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들이 우글우글한다는데... ㅡ,.ㅡ;

앞번에 뼘치급 삐드락(감생이 잔씨알) 오마리를 내게 줬던 후배님이 심심한가 단골 낚시점에 왔더군요. 어제 비가 많이 왔고, 금욜이라 근처 방파제엔 사람들 많겠다면서 주저주저하며 붕어 찌맛 손맛 굶주렸다기에, 여기 저기 저기 여기 말하던 중, 앞번 그 보낚시터를 얘기해줬더니 가보고 온다며 가더군요. 후배는 벌써 도착해서 다리 위에서 아래를 보니 이건 뭐 위에서 봐도 4짜급에 육박한 씨알들이 너댓 마리는 돌아다니더라며 전화를 하네요. 제가 그 다리 말고 그 위 보에서 4~5년 간 32~38cm급까지 우글우글하게 쏟아졌다고 말해줬더니 오늘 밤낚시는 그곳에서 해보겠다길래 단골낚시점으로 돌아와서 스마트폰 지도를 보며 정확한 자리를 알려줬습니다. 보름달에도 입질을 받았고, 돌붕어라 손맛도 좋고, 수심도 괜찮고, 밤에도 입질이 들어오고... 후배가 붕어낚시를 어느 정도하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원래 그 후배가 감성돔을 주로 노리는 바다낚시 전문 감성돔 5짜 조사) 그래도 손맛은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알음알음 많이 뽑혀간 곳이라 걱정은 좀 됩니다만, 그래도 붕어는 남아있겠죠? 덩어리들이 우글우글하다는데... 낼은 오전에 일을 좀 부지런히 해놓고, 몇이서 짐을 꾸려 그곳으로 밤낚을 함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