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비 ..

잠자리에서 눈을떠 바라본 앞산은 눈대신 금방이라도 뭔가 쏟아질듯 잔뜩 흐려만있습니다 출근하려 주차장에 나가보니 비가왔더군요 경기쪽엔 대설이 내린듯하고 대구에도 모처럼 눈이 많이왔다는데 늘 눈많은 영광엔 비만 조금 내렸습니다 어제 모처럼 나선 조행길엔 어느곳하나 대를 펼칠수있는곳이 없었습니다 좀체 얼지않는 저수지들이 다얼어버렸고 바다와 연결된 수로마저 흰눈과 얼음으로 덮어버려 이리저리 해매다 결국 한곳에 구멍뚫고 자리를 폈지만 이도 저도 아닌상황에 곧 장비를 걷고 말았습니다 얼음두께는 4쎈티가량이었지만 체중을 실으면 금새 깨져버리는 빙질이라 보트를타고 얼음을 깨며 연안 포인트를 만드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월요일 한주를 쉬지않고 달릴생각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금새 2010년1월4일 열두시까지 왔습니다 일단 월요일에 접어들면 금새 주말까지 내달려버리니 흘러가는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듯합니다 올핸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 어제밤 개인들의 실수나 재밋는 영상등을 보여주는 TV프로를 봤습니다 바보스럽기도하고 우스꽝스런 영상에 저짓을 왜하나.. 하고 웃고 말았지만 문득 사람들이 너무 심심해서 몸부림치는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살도 안된 서양아이가 뭔가를 잘못해놓고 몸짓으로 그상황을 모면하려 몸짓표현을할때 우리나라 사람들에비해 너무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들에비하면 우리는 표현의 몸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럼통처럼 뚱뚱해서 걷기조차 힘들것같은 노인도 춤을추며 즐거워하는모습에서 부럽고 또 이젠 그리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에 그리 짓눌려 사는지 .. 누군들 각기 진 짐이 없지않을텐데 웃는것조차 어색해진듯합니다 많이 웃으렵니다 올핸 즐거운 한해를 보내고싶습니다 최대한 즐겁게 살아보고싶습니다 하고싶은것도 찿아하고 즐거울일도 만들어 해보고싶습니다 머릿속에 생각만하고 하지못했던것들 낚싯터에서 라면과 누룽지로 허기를 떼우면서 스테이크를 정찬으로 펼쳐놓고 먹고싶다.. 늘 생각만 하던것들을 올핸 꼭 해보렵니다 작은 가게에서 10년을 일해온 동생 대학졸업대기업기준으로 그리고 나름 먹고살게는 해주겠다 여겼던 녀석의 년봉도 녀석의 기준에서 흡족하도록 내몫을 좀 줄여봐야겠습니다 내가 줄이면 대신 녀석이 행복하겠지요 올핸 그늘지고 나보다 더 어려운곳에도 조금 힘을 보태볼까합니다 결국 자기만족이 될지언정 그늘을 보면 내가 더행복해지겠지요 며칠째 집사람과 보이지않게 냉전을 치뤘답니다 마흔이 되가는 집사람이 갑자기 우울해져 그우울을 위로하다 지쳐 함께 말수를 줄이다보니 ... 그런데 잠깐 잊고있었나봅니다 내가 가장인것을 ... 내가 집사람의 우울에 함께 짜증내고 지칠 남이 아니라 용기주고 어깨를 부축해 일으켜세워줄 연인이고 남편이고 가장인것을 ... 행복합시다ㅡ 올핸 모두 많이웃고 많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