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낚시터》~진정한 힐링을 하고 싶을땐

2015. 09.14. 월요일 일요일 매장마감을 하고 와룡산하마는 갈등에 갈등~~~ 동산에 갈까? 오랫만에 구봉지에 갈까? ㅠ 요즘 치어도 아닌것이 잔고기 성화가 어디를 가든지 짜증나게 한다 다섯치정도 되는 넘들이 노지에도... 유료터에도... 일단 동생들과 노곡교 아래에서 밤낚시~~ 역시나 역시나다 ㅠ 우째 사이즈도 그렇게 고르게 올라오는지ㅠ 새벽 6시까지 잔챙이들과 재미없는 놀음을 했다 구봉낚시터 들어가는 길에 과학대앞 국밥집에서 뜨끈한순대국밥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7시쯤에 구봉낚시터에 도착 했다 오늘밤 밤낚시를 할거고 수심깊은 붕어탕에서 하고 싶노라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니 2번 수상좌대를 추천해주신다 낚시가방,의자, 떡밥가방,삐꾸통, 컵라면... 대책없이 많은 짐을 한번에 가지고 들어가기에는 2번 좌대가 너무 멀었다 사실 몇년전 한번 들어온 이후에는 구봉지는 별로 안 오고 싶은곳이었다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연관된 일은 없었지만 말이 많은곳인건 사실이었다 ㅎ 월척에서 ~~ 그런데 옛말에 이런말이 있지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지" 라는 구봉낚시터 첫인상 차를 주차시켜 놓고 관리실로 들어갔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신다 손님을 대하듯ㅎㅎ 그리고 좌대 외관은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전에 경기권 두군데에서 낚시를 하고 왔기 때문에 외관은 하늘과 땅차이 ㅋ 일단 아직도 그 이상한 소문 때문에 구봉지 근처도 못가본 조사님들을 위해서 이쪽이 붕어탕이에요 이 붕어탕에는 오바마붕어들만 살고 있답니다 힘 하나는 끝내주는넘들이죠 맨끝에서부터 1번 ~~ 이쪽이 잉어탕이에요 예전에 잉어, 향어 한참 잡으러 댕길때 몇번 왔었죠 이날은 장대 메니아 두분이서 아주 잼나게 낚시하고 있었답니다 지금부터 경기권 고가 수상좌대와는 완전한 차별화되는 이곳 사장님의 손님을 위한 무한배려가 보이는 것들입니다 동생이랑 제가 짐을 대충 던져 놓아서 좀 지저분해 보이는건 이해하시리라 믿고 ㅋㅋ 자는 방은 따로 있고요 주방겸 거실 이라고 해야되나? 씽크대 수도 그릇 냄비 전자렌지 전기후라이팬 등등 냉장고(이만하면 대형~), 구명조끼, 무선 커피포트,컵,커피,젓가락, 하물며 숟가락까지... 진짜 먹을것만 딸랑들고 오면 될것 같아요 팬션 수준에 이용하는 사람이 최대한 편할수 있도록 ~ 사장님의 마음이 보이는것 같아서 굿^^ 동출한 동생이랍니다 저는 2.9 쌍포 동생은 3.0 쌍포 좌대에서 최대한 낚시할 수 있는 인원은 다섯명 근데 선풍기도 다섯대 더라구요 (또 한번 감동) 전날 밤을샌 탓이라 잠이 좀 왔지만 9시반 까지 낚시 참 이 좌대가 안 좋은게 있데요 아침에 해가 산위로 보이기 시작하면 오후 두세시까지는 햇볕이 들어 온다는 것ㅠ 적토마들의 입질은 좀 급했지만 힘은 역시 굿~~ 대부분 빠는 입질에 30퍼가 올리는 입질 햇볕에 항복~~ 졸음에 항복~~ 동생은 거실?에서 나는 방에서 취침 이 곳이 방이랍니다 사람 세명은 널찍하게 잘수 있는 공간에 전기장판이 두개 텔레비전(케이블방송 시청가능) 요랑 이불은 충분 베개는 제 스타실 아니라서 요로 대체 ~ 진짜 낚시오고 이렇게 편하게 따뜻하게 잠을 자본건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물론 깔끔 떠는 유별난 사람에게는 눈에 안차겠지만요 두시반쯤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집어 쪼끔 하니까 깜순이들이 입질을 하기시작하네요 아직까지 찌는 쭈욱 ~~ 들어 올려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맙습디다 요~ 깜순이들이요 한 이삼주동안은 손맛 제대로 못 봤거든여 이번달은 제수가 좋으려나 요런 이쁜 붕어도 잡혔네요 ㅎㅎ 낚시대 휨새가 장난아니고요 요넘들이 피아노 소리도 가끔씩 낸답니다 6시반이 되니 주위가 어둑어둑해집니다 이때 빛을 발하는게 있죠? 바로 전자탑 ㅎㅎ 이번에 오목이 새로 출시되어 완전 대만족입니다 어라? ~~~ 낚싯대에 전해지는 힘이 울트라깹슈ㅡㅇ 짱입니다 이건 붕순이가 아닙니다 설마 붕어탕인데? 꺼내보니 바로 요넘이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붕어탕의 폭군으로 군림하던 수많은 조사님들의 채비를 강탈해간 범인이랍니다 화요일 오전에 철수하기전에 인계해 드리고 어분 한봉지 선물로 받았답니다 찌올림이 8시부터는 예술입디다 몸통 찍기를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일반 붕어 보다는 조마조마하게 올리지는 못하고 조금 급하다는 느낌으로 ㅎㅎ 그래도 이 휨새 보세요 제가 그랜드 쓰거든요 손맛대는 어디 감당이나 하겠어요? 이건 시간차가 나네요 ㅋㅋ 새벽 두시반까지 정말 시원한 찌올림 실컷 감상하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6시반에 기상 ~~~ ^^ 화장실에 갔두만 또한번 놀랐답니다 참 세심한 배려네요 일회용칫솔까지 ~~ 동생이랑 이야기했습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힐링을 하면서 낚시하고 싶을땐 이곳으로 오자고 ㅎㅎ 1박2일 3만원 내고 정말 편안하고 잼나게~~ 그리고 원없이 ~~ 푹~~ 쉬다 왔습니다 역시 사람은 말로만 들어서는 알수없다는것을 절실히 느낀 너무나 알찬 힐링타임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