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제발 버릴건 버리구 살자구유
놔두면 쓴다
올해 봄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가
일어나시다가 넘어지시는 바람에
밥상이 박살냈더랬습니다
부서진 밥상을 엎어놓고 손도라이바로
피스를 하나하나 풀어 다리를 분리하시더니
연장통에 다리 4개를 넣으시기에
제발 버릴건 버리자구유
뭐에다 쓴다고 잡동사니 싸놓는댜
두면 쓰는거다
봐라 니가 쓸테니께
오늘 받침틀 편하게 써볼까 고민하던중
상다리가 생각나 꺼내서 맹글어봤습니다.
아버지는 뭐가 달라도 다르쥬
제가 쓸거란걸 어찌 아셨으까유?
이렇게 구석구석에 흔적을 남겨놓으셨네요

아범님 의
혜안이 정말
탁월하십니다 ㅋㅋ
그래두 외다리 보단
양다리(?) 가 좋을것같은데요 ㅋ ㅋ
아~~구조상 외다리만
되겠구나 ㅋㅋ
웃으며 잘~~보고갑니다 선배님 ^^
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외다리여도 두대는 충분합니다
뒤개를 붙여 양다리도 가능합니다
써보고 약하면 업글해야쥬
인생이꽝님
낚시터쥔장이 옮길일이없쥬
붙박이가 딱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어른 말씀 잘 들음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그랬쥬.
나이를 먹는다는건 늙는게아니라
지혜가 쌓이는거라지요ㅡ
아버님 생각 많이 나시겠습니다ㅡ
거기에 이동까지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동하기 편하게 네모진 받침대로 만드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