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바늘에 관한 글을 보다가 몇해전 여름이 생각납니다.
푸르른 녹음에 텐트 주변에 나무가지도 많았고 바람도
심하게 불던날~
헛 챔질에 낚시대를 드는 순간, 낚시줄이 바람에 날리고 다른 한대에는 입질로인해 왼손은 챔질.
나무가지는 많고 그곳에 걸리지 않게 애쓰는데 얼굴에 뭔가가 턱!
제얼굴은 하늘을 보고 눈동자는 태양에 비춰 보이지 않고
왼손은 챔질에 걸려든 낚시대를 부여잡고,
오른손은 하늘 높이 낚시대를 치켜들고 바늘은 나의 콧볼을 정확히 감싸쥐었으며
휘어진 낚시대의 탄성에 마냥 하늘보며 어찌할줄 모르고 바늘이
그저 가만히 있기를 빌며, 왼손을 포기하며 겨우 수습했던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나의 콧볼 사이즈는 감생이 2호라는 것을.
다행인 것은 미늘을 제거한 바늘을 사용한다는 것이죠.

근데 그 상황이 자꾸 생각나네요ᆢㅋㅋㅋ
물고기와의 교감 입니다 ㅠ
심장이 콩닥콩닥, 손맛인지 몸맛인지,,,
놓친 고기도 아까웠을거구
근디요
징짜 감시 2호 밖에 않되요?
일단 튈게요 ~ 굿나잇 임돠
조우는 봤는데 콧볼은...
녀석들은 꾼들의 이런 아픔을 좀
알아줄려나요
진정 물고기의 마음을 아는 천사랍니다~ 푸하하!
콩나물해장님
가시긴 어딜 가세욧! ㅎㅎ
대물도사님
알아도 기억을 못할겁니다요~^^
그순간에는 그저 당황스럽기만~^^
저도 무미늘만 사용합니다.
생미끼도 사용가능한 눌림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에 걸린적이 ㅡ,.ㅡ
제 휘리릭 보다 솜씨가 더 좋으세요.^^
꾹 참고 통과 시킴 뚜뚜둑 소리 나데요.. 미늘 자르고 잡아 빼려고 했는데 바늘 허리 둥글게 말린 부분이 의외로 잘 안통과 되더군요.... 펜치로 잡고 둥글게 잡아뺌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하고 다시낚시 ㅎㅎ 그 이후로 무미늘
특히 여자한테 코꿰이면 안됩니다
당시에는 참 난감 하더라구요.
낚시대를 내려놓기도 고개를 숙이지도,, ㅎ
어인님
큰일날뻔 하셨네요!
이박사님
오히려 붕어가 더 잘 털리더라구요~^^
붕어다내꺼님
아이구!
생각만해도 제 손가락이,,,
속임수없는세상님
제일 무서운 일이죠~ㅎㅎ
지금은 웃지만 아찔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