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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아십니까? - 6

IP : 9cb7c6ebe3559dd 날짜 : 조회 : 7475 본문+댓글추천 : 0

그때를 아십니까  6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붉은색 다이얼 전화기는 제가 신혼때 쓰던것이고 옆에는 여러분도 아시는 "삐삐"입니다.) 전회기 한 대 값이 집 한 채 값이라면 이해가 되십니까? 전화기가 귀했던 지난 70년대 만 해도 전화기 가격이 집 한 채 값과 맞 먹었다지요. 지난 1955년도 전화가입자는 약 3만 9.000여명. 인구 1.000명 당 2대 꼴로 장.차관이나 검찰간부.국회의원 정도가 아니면 언감생심 이였습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전화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질 못하면서 60년대부터 전화 매매를 둘러싼 부조리가 사회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전회기가 청색전화기. 백색전화기 였습니다. 전회기 색깔이 백색.청색.이 아니고 남에게 양도 할수있는것을 백색. 그렇지 않는것을 청색이라 불렀습니다. 60년대 부친께서 서울 을지로에서 사업을 하셨던 관계로 집에 검정색 전화기가 있었습니다. 전화기를 설치하고 싶은 사람은 전화국에 먼저 돈을 예치하고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전화기를 설치할수 있었습니다. 번호가 좋은 백색 전화기는 집한 채 해당되는 값이 나갔답니다. 당시에는 전화기색깔도 고상한(?) 검정색 일색이였습니다. 결국 정부가 전화 매매를 제한하기에 이르자 70년대 후반 전화기 한 대 가격이260만원 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서울 시내 50평짜리 집값이 230여만원 안팎이였던걸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였습니다. 전화기가 귀했던 이 당시에는 그나마 공중전화기가 서민의 애용품이지만 이마저도 쉬웠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86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0번째로 디지털식 전자교환기를 개발하고 나서야 비로서 서민의 통신수단으로 거듭 나게 됩니다. 80년대 초 휴대전화기에 앞어 등장한 이른바"삐삐"는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이르켰습니다. 8282(빨리빨리) 1004(천사) 와 같은 숫자의 의미를 모르면 신세대 축에 끼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지난 95년 우리나라가 코드분활다중접속 CDMA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 하면서 본격적인 휴대전화 시대로 접어 듭니다. 초등학생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세상... 우리나라는 60년만에 10명 가운데 9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한 통신 강국이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의 전화기... 그때를 아십니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1등! IP : 87022434ad7c101
반가버요 권형 선배님!

아직까지 저 전화기 가지고 계신가요.

가지고 계시다면 대단하십니다.

요즘 세월은 돌아서면 구식이 돼버립니다.

인간의 기술이 끝이 없어 겁이나기도 합니다.

역시 추억은 감미롭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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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0255f10cbef8ae9
1971년도에 동내에 전화기 있는집 몇집 없었습니다...

아련합니다...지나온 세월이~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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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b58cd45718fcd6
아~~ 예전에 집에있던 전화기인데요

다이얼에 열쇠채워두면

수화기놓는곳을 열심히 두둘겨서 쓰곤하였는데

아련한 추억으로 남네요

선배님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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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7628cd5e11a362
전화가입한다구 대구중앙공원있는대..한집인식구가 동원되어서 줄도 서곤했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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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b03d3cdb7afdca
붕붕사님..

중앙공원있는데...ㅋㅋ 대구전신전화국..거서만 가입됐지요

권형 님 덕분에 또하나의 아련한 기억을 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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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4bea72eeba9cfd
옛날 생각이 아련하게 납니다.
전화기 손잡이를 돌리고 수화기를 들면 교환원이 받아서 원하는 번호로 연결해주던 때가 있었지요
시골에서는 번호도 필요없습니다.
누구네집 하면 연결되었지요...ㅎㅎ
밖에서 집으로 전화를 할때 "우리집" 하면 교환원 아가씨가 목소리를 알아서 집으로 연결해주곤 했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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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704210ab6e7fe7
채반 어려서 당췌 뭔소린가 모르겠네용 ㅋ

권형님요 전화기 티비에서나 보던건데 이쁘네요
아마 지금도 짱짱할걸요 소리가 .. 띠리리리링 ~~~~~ 깜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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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232c1d1624d290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가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은 상당이 아끼는 편이라 저런것은 모으는 편인데........
집사람은 영~엉~아입니다.^^*
한번씩 모아둔것 이사하면서 싹 ~정리 했삐더만요.
이사 한 ~20번 댕기고보니 남아있는것이 없습니다.ㅋㅋㅋ
지금도 소품은 몆가지 남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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