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북낚시터 조행기

늦게나마 조행기 올립니다. 각북낚시터는 제게 좀 특별한 곳입니다. 대물낚시만 약10년 해왔지만 돈주고 무슨낚시하냐며 유료터근처도 안가본 제가 하우스낚시를 처음 해본곳이고 내림낚시도 처음 해본곳입니다. 처음에 가서 완전 참패하고 다시는 안간다며 투덜거리던게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유료터,하우스 매니아가 되어버렸네요. 우선 이날은 올해 봄에 가보고는 한5개월만에 처음 찾는곳입니다. 그동안 주인이 바뀌어서 새로 단장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4시경 도착해서 얼른 자리펴고 내림대 펴서 도전합니다. 15척 35,40cm 우선 양당고 부터 개어보고 몇번 투척해 보는데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40정도 되는 잉어 한수.. 그리고 5분 상간으로 드문드문 들어오는 입질,챔질,힛트! 계속 들어오는 입질에 챔질,손맛! 잼있네요.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30여수 정도 잡다보니 저녁8시가 다되어 갑니다. 사모님께서 식사꺼리가 시원찮아서 청도나가서 떡국 사와서 끓여준다고 기다리라 하시네요. 10마리 정도 더 잡고나니 식사하라고 부릅니다. 식사하면서 사모님이랑 이런저런 낚시 이야기를 한참하다가 다시 들어가서는 던지니 입질이 많이 까칠해졌습니다. 3.5푼 찌를 1.8푼짜리로 바꾸고 다시 찌맞춤하고 다시 집어제 조금 개어서 던지고 슬로프로 전환하니 금방 한마디,두마디 잘 끈어주네요. 두바늘도 귀찮아서 나중엔 외바늘슬로프 로 몇수 더하다가 철수했습니다. 주어종:잉어,붕어,향어(붕어,향어는 거의 못잡음, 주로 잉어) 사이즈:30~50cm,간혹 대도 겨우 세울만한 대물도 한번씩 걸림. 미끼:글루텐,어분당고,우동류 다 잘먹네요.(젤존알파도 잘먹습니다.) 장점:입어료가 싸고 물이 깨끗하다 (하우스 바닥에 민물새우가 많을정도 입니다.) 고기힘이 좋은편이다. 단점:일단 멀다.ㅡㅡ; (대구,경산 쪽에서 올려면 넉넉잡아 한시간 정도 걸림) 이글을 쓰는 오늘도 청도쪽 볼일이 있는지라 다시 한번더 도전할까 합니다. 사장님 사고소식에 마음이 많이 안타깝네요. 빨리 퀘차하셔서 좋은 낚시터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