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시에 일찍 퇴근하고..집에 오자 마자 낚시짐 부터 차에 싣습니다
그리고 샤워한판~~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샤워하고 나니깐
낚시 하러 가고 싶은 맘이 조금은 줄어드네요....가봤자 꽝 칠건데... 그냥 푹 쉬까??
고민도 잠시.. 5시에 부리나케 출발합니다.. 마음만 급하고
대구 가는 길목인 건천으로 달려 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그 유명한 효 . 동 . 지 !!!
아화 낚시방에 들러 새우 사서 효동지에 가보지만.......
정말 유료터 보다 더 사람이 많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 네비를 뒤져서 주변 소류지를 물색해 봅니다..
몇군데를 찾아갔지만 대부분 저수위로 바닥을 보이고....
해가 질때쯤 산속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그림 좋은곳으루요 ^^
벌써 해가 저무네요... 얼릉 대부터 펴고 케미도 꺽고
새우를 달아 던져봅니다
대 편성 도중 입질이 옵니다... 그것도 아주 느릿느릿 찌가 몸통까지
올라 왔다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ㅜㅜ
급한맘에 챔질해 보지만...결과는 빈바늘만 ㅎㅎㅎㅎ
전화가 한통 오네요~ 집에 계신 어머니 한테서 온 전화입니다...
母 : "퇴근했냐?? 집엔 언제 오냐?오늘 올거니??"
子 : "아직 퇴근 안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갈께요"
母 : "그래. 그럼 수고하고 낼 아침에 와라"
子 : "네. 낼 아침에 가면서 전화할께요"
전화를 끊고 이런 저런 생각에 사로 잡힙니다..
사실은 오늘 어버이날이라 낚시 안가고 집에 일찍 올라가려 했지만
이런저런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발걸음이 집으로 옮겨 지지가 않습니다
마음만 무겁고....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렇지만 집에 가기는 싫네요~
어쨋든 입질은 계속옵니다 ^^
첫수가 6치, 두번째 6치, 세번째 7치
입질이 폭발적으로 옵니다...대신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하지만 잔재미는 있습니다..기대감도 생기고 언젠간 월님도 오겠지..하면서
그때 뒤에서 누군가 걸어 옵니다...
현지 주민 이신데 여기서 낚시하면 안된답니다~
2년전에 물 다 빼고 붕어 치어를 사다 넣어서 기르고 있답니다....
그런줄 몰라 죄송하다고 지나가다 못이 있어 낚시 한거라 말씀드리고
쓰레기 안버리고 깨끗이 치우고 가겠다 하니 그러라 하십니다 ^^
그리곤 한통의 전화가 다시 걸려옵니다
다른지역에 조우분이 출조하셔서 오신 전화입니다
낚시 갔냐고 물어보시길래 혼자 낚시 왔다고 하니
"너도 참 대단하다" 하십니다 ^^;;
서로 파이팅을 다짐하며 전화를 끊고 다시 집중합니다
그후 입질이 뚝 끈기더니 이상한 패턴의 입질이 옵니다
옆으로 살살 끌고 갔다가 살짝 들어올렸다가 놨다가 또 옆으로 질질질~~
냅다 챔질을 해봅니다
요놈의 소행입니다.... 이름도 모르겠네요... 이빨도 있고 입은 몸통보다 더 큽니다
조금 누런 갈색에 얼룩무늬에 길이는 5cm 정도 되네요
한번 웃어주고 다시 이놈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게 올라옵니다... 미칠것 같네요...새우가 남아나지가 않습니다..
시간은 벌써 새벽2시..지쳐서 잠이 슬슬 옵니다...
그래 잠이나 자자 아침에 또 집에 갈려면 한참가야되는데~~
아침 풍경입니다....이곳은 이제 산란하나 봅니다
밤새 요란하게 물소리만 들려줍니다
가끔씩 엄청 큰 물소리가 발앞에서 들려오곤 하지만
제가 준비한 미끼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저에게 아침 인사하고 가네요 ㅎㅎㅎ
수초 중간중간에 찌를 세워 두었지만 이녀석들 지쳐서 인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낚시대도 말리고 살림망도 말릴겸 주위를 한번 둘러봅니다
여기도 쓰레기가 있습니다..언양에 모 마트 비닐봉지네요...
자기가 가져온것만이라도 되가져 갔음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살림망도 담궈보았습니다..
밤새 잘있었는지 인사도 할겸 사진도 찍을겸...밖에 내어놓고...
카메라는 드는 사이....... 요놈들 전부 몸부림을 치더니 물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조금경사가 있는데 꺼내놓았더만 그렇게 빨리 도망칠줄은 몰랐습니다...
