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도가 좋은 시기에는 큰 바늘을 사용해도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하겠습니다만,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입질이 예민해지는 시기에는 바늘의 크기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대부분의 붕어 낚시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고,
저 또한 그 차이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잉어용으로 따로 제작되는 바늘은 없을 거예요.
예전부터 잉어용으로는 감생이 바늘을 썼으므로 잉어바늘 = 감성돔바늘 = 지누바늘이라고 통용되고 있었죠.
잉어 릴 투척용 묶음바늘, 속칭 스이꼬미도 거의 감성돔으로 묶어서 나오고요.
검색해봐도 따로 잉어 전용바늘이 안보이는 걸 보면 요즘도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예전 향어낚시 전성기에 향어 전용바늘이라고 나오던 것이 이두메지나(이즈 벵에돔) 바늘입니다.
요즘에 이걸 잉,향어 겸용으로 쓰면서 슬슬 잉어바늘 = 이두메지나 바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추정이긴 하지만 질문자께서 쓰시는 바늘은 이두메지나 바늘이 맞을 겁니다.
월척 전후반만 되면 입 크기가 ,
오십원 동전 크기 이상 됩니다.
한번 흡입하면...지누3~4호 정도는 장난이지요 ㅎ
괜히 너무 작은 바늘 쓰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지누2호, 이두11호 크기면 ..붕애,붕어에 다 좋고, 잉어에도 무난합니다.
예민할 시기는 좀 더 작아도 되겠구요...
잉어 잡으시던 분께서 잔바리 붕애가 목표는 아닐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