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금요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간곡한 쪼름에 마지못해 오름수위의 낚시를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진 낚시 금지~~~~
그래도 낚시만 안하면 됐지
구경도 못하게 한건 아니잖습니까~??ㅎㅎㅎ
일마치고 근처 수로며 저수지며 어디가 좋을까하고 둘러둘러 보고 있던중
노년의 조사한분이 아주 간단한 짐을 가지고 걸어오시네염..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짐이 좀 이상합니다.
로드케이스라고 하나요? 루어낚시넣은케이스염..
이거에 쿨러 작은거 하나..
비닐봉투..그리곤 캠핑용 의자를 매고 오시는 겁니다.
처음엔 루어하시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포인트 여기저기 보시더니
케이스를 엽니다..
장절인듯한 낚시대였습니다..(나중에 여쭈어보니 몽쉴통통이네염(몽월,,ㅜㅜ 한대 싯가 90만원)
36대입니다. 단 한대로 외대일침...
옆에서 인사드리고 구경이나 했죠..
조사님 철커덕~뚝딱~쑥쑥~~쏙쏙```전 펼치는데 5분정도??
수심체크도 딱 두세번에 쫑~~~~
그리 준비를 마치시더니 캔커피 하나 주시네염..
감사합니다...하고 냉큼 받아마셧지염...
그러면서 적적하신지 제게 이런저런걸 묻더라구염.
저도 성실히 대답도 하공...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곤 제가 여쭈어보았죠...
한대만 가지고 다니시면 포인트별로 아쉽지 않으시냐고 여쭈었죠?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조사님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욕심부리다 보면 열대가 아니라 스무대도 모질라더라 하더군요.
열대를 깔아도 집중하는것은 제일마음에 드는 한대 내지 두대라는 것이죠..
그래서 외대일침으로 바꾸었고 두대로 늘리자니 3대가 될것같아 오직 한넘만 패~~~의 정신으로 외대일침만 하신 답니다.
이말이 참~~가슴에 와 닿네염...
저도 열대 펴도 집중하는건 고작 제 나름 선정한 2~3대 정도?
나머진 그냥 한번~~쑤~~~욱 보는 실정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를 여쭈었습니다.
36대 쓰시는데 포인트의 선정여부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엔.
우문현답을 하시네염...
내가 옮기면되지~~~
컥~~~~~~~~
예를 들어 36대 가지고 낚시하는데 17칸길이의 포인트가 가장 맘에 들면
자리를 저 뒤로나 옆으로 빼면 되신답니다..
ㅎㅎㅎㅎ
그리 오손도손 얘기하다 보니 몇수의 붕어도 올라오고...
밤은 깊어가고 ~~~ 12시 쯤 헤어졌네염...
오면서 참 기분좋았고 많은 생각과 자숙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많이 개선하고 바뀌어야 할것 같습니다.
ps : 몽월컴페티션 36대 싯가 90만 정도...헉 소리나네염..
이걸로 조사님이 해보라 하셔서 한 30분 정도 했습니다.(붕어 8치 1수 ㅎㅎㅎ)
무지 탐나네염...ㅎㅎㅎ 로또되면 살수나 있을듯..ㅋㅋ
이분은 이걸 퇴직선물로 받으셧답니다..
직원분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장만한 선물이랍니다.
이분 퇴직전에도 존경많이 받으시며 일하셧다는게 인품으로 느껴지네염..
좋은 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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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가슴에 팍 닿네요~~^^
험!
ㅋ
ㅋㅋ그럼 이참에 또 장비 다팔고..
ㅋㅋ외대일침이나 갈까나~~^^
낚시대야 뭐면 어떻습니까?
머리속이 중요하고 실천이 중요한거죠..~~~~
일장춘몽 같은게 우리내 삶이죠ᆢ
돌아가기전 더도말고 60센티 한마리 보고가려나 몰러유ᆢㅡㅡ"
도둑놈들이 침질질흘리겠네요ㅋㅋㅋ
저와 같은 동지를 만난 것 같습니다 흐흐 ^^;
정말 멋지게 낚시를 즐기실 줄 아시는 듯...
에헴!!!!
보고 쫌 배우세요^^
어제밤 금호강 거기?
맞죠?^^ 흐흐
자게방에 어제 제가
글 쓰지 마라 캔는데 ㅋㅋ
에헴!!!!!!!
여기 금산인데염..
ㅎㅎㅎ
꼭 쌈터란 의미만은 아니구요... 흐
죄송합니더~
저 두분 아직 환자입니다
어젯밤 잠시 화장실다녀오는동안 놓쳤슴다
지가 대신 사과 드립니다~~^^
같은 병동을 쓰시는??
ㅎㅎㅎ
노끈으로 묶고 댕깃는데 어제 그만~~ㅠㅠ
17대 포인트면 36대인지라 뒤로 가신다는데, 40대 자리가 포인트면 물 속으로 들어가실런지요?ㅎㅎㅎ
보통 36대면 30~50cm정도 자르지 않나염?
그런데 이분은 봉돌이 바톤대 끝에 있더군요.
훈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