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 필드테스트...

엉겹기레 원더랜드 필드테스트를 신청해서 왠일로 되어버리닌께 기쁨보다 걱정과 부담감이 무척 압박하더먼요. 평소 어복이 좀 있는 편이라 출조시 남들보다 조과는 좋지만 사실 알고보면 모아 잡는 집어낚시에 투자(?)하는 장밖낚시가 주류이다보니 확률이 높은거고.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앞치기도 서툰데다 사용하는 낚시대 특성도 전문적으로 숙지하지 못하는 얼치기 조사에 불과하다지요. 이번에...원더랜드에서 받은 오메가 낚시대 28대와 32대를 테스트 한답시고 막상 물가로 들고 가보니...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3.4대이상 44대까지에 부족한 길이의 칸수라서 참 애메하더군요. 뭘부터 테스트해야하나... 정말 고민스럽더라는... 벌써 다른분들은 멋진 사용기들을 올렸던데 말이죠. 이미 그분들이 쓸건 다 써놔서 더욱 더 고민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래서... 새삼스레 이참에 낚시대 특성이라든가 기본적인 원리라도 공부하자고 생각하고 과감히 직접 낚시대 공장에 방문했습니다. 솔직히 모르는 것들을 생산자에게 질문했고 많은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현장에서는 장박꾼이 막 잡아 논 80센치에 가까운 크기의 잉어를 사정 이야기를 하고 빌려서 32대에 낑겨서 랜딩을 테스트하면서 대탄성과 전체적인 바란스를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하지만...뭔가가 부족하네요. 그건 낚시대와 조사가 함께 어울림을 보이는 그림이 없는거였습니다. 기껏 한다는게 천수만에서 낚시하는 수십명 조사님들에게 일일히 앞치기장면과 잠깐이지만 만져본 소감을 일일히 인터뷰 하는거.. 그것도 부족했습니다. 조사가 하룻밤 낚시에 그 낚시대로 미끼를 끼워서 던지고 찌올림과 챔질...랜딩 장면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모델로 찍기엔 중이 제머리를 못깍는다고 어렵더라구요. 이번 출조에 덩어리 3수했지만 그건 다른 낚시대로 올린겁니당.ㅠㅠ (어두운 새벽이라 그것마져 촬영을 못했다는...) 아직 조금 사용기 마감 날짜가 남았으니 다음 출조는 그냥 카메라만 들고 지인을 따라 동행 출조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지인께서 그 낚시대로 낚시하는 모습을 저는 옆에서 촬영만 하는겁니다.^^ 그렇게 찍은 영상들을 편집해서 3분 정도로 요약해 사용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싶더군요. 정말...필드테스트요. 괜히 신청했시유~ㅠㅠ 힘드네유.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