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이 두번째 조행기를 올립니다.
며칠전 충남태안의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즐겨가는 곳이기도하며 회사낚시회와 제일많이 찾은 곳입니다.
11월27일 오후1시 안산을 출발하여 안면도 승언1호지도착이 3시20분경.....
마음이 조금 급해집니다.
포인트를 정하고 곧바로 채비 안착과 겉보리투척을 일사불란하게하고
마음속으로 올해 마지막출조를 월척으로 축복해주소서 하고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지구상에 존재하는 온갖신들은 총동원합니다.
승언1호지의 특징은 평지형저수지로 바다바람이 많이불고 입질들어오는
시간이 내륙지방에 비해 상당히 늦은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한번 입질이 들어오면 동이틀때까지 졸음을 잊고 낚시할수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질은 다른 곳보다 떨어지지만 작년에 지금앉은 자리에서 월을한반 한지라
안면도로 진입하면 자동으로 핸들이 이곳으로 꺾입니다.
서해낚시점에서 구입한 새우로 8대중 5대를 장착하고 나머지 3대는 옥수수로
두알씩 꾀어 저녁식사를 마친후 신중히 쪼아봅니다.
-어휴 생각보다 날씨가 춥겠는데?
-그러게
-입질이 들어올까?
-오것지!
-꽝친놈이 내일철수길에 밥사기다?
-조오오치........
밤12시를 넘길쯤 32대에서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되어 눈깜빡이면 놓칠까봐
시큰거려도 감질않고 주시하는데 케미반마디 끌고들어가더니 무소식....
건져볼까?
아냐, 기다려봐?
새우가 뜯겼으면 어떻하지...
마음조리기를 30분..... 올...........라...........온.......다
채? 말어? 채? 말어?
애따모르겠다. 덜커덩 어어어어어어...............수초감았다 어덯하지?
뭐 이런상상을 하고 있는데...
좀전에 케미반마디 끌고들어간 대에서 정말로 찌가 솟는다.
멋지지는 않지만 붕어올림은 분명합니다.
6치였다. 크으...........
그큰새우를 요쪼끄만게 물고올라오다니, 새우가 아깝다. 아까워 으이구...
새벽3시 정말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입질은 없고 차에가서 잘까말까
한놈 제대로 걸릴것 같은데 없네 하면서 투덜투덜거리며
동트는것을 원망하고 나의 낚시경력을 의심하고, 옆자리동료살림망의
9치짜리를 시기하고, 항상 이시간이면 이기 뭐하는짓이고 하면서
넉두리하는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이날조과는 제가 6치 한마리
회사동료 9치외 6치 7치 각각 한마리씩.....
내가 밥샀습니다.
오는길에 서산 간월도의 어리굴젖으로 마든 굴밥맞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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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방면에서 뵙습니다 ㅎㅎ
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근데, 깜짝 놀랬습니다
올......라......온......다....부터 한참 기대하고 읽어가는데....
<뭐 이런상상을 하고 있는데....으잉?.....이게뭡~니까? <br/>상상 나~빠~요!
안면도 승언1호지에서 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초겨울...추운날씨에 안전조행 하시고
즐낚하세요!
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올 마지막 출조로는 아쉽지요?
건강챙기시어 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