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콧바람 쐬러 산책 갔다가 여뀌 씨앗을 채취 해왔습니다.
따로 준비된게 없어서 담배 겉비닐에 담아왔네요
회원님들은 어떤 포인트를 선호 하시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에잠긴 여뀌줄기가 듬성듬성 보이는곳을 좋아 합니다.
자주가는곳이 충주호 인데 6~7월중 반드시 오름수위가 되고
각종 육초들이 물에 잠기게 되며
일반저수지와는 다르게 엄청난 면적이 물에 잠기게 되죠
개울처럼 위뤄진곳엔 가끔 여뀌 군락이 있더군요
여뀌가 분포된곳은 처음 물에 잠길때와
잎이 완전히 삭아내린후 줄기만 남아 있을때는 최고의 포인트가 되지만
물에 잠기고 일정시간이 되면 가스발생으로 물고기들이 기피 하는것 같더군요
어릴때 여뀌잎을 돌에 찧어서 물에 뿌리고 고기를 기절 시킨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수지에서 이른봄에 버드나무 꺽꽂이는 많이도 해봤는데
충주호에서 버드나무는 수장된 기간이 너무 길어서 고사 합니다.
그래서 한해살이 풀이지만 줄기가 오래남아 있는 여뀌를 심어 볼려구요
내년 봄에 자주가던 그곳에다 씨앗을 정성껏 심은후
여름에 수위가 맞아 떨어져서 최고의 포인트가 되면
재미본후 삐삐 치겠습니다.
혹시 이미 재생각과 같이 해봤거나 해보실분 계신지요?


사실 바쁘게 일하시는 분이 보면 할일 없는 모양이라고 핀잔줄 내용인데....
대부분의 대형댐들이 다그렇지만 충주호의 경우도 수위변화폭이 너무커서
침수수초나 부엽식물은 살아남을 수가 없기에 정수식물중에 여뀌를 생각 한것 이구요
여뀌는 잎과 줄기에 독성이 있기도 하지만 수질정화도 한몫 하죠
그런데 여뀌는 물에 잠긴후 잎이 삭아내리면 줄기는 매우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서 은신처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물속에 여뀌줄기가 까맣게 듬성듬성 보이는곳에서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정리"님 저수지의 경우는 수중엔 말풀,붕어말 물가엔 애기부들,갈대,줄풀등이 알맞을것 같네요
월척에는 정말 창의력 최고봉인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계곡지에서 시도 한적은 있습니다 ㅎ
준설을했는데 전역이 직벽이라 갓낚시도 (각이
거짓말 좀 보태서 90입니다 ㅎ)
못해서 배수기에 만수때 수심약 1m권 위치를
삽으로 파내고 평평하게 가로 7m 세로 1m
정도 인공적으로 포인트를 만들어 놓고
돌이랑 썩은 나무기둥으로 데코레이션해주고
만수때 잼이 본적도 있습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노력으로 카바해야죠 ^^
붕어의 은신처가 없으면, 만들어주면되는데...
만날 은신처만 찾으러 다녔네요 ㅎㅎ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심어야 한데요? ㅎㅎ 궁금하네요...
메기 피리 둥둥 떠오르지요 .그렇게 많이해봐서 잘 아는데
그 풀 이름이 여뀌인지 오늘 알았습니다!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여뀌 씨앗은 좀 늦었지만 여뀌 줄기의 끝에 아직도 달려 있어서
여뀌군락만 찾아서 채취하면 되구요
여뀌 번식은 물흐는곳에서 씨앗이 물따라 흘러가다가
물가의 무른땅에 정착한후 이듬해에 싹이 나오는 강한 식물이라서
특별한 파종 기술은 없어도 되겠지만 인위적이라 살짝 삽질 해야 할듯 합니다.
황토흙도 수시로 바닥에 깔아서 객토공사를 해주고 나면 멋진포인트가 되겠내요,,ㅋㅋ
어느 소류지 에 어느낚시인이 삽으로 황토를 파서포인트에 한경운기 정도 던져넣고 밤에 월척 타작 하는것 보긴 했습니다.
그림을 만들어서 낚시를 하시려는 열정에 감탄하고 갑니다
한번 저도 씨앗좀 구해서 조용한 곳에 뿌려야 겠네요^^
요즘 바다에 어초를 만들어 고기가 살수있게 집을 지어주니...거의 1년 내내 집처럼 생각하고
어초주변에서 서식하는걸 많이 받습니다
바다목장 이라고도 불리고요.
민물에서도 가능하니라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월척 회원님들 때문에 붕어도 골치 썩겠습니다. ^^
즐거운 낚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