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집에서 가까운 소류지로 밤낚시 갔었습니다.
약 11시경 한두마디 올렸다가 옆으로 끌면서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을 했더니 엄청난 넘이 걸렸습니다..
받침틀 밑에까지 잘 끌어냈습니다....발앞 뗏장에 누워있는걸보니 월척이 분명했습니다....
이제 들어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허무해집니다...
발 앞에서 채 1m도 안되는 곳까지 그님이 오셨다가 그냥 가셨습니다....키 한번재고 사진 한장만 박아주시믄..
고이 다시 보내드릴텐데요...ㅜㅜ
담배불 붙이고 허무함을 달래고....가슴을 진정시키다보니....갑자기 번쩍하면서 뇌리를 치고 지나가는 게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월님이 오셨던 그 낚시대를 꺼내보니......아뿔사....없습니다....없습니다....
바늘에 미늘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손맛이나 볼겸 손맛 메기 낚시터에 가서 낚시하다가 미늘을 없애버린걸 그냥 또 사용해버린 것
이였습니다....미늘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순간 사지에서 기운이 쫙~ 빠져나가는게 느껴집니다...
작년 5월에 월척 턱걸이급 한수하고 15개워만에 온 월척...발 앞에서 떨구고나니 너무 허무해서 월척에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미리미리 채비 체크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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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들은 방생을 할거면 붕어 보호차원에서 무미늘 바늘을 권하던데 전 믿음이 안가서...
ㅎㅎㅎ다른 조사님이 "붕애야사랑해"님이 떨군 붕어를 안으면 기뻐하겠지요...
붕어 아이큐 300입니당
미늘 없는거 다 알거덩요
다시 미늘 달면 안물어준다는거~~~~~~~~~~~~~~~~~~~~~~
눈대중으로 짐작할수 있었다면 다행입니다.
전 어젯밤 대도 못세우고 팅 했습니다.
허무함에
하필이면 제일 예민한 채비에 받았거든요/
허니 붕어를 어찌 영물이라 아니하겠습니까
다음에는 꼭 이쁘다고 쓰다듬어 주시길.............................
안출하세요
좋은일 하셨네요.^^..
다음에 4짜로 재회 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붕어 상처 안주니 그냥 무미늘 사용합니다.
일부로 무미늘 쓰신다는 분까지 계신데 미늘없어서 고기 떨궜다고 하소연하는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회원님들 모두 올 가을에 대물한수씩 하입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