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두번째 출조
의사의 권고도 무시하고 기쁨마음으로 자 떠납니다….
인근의 아담한 오로지 참숯가마 옆에 소류지 …
몇 번의 번출 시도 끝에 마늘에게도 거짓말 하고 오늘 집에 못 간다. (참고로 서울입니다.)
엉청 바쁘거든 미안해…
헉 이게 웬일 입니까 그 조그만 소류지에 차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목적지 정하고 왔는데 어디로 갈까 또 고민 …..
그래 몽대지 가자 할 수 없지 새우도 있고 얼른 차를 돌려 몽대지 도착 가방 둘러메고
도착하니 아무도 없습니다. 기분이 날 듯 합니다. 낚싯대 편성 하려하니 이게 웬일입니까
쓰레기 하치장보다 더 지저분합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50LIT
쓰레기 봉투로 제 주위만 대충 치우고 차까지 낑낑 무척이나…..
그래도 혼자 있으니 그런대로 오늘은 할만하다….
이게 웬일 입니까 저 보다 바쁘신 분들이 더 많네요
저녁 7시쯤부터 한분 한분 … 대충 열 다섯분 정도
아… 오늘분위기가 영……. 조금 전까지는 그런 되로
오늘도 꽝
그리고 아침 졸다가 눈먼 붕어 수초 감고 난리… 낚싯대 아니면 줄 어떻할까?
그래 줄포기 댕강 자르고 에이 철수할까 하다 아침 열시까지 계속 결국 꽝이네
새우에 가물치 한마리 방생하자 ….(그리고 전화합니다. 야 김기사 너 가물치 가졌갈꺼야
방생한다. 안돼요 제가 가지러 갑니다. 기다리세요….)
철수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동네 할아버지 말씀이 너 죽고 나죽자 하시네요
무조건 죄송합니다. 또 빌고 또 빌었습니다.
못 다 망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배수밸브 까지 고장 내다고 난리십니다.
어떻하지… 난감 또 난감 …….
무조건 또 빌고 빌 수 밖 외 없었습니다.
논에 물되야 하는데 물도 못되고 야단야단 동네 아주머님 나오셔서
그만 가라 하기에 빨리 도망 반 도피 반 허겁지겁 나오면서 씁쓸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못이 또 하나 잃어버리는구나…..
우리는 여가고 레저인데 농사 짓는 분은 생업이고 왜 조사가 아니고 낚싯꾼
밖 외 못 되는 우리의 뒷모습을 봅니다…..
참고로 할아버지 말씀이 배수밸브 고치려면 잠수부를 불러야 한답니다.
낚시도 좋고 하지만 배수밸브 절대 손대지 맙시다..
우리의 일용한 양식 짓는 일입니다. 농사짓는 분들 얼마나 힘드신 지 다들 알잖아요
우리 모두 생각하는 낚시 합시다….
벌받았다 마늘에게 거짓말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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