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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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가을을 낚으며......

IP : 605efc19d969b23 날짜 : 조회 : 5029 본문+댓글추천 : 0

깊디 깊어 어귀를 돌아가는 가을이 야속합니다. 한 줌의 아지랭이가 반가워 둑 아래에 밖에 못 미친 봄을 찾아 성주의 한 소류지로 봄맞이를 간 지가 엇그제인데...... 어느 해 보다 물가를 적게 찾을수밖에 없었기에, 이른 아침 된서리를 이고 선 풀잎조차 사랑스럽습니다. 제대로 된 가을을 만져 보지도 못 하였기에 또한, 월척님들과 함께 짧은 가을을 길~게 나누고픈 마음에 소류조우회 납회 사진들을 모아 화보를 올립니다. c52.jpg 청로지를 정하고 찾았지만 여건이 반기지 않아 돌아서는 길 가에 너무나도 탐스런 가을이 제대로 익었습니다. 제가 본 그것의 스무배쯤의 기쁨이 농심으로 전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c51.jpg 사답지를 지척에 두고 섰습니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좁고도 험한 길이 기다리지만, 먼 발치의 둑방이 반갑기만 합니다. c53.jpg 늘 찾는 물가인데도 돌아보는 님들의 만면에 웃음이 묻어납니다. c54.jpg 둑방 초입에서 건너편 우안 중류를 바라봅니다. 가을을 입은 사답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반기며 누웠습니다. c56.jpg 오를수록 좁아지는 상류로 그님이 와줄지도 모르는 밤이 기다려집니다. c58.jpg 지난 여름에 올린 조행기의 그 곳이 둑방끝에 있습니다. c60.jpg 상류로 와서 건너 우안을 담습니다. 우안의 포인트는 어설픈 저의 눈으로 보이는 둑 끝입니다. c61.jpg 우안 둑 끝을 당겨봅니다. 둑과 산허리가 만나는 지점 안으로 웅덩이가 있고 물길이 트여 있습니다. 산허리를 타고 오를법한 자리가 맞을런지요? c62.jpg 우안 상류 자리입니다. 제작년 여름 마릿수 조황을 보인 곳이기도 합니다. c63.jpg 지난 봄 아카시아 꽃이 만개한 자인면 설못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함께 낚은 KGB 님. 홍삼사탕을 한줌 주시던 그 밤의 인연이 이 가을까지 닿아 오늘밤을 함께 하게 되셨습니다. c64.jpg 좌안 중류의 말뚝이님 자리입니다. 여름이라면 가운데에 짧은 대, 옆으로 긴 대에 콩을 달고 펴면 좋을 자리입니다. 채비를 다듬으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고요합니다. 우리가 낚시를 하는 이유중의 하나를 님의 모습에서 찾았습니다. c68.jpg 님들의 자리를 다 담지 못 한채 아침을 기약하며, 좌안 중하류에 자리를 하고 저무는 즈음에 한장을 담습니다. c65.jpg 두런 두런 피우던 낚담을 미루고 앉았습니다. 찌불을 하나 하나 밝힐때마다 상념은 사라지고, 진정 즐길만하고도 남음이 있는 휴식이 찾아듭니다. c66.jpg 기다림의 낚시...... 때가 되면 차오를 달이 우리의 낚시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가을이 얼마 남지 않긴 않았나봅니다. 귀에 익을만한 물소리를 듣지 못한 채 밤참을 나누고 앉은 그때까지도 기별이 없습니다. 여름에 성가시던 징거미도 숨고, 덜 찬 만월도 숨더니, 찌불도 덩달아 숨어서 나오질 않는 그런 새벽을 보내고 앉았습니다. c67.jpgc70.jpg 상,하류로 가득 피어오른 물안개가 주체를 못할만큼의 새벽이 물러납니다. c69.jpg 자정 넘어 확인 해 본 후로 한번 들어 볼 기회를 주지않았지만, 내일이면 또 다른 소류지를 애닲아 하겠지요! c71.jpgc72.jpgc73.jpg 고요한 이른 아침이 수면 가득 흐르고...... c74.jpg 동이 틀 무렵에야 모포를 밀치고, 큰 기지개를 한번 켜 봅니다. c77.jpgc78.jpgc79.jpgc80.jpgc81.jpg 서리를 이고 선 가을 아침의 한 언저리에서도, 주홍빛 또다른 가을을 이내 만납니다. c82.jpgc83.jpgc84.jpgc85.jpg 우리가 만나고 기다리는것이 한가지뿐이라면, 이 밤을 이렇게 지새울수 있을런지요? c86.jpgc87.jpgc88.jpgc89.jpgc90.jpgc91.jpgc92.jpgc93.jpg 하룻밤을 오가며 수없이 많은것들과 교감을 하고서야 무념으로 일어섭니다. 단 한번의 그것을 그리며...... c96.jpg 여덟치가 최대어지만 참으로 이쁘기만 한 녀석들입니다. c95.jpgc97.jpg 몇몇의 단풍과 서리 녹은 강아지풀 이슬이 마르기전에 가을여행을 또 다녀와야 할것 같습니다. * 일 시 : 2005. 11.12(토요일 오후)~ 11.13(일요일 아침) * 장 소 : 군위군 우보면 선곡3리 사답지 * 동 행 : 소류회원 * 수 심 : 1m~3m내외 * 채 비 :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이세형11호 외바늘 * 조 과 : 여덟치 외 붕애 * 미 끼 : 콩,새우

