들은 왜 그러는지? ㅠ
자꾸 빠네요 ~

챔질~!!!
오랫만에 느껴보는 파워풀한 몸 맛 ~!!!
하루에 낚시대 서너대는 부러진다는
사장님 말씀에 백번 공감 ~^^

수심이 깊지 않으니 밑으로 쳐박는게 아니라
좌우로 째는데 ㅡ ^^ 그저 좋아라 ~ ㅎㅎ
아이고 ㅡ 얼마만에 느껴보는 몸맛인지 ~!!!



제 신발이 딱 30cm네요 ㅡ
떨어질때까지 신어야 하는데 앞으로 10년은 더 ㅎ



뜰채 사이즈만 알면 대충 잉어 사이즈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뜰채는 무태낚시터 재산이라
자세한 정보가 없네요

딱 10마리만 손맛보고
새벽 대여섯시에 철수 하려고 했지요 ㅡ 첨에는



잉어 요녀석들 ㅡ
일 잘 하더라구요 ^^ 특히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최고의 몸맛을 선사해 주는데 ㅎ

금요일 밤이라 밤낚시 하시는 분이
제법 있을줄 알았는데 새벽 3시가 넘어가면서
슬슬 조사님들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밤이 깊어 질수록 입질은 까칠해지데요 ~
전자탑 덕에 조금 더 손맛을 보기는 봤죠 ㅎ



낚시대에서 울려 퍼지는
피아노 소리 ㅡ
지칠질 모르고 앞으로 나가는 잉순이 ㅡ
그리고 포물선을 그리며 휘어 있는 낚시다 ㅡ

잉어 대물낚시ㅡ
요거 매력 있읍디다 ~ 스트레스 확 풀어버리기엔
잉어 대물낚시가 딱인것 같아요 ~^^



5시반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사물의 형체가 완전하게 드러나질 않네요
이러다가 어느새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겠지요 ~



오늘의 목표 10마리는 달성할 수 있을것 같네요
우째 잉어가 붕어보다 더 잡기 어렵네요
하기야 물속에 있는 고기 마음을 어찌 알리오?
그래도 오랫만에 경련 일어날만큼 진한 손맛 보네요



6시가 지나니 낚시터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처음 오는 낚시터라 명당이 어딘지 몰라
비오리님이 앉으신 옆자리 ㅡ 중간쯤 ㅡ 에
앉았는데 한 분 두 분 오시는 순서대로
끝자리로 먼저 앉으시더라구요 ㅡ 역시 끝자리



한칸에 두명이 낚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받침틀 뭉치는 꽂혀 있으니 뒤꽃이(우경 꼽기식)만
챙겨 오시면 될것 같아요
만석이면 80명의 조사님들이 낚시할 수 있네요

정면 산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산세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정말 멋지더라구요

하지만 아쉬운점은
해가 뜨면 제가 앉은 쪽은 햇볕 때문에
낚시불가 지역 ~
반대편 좌대는 12시 넘으면 해가 질때까지 햇볕ㅠ
그리고 얼릉 수심이 3m권이 되면 좋겠다는 ~^^



시간이 벌써 8시가 넘어 9시로 향하고 있네요
이녀석 몸맛을 보고
한마리만 더 ~ 하던게
이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ㅠ

또 도끼자루 한개가 썪어 버렸네요 ~ 우째우째
잉어 몸맛 ~ 요거 한번씩 땡기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