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장꾼의 난전(명곡지)

소위 "꾼"이라고 지칭되는 낚시인들은 왜..... 운동이 된다거나, 삶에 도움이 되는 다른 좋은 취미를 마다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물가에 앉아 그 청승 떨고 있을까요? 붕어를 만날 수만 있다면 전국 어디라도 가리지 않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그리 나돌아 댕기는 걸까요^^ 남들은 화창한 날 나들이를 생각 할때 ‘꾼’들은 "입질.. 죽여줄꺼" 이런 생각을 한다 한가닥 하는 낚시꾼들은 명쾌한 답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낚시에 관해서는 일가견 하는 분의 이야기 중에..... " 낚시라는 취미를 내가 좋아 하는 이유는 비록 미물이지만 생명을 가진 놈을 기다리고, 유인하고 내것으로 취하는 과정에서 숨막히는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가진 미물" 을 낚는다는 의미로 낚시라는 취미에 접근 한다면 낚았다손 치더라도 다시 놓아 주는 미덕쯤은 생기지 않겠는가? 어쩌면 ‘낚는다’는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가방을 꾸리며 챙길 때의 묘한 흥분! 포인트를 찾아 가며 만나는 알수 없는 들풀과 꽃들의 만남! 붕어들이 한번쯤은 들러 줄것 같은 곳에 찌를 세우며 갖는 기대감! 밤을 맞이 하며 케미를 꺽을 때의 그 청명하고 간결한 소리! 어쩌면 낚시를 하며 나를 흥분케 했던 것들은 이런 것들이 아니었는지.... 큰 붕어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나를 다시금 물가에 돌려 세우게 하는 힘은 그 알수 없는 흡입력 있는 자연의 부름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정도(正道)낚시 하는 진정한 "낚시꾼"을 존경한다 그 분들은 어쩌면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작은 자연을 하나씩 품고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출처] 낚시생각 3월 14일(토) 경북 영천시 신호리 소재 [대내실지](일명 : 신호지)입니다 전국적으로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월척 ‘대백회’모임 출조 날입니다 장보러 가는 길에 잠시 월님 만나 뵙지만 무지 반가웠습니다^^ 장짐풀고 찌불 밝히고 강풍과 격전을 함께 치르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환대 잘 받고 따뜻한 말씀 가슴에 안고 왔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대내실지 좌안 초입에 정도(正道)낚시 추구 하시는 여러 조우회 회원님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분명 작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월척 ‘대백회’ 모임과 ‘2080조우회’ 회원님들께서 대내실지 깨끗하게 환경행사 하는 것을 목격 했습니다만 정녕 이렇게 많은 것들이 금년 초봄부터 슬쩍 버린 양심들이란 말인가? 50여개 마대포대, 종량제 봉투에 ‘대내실지’를 살려내신 천사 같으신 아름다운 손을 가지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에 좋은 일들만 많을 겁니다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녁 8시경에 계곡장터에 올라와 못둑에서 보니 케미찌불이 보이지 않아 상류로 향해 소리를 질러 봅니다 누구 있소~/ 하니 씩~씩~ 꿀꿀/ 멧돼지가 기분이 나쁜 듯 어이 최신형 ‘새총’ 가지고 왔다/ 하니 ........../ 계곡장터에서 손폰은 먹통이고 강풍은 ‘사라호 태풍’을 떠 오르게 했습니다 [사라호 태풍] “1959년 9월 11일에 사이판 섬의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중심 최저기압이 905mb, 중심 최대풍속이 85m/s로 9월 15~18일에 한국의 중부와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섬 서쪽 해상을 거쳐 동중국해에 이르면서 한국의 남해안지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제주도와 영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이 심한 폭풍우에 휩쓸렸으며 곳곳에 홍수가 났다 사라호 태풍으로 인한 사망 및 실종 849명, 부상 2,533명 이재민 37만 3,459명으로 한국에서 비교적 정확한 재해 기록이 이루어진 1900년도 이래 3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또한 선박피해 9,329척, 경작지 유실 21만 6,325정보 등 총피해 추산액이 약 1,678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 당시 GNP 및 지금 화폐가치로 환산 하면 천문학적 손실이..... 밤새 사시나무 떨 듯 떨고 나니 06 : 20분경 달님이 서산에 내리네요 오토 총알이 있을리 만무 하고..... 온도계는 더 이상 내려갈 눈금이 없고...... 오늘 장날도 얼음만 만들고 마는구나.... 몇 년전 상주 ‘대장간’에서 만든 ‘조선낫’을 멧돼지 쓸개즙 뽑는데 쓸려고 장만 했지만 멧돼지를 구하지 못해서리........ 스몰스몰 치솟는 찌불은 언제 볼려나..... 경북 영천시 소재 ‘대내실지’ 위에 있는 [명곡지]입니다 명곡지 상류권은 수심 낮아 낚시가 곤란 합니다 오염원은 지각 없는 꾼님 외에는 없습니다 상류에 멧돼지 조심 하셔야 합니다 대낮에도 가끔 한판 뜨자고 합니다 명곡지 제방 아래 들넠에도 봄은 오고.... 천두복숭아 꽃망울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 절반의 새우는 동사 허고..... 장절 5.2칸대집 2개를 왜 두고 갔을까? 멀쩡한 모자 2개를 물가에 놓고 가신 꾼님 아직은 머리가 좀 씨릴 것 같습니다..... 대내실지 임시 보물창고에 맡깁니다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영천시’에서는 전화만 하면 수일내에 처리 하여 결과를 주십니다 담당 관계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바람이 그친 15일 오후 명곡지에 곡사포 꾼님 세분 오셨습니다 좌안 중상류권에 낮낚시 두분 즐기시고..... 철수길에 본 대내실지에는 여전히 강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나쁜짓 많이 하는 일본넘이 있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본 받을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음식 만들기 번거롭고 설거지 하기 싫어서 중국집 등에 음식을 시켜 먹습니다 먹고 난 음식그릇 어떻게 하는지 많이들 보셨지요^^ 신문지로 덮어서 밖에 내어 놓으면 그래도 양반입니다 제때 수거 해 가지 않으면 그릇에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에 파리, 벌레, 쥐, 고양이들이 설치고 비위생적입니다 물론 그 그릇들 깨끗이 씻어서 다시 배달 해 주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 배달된 음식 그릇 깨끗이 씻어 놓고 집밖에 내 놓지 않습니다 수거 하러 오면 그때 내어 줍니다 일본에도 쥐,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이죠....... 제발 어디서든 빈소주병 뚜껑은 꼭 닫아 놓읍시다 뚜껑이란^^ 덮개, 마개, 캡(cap) 따까이<방[경북]>, 따깡<방[충남]> 따개비, 따깽이<방[경북]>, 떠껭이<방[평안]>, 뚜께<방[제주]> 드베<방[함남]>, 두벙<방[함남]>, 뚜애<방[경상]>, 뚜에<방[경상]> 뛰아리<방[경상]>, 띠베<방[경상]>, 띠낌이<방[경상]> 띠낑이<방[경상]>, 띠빙이<방[함경]>, 따까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