1등! IP : 7b0e79b2de5490b
은은한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구구절절 설명은 없지만 무슨 뜻인지 알 것도같고,
혹자는 빈작조과라 할지라도, 좋은님들과 함께한 그 밤이 있으니 행복한 하루가 아니었을까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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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fc9a00039faca21
우리가 만나고 기다리는것이 하나가 아니지만......
늘 하나가 되어 기억속에 자리 잡습니다.
이런 가을여행을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그 고운 표현 하나하나가 가슴에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기억 될것 같습니다.
강아지풀 이슬이 마르기전 골짜기 둑에서 님을 한번 기다려 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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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d27c11948b6df5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울산 납회잘하시라는 격려전화고맙습니다.
역시 화보는 기대를 저버리지않습니다.
군위군 우보면 선곡3리 사답지 깨끗한화보 잘보고갑니다.
소류회원님!안녕하세요~
납회도 깔끔하게 잘치루었지요....^^*
인자는 내년을 기약해야하나요, 넘어가는날짜가 아쉬움만 드하네요.
수심50전님! 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시고 집안에 행복만 가득하길..........
그럼,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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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d66c49bde13894
찬 서리에
떨고있는 강아지풀이
이젠 막바지 가을을 의미 하는군요
퇴색된 갈꽃!
나뭇잎!
가을 사람들 !
산야가 아름답습니다..
추천 0

IP : feb2b99af0a0aeb
화보 잘 봤습니다.
짧은 글귀에도 묻어나는 감동이
전문으로 글을 쓰시는 분 같이 느껴지네요.
화보를 보고 있자니 꼭 그자리에 같이 앉아
밤을 지새운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추천 0

IP : b162e7771a2a348
수심50전님 안녕 하시지예!
회원님들과 좋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늘 찾으면 그 자리에 있을것 같은 님의 그 모습이
생생 합니다.두번의 님을 모습 보고 왠지 자꾸보고 잡아 지는 구려
좋은 화보 잘보고 갑니다.언제가 될지는 모르지겠만 한번은 님과
물가에서 동출을 제의 해 봅니다.
수심50전님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군요.항상 안출 하시고
방한에 유의 하시고 감기 들지 안토록 주의 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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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75475cdaa55dab
이른 아침 된서리를 이고 선 풀잎조차 사랑스럽습니다....
밤낚시를 고행길이 아니라고 ..
담담히 맞을수 있는 손님과도 같은 것이라는 말을
느낄수 있는 귀절같아 공감하고 갑니다....*^^*
간단간단한 문구들이
너무 신선하고 좋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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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7b3a0d774c8183
수심50전님 반갑습니다
역쉬, 감탄사가 절로 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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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93a60018be7461
가을이 정말 야속하군요!~
어제 신령소류지를 지나가다 파릇파릇마늘 새싹에
초봄이라는 착각이 들데요,,,,겨울없이 초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아쉽지만 가을은 가고야 마는군요,,,,쫗은그림 잘감상합니다!~~~~늘 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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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124772f986867c
안녕하신지요?
저도 사답지 풍경을 몇장 가지고 있지만... 같은 장소라도 어쩌면 저렇게 잘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경탄스럽습니다..
차가운 밤공기에도 불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낚으러 다녀오셨네요..
촬영은 낚시와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또 보는이들로 하여금 함께 행복할 수 있으니
현대문명의 발달에 감사해야겠지요...
내내 가내평안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추천 0

IP : 5f5f75538f212cb
수심50전님,
가을의 끝자락에 좋은 월님들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 오셨네요.
좋은 그림, 아름다운 선율
감사히 보았습니다.
가을 감기 조심하시구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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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72be6194d1492d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님의 외모에서 풍겨나는 범상치않은 풍체에 비해
간결한 멘트속에 묻어나는 수많은 메세지를 느끼게 하네요.