좀 황당하기도 하고 카메라 든 제 모습이 좀 웃기네요 ^^
그렇게 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이젠 집으로 가야될 시간이네요~~
집에 오자마자 이런저런 잔소리에 낚시갈 생각도 없었는데...낚시 가게 만드네요 ㅜㅜ
조우들에게 급하게 문자 넣어봅니다...어제 꽝친 조우 한분이 또 낚시가자 하십니다 ㅋㅋ
군위 산속에 있는 아주 경치 좋은곳에서 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밤새 잠만 잤네요..이런 저런 생각에 낚시 할 맘이 안나더라구요~
어쨌든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
조과는 모두가 꽝이었구요 ㅎㅎㅎ
다음 조행기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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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전 샤워하고 나면 나가기 싫은맘만 저랑비슷하시네요
맨날꽝만치니 요즈음은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
언제나 건강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속상하신일 언능떨쳐버리시고 다음출조시엔 꼭 워리 상면하십시요
근데 그 물고기는 이름이 뭐래요?
가물치 새낀가??
뿌구리? 구구리? 지역마다 방언에 차이가 있더군요.
그 넘 이 달려들면 새우, 지롱이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간혹 대물도 올라오던걸요.
그림좋은 곳에 대편성해도 심란하면 낚시도 재미가 없죠.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즐거운 출조하세요..^^
안출하시고ㅡㅡ월하시길 바랍니다..^^고생하셨습니다..
머리를 뭉게서 참붕어처럼 미끼로 쓰면 괜찮답니다...
언제나 초심님, 촘촘한 뜰채로 조용히 연안을 훑으면 잡을수 있구요.
의외의 조과가 있을수 있답니다. 다음에 그곳에 다시 가시거든 새우대신 미끼로 함 써보세요.
워리 하시면 한턱 내시구요....ㅎㅎ 꼭 머리를 뭉게서 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밀어는 5-6월이지나면 너무 성장해서 미끼로 쓸수 없으니 지금이 최적기 같네요..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경치는 걍 환상인데요..
꽝이라니 위로를 드립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행복 하세요~~!!!
언제 기회되면 동행하고싶군요..울산입니다........
가끔은 혼자서 좋습니다. 마음이 답답할때는 조과를 떠나 나를 돌아보게 하죠....
그리고 갈수록 조행기 솜씨가 늘어 가는것 같습니다.^^
고생 하셨구요, 시간 되시면 동행 한번 하시죠?^^
대갈빡님 그 물고기 이름이 밀어였군요.ㅎㅎ 다음뻔엔 꼭 머릴 뭉개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언터치블님 시간 되실때 같이 동출 한번 하시죠~~!! 의성 까지 가신다면 중간에 월척 상면하실수 있는곳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새뱅이님 시간만 되실때 언제든 불러주세요~ 달려갑니다~ ㅋㅋㅋ
파라솔아래 저의자에 내가 앉아있었으면하는 바람이 간절히 나네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읍니다
부딪혀서 해결할일은 정면으로 부딪혀 보심이.....
마음이 무거우면 낚시도 잘 안되지요.......
모든게 순조롭게 잘 풀리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그리고 어복도 충만하시길.....
따뭇따뭇 묻혀있는듯 합니다.
우리 월님들에게 항상 좋은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지만 인생사라는것이
굴곡이 장난이 아니라 참 힘이들때가
많습니다.
힘든시기가 있으면 즐거운 시기도 오는법이지요
지금현실에서 좀더 열심히 하시다보면
언젠간 볓들날 생길겁니다.힘내시고
초심님께 좋은일생기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어지네요 ...ㅋㅋ
사는게뭔지 ...아니, 잘 살아간다는게 어떻게 사는건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
멋진곳에서 낚시 하셨네요~~~
항상 안출하시고 즐낚하세요
수면위에 펼쳐진 찌불인들 제대로 보여질련지요
미소 가득한 가벼운 마음이 초심님에 이어지는
조행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늘 안출하시길~~
담에 월척하면 됩니다,
지도 맨날 꽝입니다..ㅎㅎ
화이팅 합시다,,
그림 잘 보고 갑니다.
힘내야겠죠??^^ 언젠간 좋은날이 오겠죠...
다른 모든 회원님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어복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_ _ )
혼자 다니시니까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꾼들에겐.^^
좋은풍경 혼자만 구경하러 다닌다고 혼나고...
낚시인의 비애?? 라고나할까요^^;;
항상 건강한출조되십시요~~잘~~보구갑니다.
마지막 산속 깊은 청정옥수 담은 옹달못~
개인적으로 미느리가 제일 선호하는 저수지 입니다~
늘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글 쓴이의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계속 좋은 글을 보여주세요.
닉네임이 참 멋집니다..
산세 좋은 계곡지 에서의 조용한 낚시
부럽습니다^^*
물색도 좋고,, 불빛 하나 없는 자리에서 찌불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단 한번의 찌 올림이라도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 겠지만요..
늘 안전 출조 하시고,, 행복한 조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무릇 피하는것이 능사가 아닌 다음에랴..
항상 안출하셔서 어복 충만 하시옵고,
낚시로 행복만 낚으시길 기원합니다..(_._)
좋은곳에서의 하룻밤 유 할수 있다는 것 또한 행복아닙니까
항시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쓰레기도 없고 하룻밤낚시...담가보고 싶네요...ㅋㅋ
잘~~ 보고 갑니다..
붕어없어도 하룻 밤 야영 하고픈 이쁜 곳이네요~!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