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붕슐랭가이드입니다.
이번 조행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성주리낚시터입니다.
7월의 한복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지만
물가에 찌 하나 세우고 앉아 있노라면, 그 더위도 잊게 되죠.
고요한 수면과 투명한 물빛, 그리고 정성스럽게 꾸며진 포인트들.
이번 출조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경 – 제방에서 바라본 넉넉한 풍경
제방 잔교에 앉아 바라본 성주리낚시터는 탁 트인 개방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수면은 잔잔하고, 포인트 간격도 넉넉해 한층 쾌적한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잔교 끝에 앉으면, 정면으로 펼쳐지는 낚시터 전경과 산 그림자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줍니다.
제방잔교, 직벽잔교, 사무실잔교 세 곳의 수심차이가 아주 커서
낚시 스타일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지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였습니다.






다양한 잔교 – 맞춤형 공략이 가능한 구성
1. 제방 잔교 – 넓은 공간감, 다양한 수심 공략 가능
권장낚시대 길이
제방 쪽: 3칸 이상
본류 방향: 4.5칸 이상
특징
수면이 탁 트여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며
본류 방향은 깊고 넓어 장대 운영 및 대물낚시에 적합
낚시대 간섭이 적고 간격도 여유로워 여럿이 함께 낚시하기에도 무리 없음
추천 스타일
장대 위주의 찌낚시
찌올림 보는 낚시를 선호하거나, 여유 공간을 중시하는 낚시인에게 적합



2. 직벽 잔교 – 깊은 수심과 섬세한 공략의 묘미
권장낚시대 길이:
좌대 쪽 가까운 라인: 3.2칸 + 장찌 추천
입구 쪽 라인: 2.9칸 이상
특징:
직벽에 가까워 수심이 깊고 안정적인 지형
정적이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섬세한 낚시 가능 (바람의 영향을 가정 적게 받음)
장찌와 예민한 입질 탐지가 잘 어울리는 포인트
추천 스타일:
깊은 수심과 장찌를 활용한 정밀 낚시
입질 간헐해도 몰입도 높은 낚시를 즐기는 분에게 추천

3. 사무실 앞 잔교 – 초보자와 가벼운 운영에 적합
권장 수심:
약 2.5m 내외
특징:
짧은 대를 활용한 편리한 운영에 적합
이동 동선이 짧고 바로 진입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우수
사무실 인근이라 혼자 출조하거나 빠른 낚시를 원하는 분에게 좋음
추천 스타일:
컨셉조정이나 채비 실험 등 테스트용 낚시
가볍게 반나절 또는 당일치기 낚시를 원하는 분
많은 마리수를 원하시는 분


수질 – 유리처럼 맑은 물빛
성주리낚시터의 수질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맑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유리처럼 투명한 수면.
뜰채가 물속에 살짝 잠겨 있음에도 마치 바깥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1.8m 길이의 살림망 끝 바닥까지 선명하게 드러나는 맑음이었습니다.
그런 맑은 물에서 만나는 붕어는 더욱 또렷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물속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수질이었습니다.

시설 – 실용적인 동선과 정돈된 구성
사무실과 채비 공간은 실용적으로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경원 떡밥 배합술 요약자료,
원테이크 채비 연결도가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
누구든 쉽게 정보를 얻고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경원 떡밥, 원테이크 찌와 채비 제품들도 현장에서 판매 중이며,
안성사랑카드 사용 가능 등 지역 연계성도 잘 갖춰져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떡밥그릇과 수건도 대여가 가능해 준비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차 – 넉넉함이 주는 여유, 시작부터 편안하게
성주리낚시터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넓고 여유로운 주차 공간이었습니다.
포인트별로 분산되어 있는 주차 구역은 차량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무거운 장비를 옮기며 불필요한 동선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무실 앞, 제방 쪽, 직벽 방향 등 각 잔교와 가까운 지점에 주차가 가능해
포인트 이동도 수월하고, 특히 혼자 출조한 날엔 이 점이 크게 다가오죠.
“낚시의 시작은 짐 내릴 때부터 – 공간의 여유가 마음의 여유로 이어집니다.”



채비 & 떡밥 – 현장에 맞춘 조합의 힘
이날 떡밥 운용은 경원 제품 위주로 구성했고,
유지력 향상을 위해 오레오글루텐을 함께 배합해
더운 날씨 속에서도 점성과 입자력이 잘 유지됐습니다.
채비는 원테이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해
복잡한 조작 없이 안정적인 채비 운영이 가능했고,
현장 여건에 맞게 찌맞춤을 미세 조정하며
효율적인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원테이크 80cm찌, 1목에 0.06 오링추가 후 2목낚시
18cm 원테이크 와이어, 원테이크 편대 8호 사용했습니다.


조과 – 맑은 물 위에서 만난 고운 붕어들
물색이 맑아서인지, 찌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그만큼 입질 순간도 더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입질이 오고, 찌가 천천히 올라오는 그 순간.
힘 있게 올라온 붕어는 통통하고 이쁜 체형을 자랑하며
손맛과 눈맛을 모두 만족시켜줬습니다.







총평 – 수질, 포인트, 구성 모든 면에서 정돈된 낚시터
✔ 전경: 제방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수면과 넉넉한 간격의 잔교
✔ 포인트: 제방, 직벽, 사무실 앞 잔교 등 목적에 따른 다양한 선택 가능
✔ 수질: 깊은 수심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의 투명도
✔ 시설: 실용적인 사무실, 떡밥/채비 정보 정리, 편리한 구매 시스템
✔ 조과: 힘 있고 고운 붕어들, 몰입도 높은 찌올림
✔ 주차: 넓은 주차 공간으로 장비 이동도 편리
성주리낚시터는 단순한 낚시 공간을 넘어
‘정돈된 쉼’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맑은 수질과 정성스런 포인트 구성, 그리고 고운 조과가 어우러져
마음까지 정화되는 하루였습니다.
다음 조행기에서도 또 다른 쉼과 낚시 이야기를 담아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