맑은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조화로 어우러진
조용한 "사답지 조행기" 가슴으로 소리없이 느끼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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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89247f1b174e75
수심50전님~
소류님 모두들 안녕들 하시지요?
말뚝이님 구미샾에서 반가웠습니다
소류님들과 납회 잘 치르셨군요
시즌내내 님의 조행기를 무던히도 기다렸는데
저나 님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지요?
매사 님의 정성으로 님이 머무르는 곳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빌 뿐입니다
납회 조행기라 하시면서 벌써 내년을 기약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가을의 다음을 기약해 주심에 또 그 무언가가 기다려지네요
이번에도 님의 정성스런 화보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강히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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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a2707850a8221e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하얗게 서리내린 청강용 손잡이가 안타깝습니다.
붕어조과보다
자연을 담아온 화보 정말 작품입니다.
가을이 끝자락인것 같습니다.
얼마남지않은 가을 알찬수확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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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8689af64e2a8ae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초가을의 날씨에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여름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지금보니 또 다른분위기를 자아내는군요
이제 얼마남지않은 시즌 막바지에 덩치 상면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추천 0

IP : 3ae6cd9f2f66805
수심50전님
늦가을의 스산한 풍경과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
물낚 시즌 마감을 예고 하는 듯 느껴져 아쉽습니다
수심50전님 심경을 은연중에 표현 한것 같기도 하여
많은 상념들이 교차 합니다

조만간에 막걸리 한잔 나눌 시간을 만들어 보입시다
월척 납회 행사때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소류회원님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 하시고 다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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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df186d64b32432
너무도 아름다운 조행기입니다.
그만 저도 모르게 그못으로 가있는듯한 착각속에 빠지네요...
언제나 둘러보아도 아름답기만한 우리의 이쁜자연들 고이 간직하고
아껴서 대대로 지켜야할것 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음에도 멋진 조행기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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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fed536cb6afbbf
수심50전님! 수고많았습니다.
함께하는시간이 이리도즐거운데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이제는몸도 마음도 많은피로감 으로 젖어 있습니다.
왜이리도 일이 잘안풀리는지 정말힘이드네요. 이렇때 그냥 흘흘 떠나야하는데 ~~
항상 부지런한님의 행보 존경합니다. 소류의 지킴이로 영원하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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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89827e264ea706
수심50전님 안녕하세요
봄을 지나 여름 그리고 너무깊어진 가을...이제 곧 겨울...
세월이 참 빠르게도 지나가네요
소류조우회라는 이름과 잘어울리는 곳에서 납회를 조용히 치루셨군요
조용한 피아노 연주가 너무 듣기좋습니다
가을 끝자락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가을님도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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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620f93f2223cd5
또 며칠 바쁜 나날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댓글주신 엽기붕어님, 별빛사랑님, 빨강붕어님,산노을님, 골대리님, 대물사냥꾼님,

수지님, 대물킬러님, 장발조사님, 노월사님,일광님, 골드존님, 케미마이트님,

입아픈붕어님, 붕돌님, 안계장터님, cyk0528님, 말뚝이님, 마음은 못에님~~~

일일이 인사 드리지 않지만 님들의 모든말씀 고이 간직 하겠습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아름다운 조행 꼭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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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1163995d0f75b
수심50전님~
안녕하셨습니까 ?

간만에 접속하여 열어보니 많은님들이.
아름다운 늦가을의 이야기가 무수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시간이라는 세월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푸른옺을 다벗은 나무며 밤새 하얗게 내린 서리며....
마음 한켠엔 아프다 못해 시려 오려합니다....

소류조우회 님과의 따뜻한 이야기 잘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늦게나마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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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bf60617583b8be
풍월정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혹시나 하고 며칠만에 열어보니 너무나 반가운 님의 답글을 만납니다.
늘 이렇게 화답 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물어 가는 가을안에 아름다운 조행이 풍월정님과 함께 할수 있기를 바라며,
님의 건강과 좋은 나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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