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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속에서도 울린 워낭소리.....

IP : f005234bab57511 날짜 : 조회 : 3630 본문+댓글추천 : 7

산불 속에서도 울린 워낭소리.....

 

가슴찡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노부부가 기르던 소!

산불이 닥치자 풀어준 20마리, 다 돌아왔다.

“하룻밤 사이 집도 우사도 새까맣게 탓지요.

지금 살아있는게 용하고...  ”

 

지난 3월 5일밤 12시 30분쯤 울진읍 정림 2리 야산 인근에 사는 남계순(72)씨는

휴대전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울진읍 사무소 한 공무원이

”산불이 집 바로 코앞끼지 다가왔다. 빨리 대피하라“고 다급히 말했다. 

남씨는 먼저 부인 송병자씨를 황급히 깨웠다

당시 이들 부부는 화마가 집과 우사를 덮칠 기세라

귀중품도 챙기지 못한채 옷가지만 걸치고 나섰다

 

”대문밖으로 나가려는데 우사 가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집과 우사에 산불에 휘감겨 불이 붙기 시작할 찰라,

남씨 부부는 소20마리를 풀어줬다.

부인 송씨는 ”나만 살자고 자식처럼 키운 소를 그냥 두고 갈순 없었다 “며  

끈을 풀고 우사문도 활짝 연 뒤  ‘야들아. 빨리 나가라’

외쳤더니 소들도 눈치 챘는지 이내 어둠속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소들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 화마를 피해 울진군이마련한 대피소에 도착한 이들 부부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남씨부부는 ”당시 공무원 이 잠을 깨우지 않았으면 큰 화를 당했을것“이라고 말했다.

날이 밝자 남씨 부부는 자신의 집을 찾았다.

40여평 되는 2층 집은
폭격을 맞은 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마당에 세워둔 트랙터도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졸지에 집을 잃은 남씨 부부의 근심은

칠흑같은 한밤중에 풀어준 소들 행방 

이들 부부는 시선은 우사 쪽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사료통 등 타다 남은 우사터에는 소들이 돌아와 있었다. 

일부 소들은 그을려 있었다.

”하나,둘,셋.....“어미소 14마리에 송아지 6마리

남씨 부부는 세고 또 세어봐도 누렁이들이 모두 살아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부인 송씨도 ”집도 우사도 모두 타 앞으로 살길도 막막하지만,

그래도 제집이라고 모두 살아 돌아 온 소들이 기특했고 뛸듯이 기뻤다“며

”이제 밤에는 대피소에서 낮에는 소들에게 수시로 사료와 물을 공급하는게 일과가 됐다“고 했다.  

남편 남씨는 ”소들도 화마에 크게 놀랐는지 평소와 달리 사람을 보면 빤히 주시하거 나

걷는 방향으로 따라 다닌다“ 고 말했다.

 

짐승도 자기들을 보살펴준 부부의 사랑을 알았기에

다 타버린 우사로 돌아온 것이다. 

살아있는 전설 같은 일이 산불난 경상도 울진에 서 벌어졌다.

(모셔온 글)

 

송아지의 커다랗고 순진무구한 눈망울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낮 기운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훈훈한 이야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등! IP : ec3ecd036d6bb7a
세상이 팍팍해지니 동물이 사람보다 더 따뜻한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아침에[ 훈훈함을 느낍니다.
추천 0

IP : 629e8ec36217f15
가슴찡한 이야기 입니다
소도 자기에게 베푼 정을 아는데
사람은...
추천 0

IP : 284ef9292cf66bc
왕방울만한 눈망울이 선합니다.

오랜시절 함께한 유용하고 충직한 가축입니다.
추천 0

IP : 4def4af92b19bbd
소들이 얼마나 똑똑 하면요 내친구가 한우 90마리쯤 키우고있는데요
저녁을 16시30분 늦으면 17시 쯤 넘기면 밥 달라고 소리 지릅니다
그것도 주인네 보면요 내가 가면 소리 안 질러요 참 똑똑한 동물예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