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터를 주로 다니다 보니 살림망도 없고
게다가 짬낚이 대부분이라 살림망에 담을 만한 마릿수도 못 되기 때문에
조행기라고 올릴만한 건더기가 없어 주변 정담만 늘어놓습니다 ^*^
현충일 오전 근무를 하고 저녁 약속이 일찍 끝나자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
잠시 짬낚을 다녀올까, 하다 만 낚시짐 정리를 예정대로 마무리할까?
짐 챙겨 다시 나가려니 약간 귀찮은 생각이 들어 짐 정리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정리를 시작한 김에 끝내야지 미루다 보면 올해를 넘길지도 모르니까요 ㅋ
박스 세 개를 엎어서 잔뜩 쌓인 소품들...
바늘, 줄, 스위블, 티타늄 봉돌, 고리 봉돌, 편납, 20년도 더 된 줄 맨 바늘, 케미고무, 도래...
어쩌자고 자잘한 것들을 이렇게 고루고루 사들였는지...ㅋ
이걸 어떻게 정리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걍 3등분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많이 쓰는 바늘, 본줄, 목줄, 봉돌, 편납, 찌고무,찌멈춤고무 한 박스.
필요에 따라 가끔 꺼내 쓰는 물품 한 박스,
거의 안 쓰지만 그래도 버리기는 아까운 물품 한 박스.
예전에 쓰던 미늘 있는 바늘과 채비류 같은 것들은 아깝지만 과감히 버렸습니다.
쉬엄쉬엄 대충 정리하고 나니 자정이 넘어버렸습니다.
혼자서 흐뭇한 기분에 잠이 잘 안 와서 TV를 보다가 너무 늦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아내에게 정리 다 하고 잤다고 자랑질했더니 잘했다고 하면서도
볼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용이냐고 약간 시큰둥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30여대의 낚시대를 열 대 정도로 대폭 감량을 해서
업글할 수 있는 여유돈도 생기고 이래저래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반응이 약했었나요?
정리 다 못했던 것 마저 다 했다구요...
시시콜콜 주변 이야기라 반응은 항상 뜨뜻 미지근합니다 ㅋ
뿌듯하고 흐뭇한 기분이 드는것은 저랑 같군요
낚시다녀오고 난 후
설거지 마무리하고 용품 정리 하고 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또 정리하고...
한 두대 펴는 낚시짐 치고는 많아 보이십니다. ㅎ
낚시대를 대폭 처분하고 빈 나머지 가방들은 찌 보관 가방이 되고 말았습니다.ㅋ
저는 이런 글이 참 좋습니다.
웬 떡밥이 골고루 있는지...
니퍼, 커터, 롱로즈가 2~3개씩
안 보이면 또사고 또사고
집에 있는건 어찌 정리를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불러주시면 정리해드립니다
깨끗하게 ~~ 한개두 안남기구 제차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